그냥 몇 가지 의문

군대가 사람 죽이는 곳 아니면 대체 뭐 하는 곳이란 말인가? 특히 전략 전술의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사병들이 군대에서 배우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면서 타인의 무력 집단을 살해하는 법 아닌가? '대한민국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결국 시험 보는 기술일 뿐이다'라는 말과 논리적으로 다를 게 뭐가 있단 말인가?

덧글

  • 도르래 2010/07/25 12:21 #

    치치/전 <정희민씨가 왜 '정당한 보상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요구하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처리해달라고 사회에 요구해야 된다>라고 말한적이 없는데요. ;;
  • ... 2010/07/25 01:09 # 삭제 답글

    마찬가지로. 여기도 어그로를 위해 존재하는 블로그일 뿐이지요
  • 노정태 2010/07/25 01:10 #

    쯧쯧.
  • Hong 2010/07/25 01:18 # 답글

    음 계절마다 한번씩 반복되는 떡밥(?)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기적으로 걸려드는거 보면 어떤 의미에서 신기하긴 합니다. 근데 '군대가 사람죽이는 곳'이라는 정의에 대해 그저 쿨하게 넘기지 못하실 정도로 절실한 무언가(?)를 갖고 계신 분들 스스로는, 과연 군대가 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어떤 목적으로 존재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인생의 종합대학? 아....;;;;;;
  • 노정태 2010/07/25 01:45 #

    저도 그게 궁금해요. 하지만 아무도 말이 없는데...
  • 치스 2010/07/25 01:19 # 삭제 답글

    그 여자가 단순히 살인을 배우는 곳이라고 언급한게 다입니까? '그럼 뭘 잘했다는 거죠? 그럼 뭘 지키겠다는 거죠?' 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그 발언의 최대 문제는, 대한민국 국군의 존재 가치 자체를 부정한 겁니다. 더불어 병역의 의무도요.
  • 노정태 2010/07/25 01:46 #

    존 레논 노래 가사같은 그런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인데, 뭘 그렇게 발끈하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 댓글들이건방지구만 2010/07/25 01:20 # 삭제 답글

    노정태님은 자신이 아무리 되도않는 병진 뻘소리를 해도 좌빨의 우상으로 칭송해주니까 답답해서 스스로 욕을 잡숫기 위해 이글루스로 옮겨오신 위대한 분이라고.

    그러니까 노정태님 존나까라!
  • 노정태 2010/07/25 01:47 #

    비밀을 말해주지. IP 확인 및 차단 기능이 있어서 이글루스로 왔단다. 익명 찌질아.
  • 주객 2010/07/25 01:21 # 답글

    에휴~ 이 아저씨는 또 왜 이래?? 낄데 안 낄데 구분도 못하고 답답하게..

    왜 자꾸, 짐승들에게 먹이를 주시나요? 노정태씨..
  • 노정태 2010/07/25 01:48 #

    짐승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반대편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 ㅁㄴㅇㄹ 2010/07/25 01:21 # 삭제 답글

    게다가 노정태 씨의 제 리플에 대한 반박이 틀렸다는 건
    막연히 군대라는 개념의 목적에 대한 회의 따위의 무미건조한 발언을 넘어서서,
    자기 자신의 군대에 대한 개념을, 수십만의 입영 장정들 또한 "이런 목적으로 군대에 왔을 테니까"
    라고 연결시키는 거임니다.
    이거 아주 유치한 오류죠. 자기가 이렇게 생각하니까 남들도 이런 동기에서 이런 걸 할꺼다?
    이건 생각의 자유 드립으로 실드가 안 됩니다
    그리고 욕 먹어야 마땅한 죄고요.


  • 노정태 2010/07/25 01:49 #

    제가 언제요? 군대라는 집단의 속성이 그렇다는 말을 하는 거지, 제가 언제 사병 개개인들이 사람 죽일 작정으로 군대 갔다고 말했나요? 다들 그냥 어쩔 수 없이 가는거지.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옥장판 피라미드 조직에 속하면 옥장판 팔아야 하는 것처럼, 어쩔 수 없이 군대 가면 어쩔 수 없이 사람 죽이는 방법 배우는 겁니다.
  • 치스 2010/07/25 01:26 # 삭제 답글

    '군대 자체에 회의적인 사람들(가령 간디)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수준의 이야기' 라... 군대에 회의를 가진 사람이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사람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도 되는 거군요. 저도 노정태님의 군대관(?)에 회의적인데, 저런 식으로 비난을 해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 노정태 2010/07/25 01:50 #

    국방의 의무 수행하신 분들은 지금 아주 신나서 인육사냥을 하고 계시잖아요. 저는 그걸 보고 끼어든 거고.
  • ㅁㅁㅁ 2010/07/25 01:47 # 삭제 답글

    사실 요약한 내용만 따지고 봤을때는 하신 말씀이 옳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떼를 쓴다는 부정적인 표현을 통해 원하지 않게 끌려갔다는 표현이 가능한 곳을 간 것을 대가를 바라고 살인기술을 배우러 갔다는 식으로 사람들의 속을 긁어버린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적어도 간디같은 사람은 원하지 않는 그곳에 간 사람들을 측은하게 여길지언정 대놓고 조소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 노정태 2010/07/25 01:51 #

