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당하는 자의 괴로움

내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마음속으로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들은 자신의 외모가 평균선에서 머물고 있다고 자연스럽게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하는 우스갯소리로 '여자들의 90퍼센트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들의 90퍼센트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 잘생겼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이 농담은 절반 이상의 진실을 담고 있다(양심적으로 말하건대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나도 'luser'다).

'거울을 바라본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함의하고 있다. 우선 평가의 대상과 주체가 모두 자기 자신이며, 스스로의 외모를 평가할만한 '객관적 지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나는 나보다 키가 더 크거나 작을 수 없다. 나는 나보다 눈이 더 크거나 작을 수 없고, 코가 더 높거나 낮을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들은 자신이 잘생겼거나, 적어도 평균은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여자들은 거울을 보며 자신의 외모를 비관한다.

남자들이 이런 식의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잘생겼다'라는 말이 본질적으로 애매한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들의 미를 논하기 위한 '객관적'인 기준은 이미 차고 넘친다. CD 한 장으로 다 가려지는 조그만 얼굴, 34-24-34, 패션 모델들은 그런 외적 기준을 몸으로 보여주는 이들이기에 선망의 대상이 된다. 마치 소나 돼지의 고기 부위를 평가하듯 여성의 신체의 일부만을 떼어내어 '꿀벅지'라고 부른다. 여자로 태어난다는 것은 타인의 평가의 대상으로 살아가도록 강제당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자가 '예쁘다'는 말을 이제 우리는 얼굴이 작다느니, 가슴이 크다느니, 콧날이 오똑하다느니 하는 식으로 개별화·파편화하여 어떤 수직선 위에 올려놓고 언술한다. 대체 얼굴이 작은 것과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 사이에 어떤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단 말인가? 가슴이 큰 여자는 무조건 미인인가? 하나씩 떼어서 물어본다면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하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얼굴이 조막만하다, 열라 예쁘다' 같은 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남자들의 외모가 전혀 평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자들이 처한 상황과는 분명히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사회에 넘쳐나는 외모에 대한 객관적, 수치적 평가 기준을 여자들은 이미 내면화하고 있고, 그래서 거울 앞에 서면 주눅이 든다. 괜히 다이어트에 목숨 걸고 500그램 줄어들었다고 좋아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남자의 외모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정밀한 기준이 개발되지 않았다. 남자들끼리 서로 호빗이니 오크니 찧고 까불지만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아까 꿀벅지가 언급되었으니 그걸 예로 들어보자. 많은 남자들은 '너희들은 초콜릿 복근 어쩌고 하더니'라고 난리를 쳤는데, 애초에 여성의 외모에 대한 평가의 언어와 남성의 외모에 대한 평가의 언어는 사용되는 방식이 다르다. 여자들은 꿀벅지라는 단어를 들으면 남들이 나를 핥는 듯이 쳐다볼까봐 신경이 쓰이고, 동시에 예쁘지 않은 내 다리가 너무 싫다고 느끼게 마련이다. 반면 남자들은 초콜릿 복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헬스 두 달 해서 배에 王자 새긴 다음 해변에서 여자 존나 꼬시는 상상을 하다가, 귀찮아서 운동 안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웹서핑이나 하면 그만이다. 아니라고 하지 말자. 남자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느끼는 최악의 자괴감이라는 것을 여자들은 일상 속에서 늘 느끼며 살고 있다는 말이