    '그런 식'이라고 보고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게 문제 아닐까요?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여성들이 군대 갔다 온 남성들을 '우쭈쭈주' 해드려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굳이 악의로 해석하려 들지 않는다면, 그냥 원초적인 비폭력주의자의 발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 ㅁㅁㅁ 2010/07/25 01:54 # 삭제

    저도 뭐 우쭈쭈 해달라 바라는건 아니고요;;; 사실 그 군대다녀왔다고 뭐 해달라 이런 사람이 없는건 아니긴 하지만 문제는 그 군대를 가고싶어서 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어쩔 수 없이 끌려간것도 억울한데 비폭력주의자인 내가 보기에 너희들은 살인교육받은거임 ㅋㅋ 이런게 문제인거죠. 아, 물론 지금 벌어지는 인육사냥에 동의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 강사분의 발언이 단순한 비폭력주의자의 발언이라기에는 어쩔수없이 살인교육을 받게된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발언인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떤의미에서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말의 폭력같기도 하고요.
  • 노정태 2010/07/25 03:02 #

    예, 거칠게 말하면 그렇다는 거죠. 그런데 그 '억울함'을 '개인'에게 폭력적으로 퍼붓는 일이 허용되는 한, 여전히 군대는 '억울한' 곳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저는 그 점을 강조하고 있는 거죠.
  • ... 2010/07/25 02:07 # 삭제 답글

    글은 당연히 쓸줄 알았지만 길이가 너무 짧네요.
  • 노정태 2010/07/25 03:03 #

    뭘 더 길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군대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돌출된 여성을 공격하지 말고 군대 인권 문제에 관심을 더 기울이도록 하자'는 말을 계속 길게 반복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 2010/07/25 02: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정태 2010/07/25 03:04 #

    비밀덧글로 쓰시기에는 아까운 내용이네요. 매우 공감합니다. 적절한 예시인 것 같아요.
  • 병신 2010/07/25 02:25 # 삭제 답글

    노정태 이 새끼는 콩밥 한번 먹어봐야 정신을 차릴까?
  • 노정태 2010/07/25 03:04 #

    이런 생각을 말했다고 콩밥을 먹이는 사회가 온다면, 나는 망명자가 되어야겠지.
  • 2010/07/25 03:44 # 삭제

    그것 참 좋은 방법이다. 근데 이왕이면 그런 사회가 오기 전에 망명하면 좋겠다.
  • socio 2010/07/25 02:44 # 답글

    적절한 지적에 매우 동의합니다. 만약 문제의 발언에 반대한다면 효과적 살상법을 배움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는가를 논증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상당수의 네티즌들이 자신의 고생이 도덕적으로 평가받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있자니 파시즘의 스멜이 풀풀 나는군요.
    트랙백 신고합니다-
  • 노정태 2010/07/25 03:05 #

    그렇죠. 일종의 호전론이 등장해야 할 시점인데, 그게 아니라 그냥 한 사람을 사냥하고 다구리치는 것에서 만족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제가 그런 이야기를 대신 해줄 수도 없고요. 트랙백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Urthona 2010/07/25 04:40 # 답글

    저 말을 한 사람은 잘 모르지만 그냥 내뱉은걸로 보이긴 한데, 저 말 자체가 그렇게 이지메를 받아야 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러한 말을 한다고 집단으로 공격을 받아야 한다면, 신앙과 믿음에 의해서 반전을 하는 사람, 채식주의자, (몽상적) 진보주의자, 서브컬쳐 음악인등 언급할 주제가 수십과 수백을 넘을 종류가 모조리 까여야 하는게 되버린다고 보네요.

    물론 저 사람이 교육자의 입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학생들에게 주입할 수 있다는 제제를 할수는 있습니다. 한국전쟁 북침설을 주장하는 전교조 교사들 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런 제도적인 부분을 떠나서 개인의 생각 자체를 무조건 까는건 올지 않다고 봅니다.

    싫고 화나는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게 타인을 공격할 근거가 되어 주지는 않죠. 평소에는 타인을 존중하자고 외치는 분들이 군대, 축구, 종교만 얽히면 정신줄을 놓아버리는건 슬픈 일이라고 보네요. 특히 진보를 꿈꾼다면 더욱이요.
  • 노정태 2010/07/25 18:40 #

    그렇죠. 저 내용 자체는 별로 특별할 게 없는 6~70년대 히피 풍의 평화주의/반전주의일 뿐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남성들이 '어찌 감히 저 계집이 이런 망발을!'이라며 발끈하는 게 문제죠. 꼭 그런 자들이 존 레논 노래 나오면 감동적이라고 질질 짜더라고요.
  • Kaleana 2010/07/25 04:41 # 삭제 답글

    이런 일만 생기면 죽자사자 달려들어서 물어뜯어야 직성이 풀리는 현실이 언제쯤 바뀔지 모르겠네요. 과반수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세상은 요원한걸까요(-_;).
  • 노정태 2010/07/25 18:40 #

    과반수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과반수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인간적 존중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성 인구가 현재 대한민국의 절반이 넘지만 남성들에 비해 인간적인 대우를 못 받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죠.
  • Urthona 2010/07/25 04:46 # 답글

    저런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적으로 공격을 받고 퍼블릭에너미가 되어야 된다면 Peter, Paul and Mary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같은 노래를 불렀다고 맞는 환경과 비슷한게 되어 버리죠. 개인적으로는 전자보다 후자가 더 끔직하구요.
  • 노정태 2010/07/25 18:42 #

    안그래도 요즘 미국에서는 Tea party라는 곳에서 미국 국가 부르고 자기들끼리 눈물 흘리고 쇼를 한다는데, 한국에서도 슬슬 '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우파'라고 생각하는 분들에 의한 좌파 평화주의 매도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쿨한 좌파' 허지웅 씨가 '여자도 당연히 군대 가야 한다'는 소리 하는 걸 보니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 하늘타리 2010/07/25 06:24 # 답글

    약간의 논리적 오류가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요. 군대가 사람 죽이는 곳이라는 것은 현실과는 관계없는 본질에 대한 문장이고, 학교가 시험보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라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 그 본질이 왜곡된 현실에 대한 표현이라 두 문장을 나란히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군대와 학교의 비유가 정당하려면, 학교가 기술(skill, not technique)을 가르치는 곳이라는 본질적 정의랑 매치시키시거나 혹은 군대가 본질적으로는 사람 죽이는 곳이지만 실상은 가서 '간부들이 시키는 노가다나 하는 곳'과 같은 문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문맥상은 학교에 대한 본질적 정의로 수정하는 것이 옳겠습니다만.

    말씀하시려는 의미 자체에 대해서는 - 워낙 짧아서, 알아서 이해하는 것이지만 - 별 이의는 없습니다만요.
  • 노정태 2010/07/25 18:43 #

    저는 '대한민국의 학교'라고 한정지었습니다. 물론 학교는 본질적으로 시민사회의 구성원을 양육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덕목을 길러주는 곳이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의 학교가 과연 그런 공간인지에 대해, 저는 많이 회의적입니다. 비유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말씀하신대로 걸러서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 jongheuk 2010/07/25 08:16 # 삭제 답글

    전쟁을 겪지 않았던 세대가 인터넷의 다수를 차지하는 오늘날 한국에서 군대는 살인을 배우는 교육기관이라기 보다는 원치 않는 노역을 2년동안 보수없이 강제로 해야 하는 기억하기 싫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군대를 그렇게 혐오하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군대에 다녀온 자신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군대 혹은 군대문화에 대한 경멸조의 시선을 발견했을 때 그만큼 더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걸 수도 있겠고요. 문제는 그 군대의 존재로 인해 혜택을 누리고 있는 당사자가 직접적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는 사실 같아요.
  • 노정태 2010/07/25 18:45 #

    별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문제는 자신들이 받은 피해를 '국가'를 상대로 배상 요구하지 못하면서, 약자들에게 화풀이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것이겠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남들이 뭐라고 하건 '너희들은 진짜 군대를 모른다, 그 자랑스러운 영광의 순간들'이라고 혼자 만족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남보원을 진짜 만들어서, 국정에 부담을 주는 강력한 시민단체로 키워내는 누군가가 나와줬으면 싶습니다.
  • 그렇구나 2010/07/25 10:58 # 삭제 답글

    노정태님이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댓글에 일일이 대답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이번같이 무한반복되는, 이처럼 뻔한 댓글들이 달리는 떡밥들을 덥석 무는 걸까 하는 궁금증도요. "짐승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반대편에 입증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라는 대답으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네요. 그럼 계속 고생하시고요. 그나저나 이땅의 분위기를 파악못하고 가볍게 날린 멘트로 큰 봉변당하는 장희민씨도 참 안되었네요. 이것도 우리 사회가 좋아지는데 밑거름이 될런지......
  • 노정태 2010/07/25 18:47 #

    딱히 밑거름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식의 '신상 털기' 사건이 벌어지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태도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까요. 지난번 이도경 씨가 '털릴' 때에는 싸이월드 해킹까지는 안 당했는데, 지금은 아예 비밀번호를 뚫고 해킹을 해서 다이어리를 엉망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형사처벌감이죠. 그리고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치치 2010/07/25 11:32 # 삭제 답글

    댓글 달린거 보면, 참 노정태씨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비꼬는 것이 아니고, 진심이에요.
    저와 나이차이가 몇 나지 않는 논객 중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윗분 말씀과 마찬가지로.. 저도 왜 노정태씨가 말도안되는 댓글에 일일히 대답을 할까, 했는데..
    저도 궁금증이 좀 해소되네요. 덧붙혀 존경심이 듭니다.
    인문학자라면, 소통을 위한 끝없는 인내가 가장 크고 어렵고 가지기 힘든 소양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댓글에서 노정태씨의 인내를 봅니다.
    여러가지 포스팅은 항상 잘 읽고, 또한 배우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노정태 2010/07/25 18:48 #

    저도 전적으로 완벽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실제로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수없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적으로 볼 때에도 '너희들은 꼴통'이라며 무시하고 대응하지 않는 것은 물리적으로 소수자인 먹물들이나 식자층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위축되고 소외될 테니까요.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iamunfinis 2010/07/25 12:36 # 삭제 답글

    군대가 사람죽이는 곳이 아니면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전 블로그에 그렇게 써놓고 무서워서 이러저리 빠져나갈길 찾으면서 쓰느라 바빴는데
    역시 대단하시네요.
    예민한 문제에 대해 인식이 같은 사람을 만나니 또 좋구요. 한번 들려서 댓글로 지적도 해주시고 리액션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노정태 2010/07/25 18:50 #

    '군대는 사람을 죽이는 곳이다, 그러나'로 이어지는 이른바 호전론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기독교의 역사와 거의 일치하죠. 교부 시대부터 토마스 아퀴나스,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배 체제의 일부였던 교회는 전쟁을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입장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지적인 차원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거죠. 그러니 말씀을 꺼내기 주저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같습니다. 당부하신대로 님의 블로그도 종종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ㅇㅇㅇ 2010/07/25 14:31 # 삭제 답글

    저는 ebs 강사가 농담투로 던진 말이 대한민국 군대와 군인비하 라기보다 사실상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행되는 전쟁과 살상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로 봤는데...그게 우리나라 남자들에겐 아주 예민한 뇌관을 건드린거죠. 타블로 논쟁만 해도 그가 대한민국 국적에 군필자였다면 학력에 의혹이 좀 있었던들 그렇게 까이진 않았을겁니다. 결국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가야 이 군대문제에 대한 강박증적인 반응들이 좀 사그라들까요.
  • 노정태 2010/07/25 18:52 #

    문제는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하는 순간, 군대와 군사적 행동에 대한 시민사회의 문제의식이 희박해진다는 것입니다. 베트남전에 대해서는 득달같이 반대하던 미국인들이 왜 이라크전에 대해서는 이렇게 뜨뜻미지근한가, 그 차이점으로 징병제와 모병제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죠. 그래서 저는 모병제가 정답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 다소 손쉬운 대답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웃기3 2010/07/25 14:33 # 삭제 답글

    조금 있으면 광복군 무장투쟁도 까댈 것이고, 안중근의 살인도, 윤봉길의 살인도 끝까지 조커를 죽이지 않은 배트맨 보다도 '정의'를 모르는 넘 취급 받겠다. 참 배고파도 밥안먹고 살 것 같은 노정태는 이 시대의 참 의인이다. 발언 당사자도 '씻을 수 없는 실수' 라고 인정하는 마당에 뭐 여기서 이러구들 있는 지..
  • 노정태 2010/07/25 18:53 #

    안그래도 '김구는 테러리스트였다'라는 그냥 객관적인 서술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작 그 시대의 김구는 자신이 일본군 장교들을 상대로 저지른 테러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러워 했는데 말이죠. 폭력은 폭력입니다. 폭력이 폭력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 애초에 논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abrasax_ 2010/07/25 16:59 # 답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쿨한 척 하고 허세 부리는 것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할 것 같은 말이네요.
    왜냐하면 먼저 그 강사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BS강사의 문제는, 군대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범죄자가 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군대에 끌려가야 하는, 가만히 있는 남자들을 모욕했다는 것입니다.
    뒷부분에서 '여존남비' 운운한 것도 이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뒤틀려있는지 알 수 있지요.

    리플을 보니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행되는 전쟁과 살상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 로 그 강사의 말을 이해했다는 분도 계신데, 전 그냥 그 강사를 뇌가 없는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군대에 대해 뭘 생각하기엔, 그 문제의 영상을 볼 때마다-특히 표정과 말투-기가 찹니다.
  • 노정태 2010/07/25 18:54 #

    '여존남비'라는 말은, 그 사람이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럼 이 이야기는 여존남비인가? 후훗?' 정도의 너스레로 나왔습니다. 그런 말 한 두 마디 했다고 싸이월드 해킹까지 저지르는 사회는 참으로 암담한 곳이겠죠.
  • 배트맨 2010/07/25 17:19 # 삭제 답글

    대다수 사람들은 의미와 논리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어감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에 단편적 지식들을 끼워맞추고는 흡족해 합니다. 대개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조목조목 설명해줘도 설득되지 않습니다.

    군대가 궁극적으로 살인기술을 배우는 곳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대략 병역거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정태 2010/07/25 18:55 #

    설득은 불가능하거나 쉽지 않죠. 군대에서 자신이 '뺑이쳤다'는 것이, 그곳에서 살인에 필요한 기술을 배웠다는 사실을 지워주는 게 아니라는 것만 깨달아도, 말씀처럼 군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의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페스츄리 2010/07/25 22:47 # 삭제 답글

    절대 공감입니다. 다만..국가에 대한 혈족적 애국심때문에 쉬쉬하는 "너무나 불편한 진리"를 노정태님이 아주 제가 속이 후련하게 파주셔서 제가 다 감사할 지경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제 우리사회에서 군대라는 문제도 좀 솔직하게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노정태 2010/07/26 19:05 #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슈랍넬 2010/07/26 00:01 # 삭제 답글

    노정태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군역에 대한 평가 자체가 원천봉쇄당하는 한국의 사회 분위기는 정말 답답하군요.
    2년이기에 망정이지 10년 고생시켜 놓으면 사법부 위에 서서 살인 강간도 정당화시킬 사람들 아닙니까 다들?
    이 수많은 예비역들의 일그러진 분노를 어떻게 하면 이성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내리느냐 하는 것이
    앞으로의 군대담론의 큰 화두일 듯 합니다.

    ps. 다만 같은 차원에서 위에서 나온 댓글, "마찬가지로. 여기도 어그로를 위해 존재하는 블로그일 뿐이지요"는 노정태님도 같은 맥락선상에서 인정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어그로용 블로그임에도 그것이 어떻게 방문객의 사유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논증하시는 편이 건강한 대처일 듯 하군요
  • 노정태 2010/07/26 19:06 #

    앞으로의 군대담론에 대한 지적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는, 비록 사람들의 불필요한 관심과 흥분을 자아내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제가 저 자신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비유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 Svinna 2010/07/26 01:46 # 삭제 답글

    저도 몰매맞을까봐 이런 생각 얘기하기가 뭣하지만... 미군들과 같이 군복무할때 어느 한 미군 친구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친하게 지냈던 미군 친구중에 정말 텍사스 출신 리버리터리안 친구가 있었지요. 정부니 국가니 하는 소리를 들으면 학을 떼는 친구였지요.

    어느날 얘기하다 주제가 미국의 총기소유 문제로 간 적이 있었지요.
    저는 좀 미국애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냐... 라는 식으로 얘기했었고 그 친구는 왜 개인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자유를 국가가 무슨 권리로 제한하냐 라는 식으로 반응했었지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아무나 총을 갖다보니까 무고한 사람들을 쏘는 사람들도 생기고 그 총에 맞아 죽는 사람들도 생기잖아... 라고 그랬더니...

    오히려 니 말이 맞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총기를 가질 권리를 주는게 더 나은 해법이다. 그러면 그렇게 무고한 사람들을 쏴 죽이려는 사람을 다른 총 가진 사람들이 쏴버리면 되니까...

    라고 하니까 할말이 없더라고요.

    이 얘기를 당시 같은 방을 쓰던 카투사 선임에게 말 했지요.
    반응은...
    "역시 미국애들 좀 미친거 아냐?"

    ... 저도 그 선임의 반응에 수긍을 하기는 했지만 어느날 문득 든 생각과...
    이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주장을 듣다보면 그 미군친구의 얘기가 기억나네요.
    그 친구의 논리와 굉장히 비슷한 배경을 갖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사실 저도 총을 갖고 싶기는 해요. 군대가서 총 쏘는게 전 솔직히 재밌었고... 꼭 사람죽이는 연습의 차원이 아니라 사격 자체도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 거고... 가끔 주말에 드넓은 들판에 있는 사격장 가서 다양한 총도 쏴 보고 놀다 오는 것도 해보고 싶기는 한데... 어짜피 한국에서는 총기소유가 불법이니까 그렇게 법 어겨가면서까지 하고 싶은 취미는 아니니 안하는 거지만.

    거기다 솔직히 경찰도, 공권력도 별로 믿을 수 없는 극단적 상황에서 어떤 타인이 나나 내 가족, 친구들에게 아주 극단적인 폭력을 저지를 때 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분명 매력적이기는 하지요.


    여기서 개인의 총기소유 문제와 각국의 군대보유라는 문제가 서로 대구되는 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였어요.

    물론 현제 국제정치체계 아래서 개별 국가의 입장과 한 국가의 헌정체제 안에 있는 개인의 입장이 동일할 수도 없지만 분명 우리 한국사회에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무력을 제한하는 대신 정당한 공권력을 서로 인정하고 합의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무력을 공적으로 양도하는 방식으로 사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비록 현재 국제청치체제가 한 개인이 속한 한 국가의 체제처럼 신뢰할 수 있는 제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언젠가 그렇게 될 수도 있는 것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을텐데 말이죠.
  • 노정태 2010/07/26 19:09 #

    개인의 총기소유는, 개인보다 상위에 국가라는 집단이 있고 그 집단이 무력을 독점하는 것이 사회계약의 일부라는 점에서 국가 대 국가의 관계와 동등시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들 위에는 아무 것도 없죠. UN도 주권국가들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협의체일 뿐이지, 국가가 국민에게 시행하는 것과 같은 강제력을 갖지는 못하니까요.

    군대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군대를 '줄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실 현대 국가들의 군사력은 상호간에 불필요한 군비 경쟁으로 인해 과잉팽창된 측면이 크지 않습니까? 가령 핵무기만 해도 지구를 몇십 번은 파괴할 수 있는 분량이 있지요. 그런 것을 체계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압도적인 힘을 가져야만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사고로부터 다소 자유로울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생강 2010/07/26 12:49 # 삭제 답글

    노정태님 글 공감하구요. 일일이 댓글 다시는 거 정말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 노정태 2010/07/26 19:11 #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 주차관리 2010/07/26 14:12 # 삭제 답글

    그 지점을 딛고 어떻게 하면 군대를 없앨까요..?
  • 노정태 2010/07/26 19:11 #

    제 입장은 '군대를 없애자'라고 요약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2010/07/26 23: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정태 2010/08/01 23:37 #

    논리가 점점 구려지고 또 과격해지고 있지. 한국 남자들이 갈수록 멋있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태산이야. 그나저나 말마따나 차 한 잔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구나. 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사적인 경로로 하자구.
  • 음... 2010/07/26 23:51 # 삭제 답글

    저 여자강사분, 결국 (1) 직장에서 퇴출당하고 (2) 방송들은 유예기간을 둬서 곧 정지되고 (3) 사과문은 거의 강제의 수준으로 작성된 듯 하더군요. 위와 같은 (1)~(3)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녀의 발언에 구멍이 많고 잘못은 있어도 그녀에 대한 각종 불법행위까지 옹호되진 말아야 한다는 상식선의 사람들 중에서도 (1)~(3)의 해결방식에 대해선 긍/부정이 나뉘더군요. 전 셋 다 너무 심한 처사같은 데..ㅡ,.ㅡ
  • abrasax_ 2010/07/28 20:16 #

    (3)은 관심 없고 (1)-(2)에 대해서는 긍정합니다.
  • 노정태 2010/08/01 23:38 #

    당연히 셋 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명색이 교육방송이라면 국민들의 잘못된 관념을 계몽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나비의비행 2010/07/27 00:32 # 답글

    맞는 말 아니 맞고 틀리고를 두고서라도,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에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해도 되는 얘기, 안되는 얘기를 곳곳에 자세히 붙혀두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군대 얘기에 남성들이 이렇게 예민한 이유는 '가서 고생 많이 했다' 뿐만이 아니라, 군대의 부정적인 본질을 인정해버리면 국가 안의 한 개인으로 자신이 너무나 '무력하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군대의 목적이 정당해야만 '버텨낼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무력함을 애써 모른척 하려고 바쁘게 다른 이들에게 폭력을 행하나 봅니다. 자기 생각을 드러내 말하는 것에도, 자신과 세상의 모든 추악한 것들을 인정하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네요. 군대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추악한 것도 사실이죠. 인정하고 추악함을 없애도록, 그럴 수 없다면 최소한으로 유지하도록 부단히 연구해야하는데, 이 문제는 정말이지 사회적 백지 상태네요.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덧글 달아요.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ㅋ이 되어주시길.
  • 노정태 2010/08/01 23:39 #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정작 난리치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한국의 군대가 올바르고 정당하기만 한 집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텐데, 자기 기만 속에 빠져있는 거겠죠.
  • 타키온 2010/07/27 00:39 # 답글

    이런 꼬라지를 볼 때 마다 느낍니다.
    한국 군대가 저지르는 죄악의 총량은 동해바다를 메우고도 남을 겁니다.

    한국 남자들의 찌질함을 극대화시키는 저 트라우마...불과 2년여 만에 !
  • 코기토 2010/07/27 23:23 # 삭제

    그 죄악의 댓가로 님에게도 이렇게 찌질거릴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겁니다.
    이런 글을 볼 때에는 제셉 대령에게 찬동하고 싶어진다니까요.
  • 타키온 2010/07/30 08:33 #

    '당신이 이렇게 찌질거릴 수 있는 자유'를 좀 합리적으로 얻자는 겁니다.
    한국 남자들이 군대에서 덜 망가지게 하자는 거에요.

    님은 지금 남에게 불량식품을 퍼먹이면서, '그래도 이거 처먹으니까 네가 안 굶는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거에요. 좋은 식품은 꿈도 못꾸지요? 군대는 무조건 저래야 하는 거지요?
  • 노정태 2010/08/01 23:40 #

    군대가 반드시 현재의 한국군과 같은 형태일 필요는 없죠. 훨씬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다는 것에서 많은 예비역들이 분노를 느끼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러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외부의 비판이 필수적이라는 것 역시 더 말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 무명씨 2010/07/27 16:22 # 삭제 답글

    허지웅님의 '여자도 군대 가야 한다'는 주장을 어떤 맥락에서 반대하시는지요. 개인적으로 양성의무복무제나 대체복무제 도입을 희망하는 입장이라서 노정태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블로그가 없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비로그인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 결례가 된다면 양해를 구합니다.
  • 2010/07/27 19:34 # 삭제

    저는 노정태씨는 아닙니다만..

    좌파라는 사람이 전국민을 끌어다 국가노동을 하게 하자는 것 자체가 놀랍고요.
    허지웅이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면서 쓴 근거가 "여성의 군역이 실현됐을 때 더 이상 여성을 차별할 구실이 없을 삼류 마초들과, 차별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위치에서 레이디 퍼스트 따위 적정한 보상에 만족하며 그것을 충분히 활용하는 삼류 부르주아 마담들만이 침묵하거나 부정한다" 이건데요. 근거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밖에 안나오고요. 법적으로도 합리적 차별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만.

    허지웅을 보면 누구 말마따나 고급 양주가 계속 식초가 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 2010/07/27 19:39 # 삭제

    개인적으로 모병제도 반대지만, 대체복무제와 양심적 병역거부는 하루빨리 도입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이상, 여성의 군복무가 아닌 사회적 대체복무나 세금을 조금 더 징수한다던가..의 형평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입장에서도 억울하거든요. 이래저래 국가가 여성을 국민 취급 안해주는거니까요. 그런데 그렇다고 군대 복무한 사람들의 마초이즘이 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ㅋ
  • 노정태 2010/08/01 23:42 #

    여성 징병은, 적어도 한국같은 현실 속에서는, 비효율적입니다. 한국은 주변국에 비해 인구와 경제력 모두 열세이지만, 주변국이 모두 열강인 탓에 이스라엘처럼 지엽적인 테러 위협에 대비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여성 사병'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사병들의 숫자를 늘려야 할 이유는 없는 거죠.
  • 코기토 2010/07/27 23:19 # 삭제 답글

    맞는 말이라도 맥락에 따라 부당한 언사가 된다는 걸 굳이 설명해야 할만큼 노정태씨가 무식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 맥락을 고의로 무시하는 거겠죠.

    "광주 시민들은 국군을 죽이기 위해 총을 들었다." 틀렸습니까?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부당합니다. 그들이 살인이라는 수단을 감수하고서라도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80년 광주에서의 핵심적 맥락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저 여자 강사가 군대를 "살인을 배우는 곳"이라고 했을 때에는 대한민국에서 군대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맥락을 고의로 무시하고 있고, 더구나 군대 구성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에 대한 모욕을 주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반발감을 일으키는 겁니다(해당 발언의 전후 언사를 보면 분명해집니다).

    물론 그 반발의 강도가 필요 이상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미선이 효순이 사건, 광우병 파동때에는 흥분의 강도가 적절했던가요. 그때도 지금처럼 "쿨"하게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 노정태 2010/08/01 23:43 #

    군대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뿐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사람을 죽이기 위해 훈련을 받고 행동하는 집단이기도 합니다. 광주의 시민군 역시 시민'군'이었죠. 국가의 폭력에 맞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무장하고 규율을 지켜 투쟁에 나섰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해서, 그 시민군이 군대라는 사실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 2010/07/28 09:4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정태 2010/08/01 23:43 #

    감사합니다.
  • 다음 2010/07/28 14:19 # 삭제 답글

    암만 공부 잘하고 나름 논리가 있는 사람들도

    생각이 좁으면 이런 오류를 범하게 되는 군요...
  • 노정태 2010/08/01 23:43 #

    상대가 어떤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지 지적할 수 없다면, 그런 말을 꺼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 푸힝힝. 2010/07/29 00:11 # 삭제 답글

    솔직히 글쓴 분이 무엇을 옹호하려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기때문에... 그냥 까고 말해서 군대에서 살인을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뭐 이 얘기하시는거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만 장희민씨의 발언은 군대에서 배운 살인을 수단을 위한 목적으로 아주 단순하게 정의 내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비유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극단적이 었구요... 글쓴이 분이 앞 뒤 다 짜르고 "군대는 사람 죽이러 가는 곳 맞다. " 라고 말씀하시고 싶은거라면 네 그거 맞습니다. 그냥 쉽게 말하면 그렇다구요... 지금 장희민씨 발언은 쉴드 칠 가치가 없는 발언입니다. 글쓴이 정도의 내공?을 가지신 분이 괜히 쓸데없이 이렇게 쉴드 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네요... 같은 이야기더래도 전원책이 하면 수긍하고 장희민이 하면 발끈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제가 님한테 이런 말을 할 때도 있네요 위에 어떤 분이 말했듯이 5.18때 광주시민들이 총을 든 이유? 단순하게 생각하면 군인 죽일라고 총 든 겁니다. 방위의 목적이건 뭐건 일단 수단은 총을 들고 조준 방어쇠를 당겨 사람을 사살한다에 있으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님 말대로하면 무고한 광주시민들은 한 순간에 폭도가 되버리네요...
  • 노정태 2010/08/01 23:45 #

    광주시민들이 군인들에게 총을 쏜 것은 당연히 그 군인들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죽이거나 다치게 만들어서. 하지만 그 사실만으로 '폭도'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웃기지도 않는군요.
  • 푸힝힝 2010/07/29 00:20 # 삭제 답글

    앞서의 댓글을 잠시 보았는데 글쓴이 분의 다소 객관적인 시선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때 총을 드셨던 분들도 총을 든 폭도... 촛불집회때 참여했던 분들도 정권퇴진을 목적으로 하는 폭도가 되어버리는 군요 맞아요 김구도 어떻게 보면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르지요 재밌네요 앞으로 언제나 다양한 시각과 관점, 다중영역이라는 테두리에서 새로운 방안을 이끌어내는 다소 미학적인 글들을 집필하셨던 글쓴이분의 향후 글쓰기에 대해 많은 기대해보겠습니다
  • 노정태 2010/08/01 23:45 #

    쯧쯧
  • 푸힝힝 2010/07/29 00:32 # 삭제 답글

    아참 글쓴이 분의 글을 많이 읽고 많이 배우고 많이 공감했던 제가 하기에는 많이 결례되는 말이지만... 이 참에 전향을 한번 고려해보심이 어떤지요?
  • 노정태 2010/08/01 23:45 #

    할 말 없으면 칭얼칭얼...
  • 난좌측인데 2010/07/29 23:18 # 삭제 답글

    뭐가 어찌되었건
    노정태씨가 말씀하신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거나 군대는 그저 사람죽이는 곳이다는 것이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말이라면
    이 나라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차라리 오른쪽을 선택할 것이라는 사실.
  • 노정태 2010/08/01 23:45 #

    님의 인식 수준을 볼 때 '좌측'을 참칭하실 필요가 없을 듯.
  • 푸힝힝 2010/08/02 05:57 # 삭제 답글

    -_-?? 칭얼칭얼 대서 죄송하네요 누구랑 달리 뭐 어불성설에 웃기지도 않는거 잘 알고 계시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모를 줄 알아서 존 레논의 가사처럼(물론 가사생각해보며 들어본 적은 없지만) 농담삼아 던져본 말이였거든요
  • 푸힝힝 2010/08/02 07:27 # 삭제 답글

    그나저나 좌빨이라는 분들은 왜 자꾸 디씨인을 닮아가는지 모르겠네요 디씨 말투 따라하는거야... 뭐 신경 안쓴다만 블로그 하나 파서 글 쓰면서 행동까지 따라하시면 곤란하지요
  • 노정태 2010/08/02 13:39 #

    추해요. 그만 쨍알거리고 님 할 일이나 하세요.
  • ASPPLE 2010/08/22 14:39 # 삭제 답글

    죽 보고나서 생각하는거지만, 노정태님 글은 꽤 중립적이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성적인데...
    이상하게 악플들이 있네요. 이건 많은 남자들이 문제가 있다는 걸까요?

    (어그로 끌게 될까봐 미리 밝혀둡니다. EBS 강사로서의 그녀의 발언이 적합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만 처음 뉴스를 보면서 저도 이 생각을 했다는 것이죠. "군대는 사람 죽이는 곳이 맞다"고. 이건 나쁜 것도 아니구요. 나라를 지키려면 희생도 필요한법이고, 그걸 보다 효과적으로 훈련하고 익히는게 군대가 아니었나요?그래서 우리 나라도 잘 지켜지고 있는거구요.)
  • 노정태 2010/08/22 16:15 #

    달라이 라마가 직접 블로그를 해도 악플은 달릴 겁니다. 그게 남자들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인터넷이 갖는 본질적 속성 같기도 해요. 외국 사이트라고 해서 악플이나 뭐 그런 게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무튼 제가 한 말은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군대가 폭력을 다루고 살인을 위한 기술 및 질서를 익히는 집단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정해야 그 다음 논의가 가능하다는 거죠. 이런 기본적인 지점에서부터 합의가 안 되는 것이 안타까워요.
  • asdf 2010/11/04 09:50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뻘글에는 뻘댓글이 제맛
  • 김기중 2015/11/22 11:44 # 삭제 답글

    군대는 원초적인 부분에서 본다면 '사람을 죽이는 곳'이 맞습니다. 다만 '왜 사람을 죽이는가?'가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군대는 대부분 자국의 국민들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형성됩니다. 그리고 대항하는 상대는 역시 비슷한 수준의 무력을 가지고 자신들과 본인 나라의 국민, 재산을 침해하려는 세력들이죠. 살인마가 즐거움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과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IS처럼 자기들의 이상을 위해 저항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무작위로 죽이는 집단과 그들과 맞서싸우는 군대들, 둘다 '사람 죽이는 건' 맞습니다. 예전에 구 영국군 출신인데 IS에 맞서싸우는 용병집단에 들어가 활약하는 노병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게 즐겁진 않다. 난 전쟁광도 아니다. 다만 그들이 죽이려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손에 피를 묻혀야 한다.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그 짐을 지겠다.'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곳'이며 '전략 전술의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사병들이 군대에서 배우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면서 타인의 무력 집단을 살해하는 법'이라고 단순화하기에는 군대는 매우 복잡한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의 뇌용량 수준에 맞추기 위해 그만큼 단순화하는 게 편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 김기중 2015/11/22 11:48 # 삭제 답글

    "군대가 폭력을 다루고 살인을 위한 기술 및 질서를 익히는 집단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는 동시에 그 무력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끔 '가르치고 교육하는 집단'이라는 사실도 인정해야 진정한 다음 논의가 가능하겠죠. 군대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훈련소에서 처음 배운 게 "휴가나 외박 나가서 민간인과 싸우지 마라, 갈등을 만들지 말라" 였습니다. 훈련받은 무력을 여기저기 과시하라고 배운 적 없고 오히려 이를 통제하라고 배웁니다. 물론 그걸 통제 못하는 얼간이들도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배움'이 부족할 뿐 군대라는 집단 자체가 '사람 죽이는 걸 배우는 통제 못하는 무력집단'이 되지는 않죠.님이 인정하라고 하는 건 '군대에서 배우는 것의 일부'뿐입니다.
  • 김기중 2015/11/22 11:52 # 삭제 답글

    아 다시보니 군대 최근에 늦깍이로 가시게 됐다고 나와있네요. 저도 카투사 출신입니다. 잘 다녀오시고 이 글을 썼을 때와 생각이 달라질 지 더 굳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몸 축나지 않게 잘 다녀오시길.
댓글 입력 영역
◀ 다음덧글    이전덧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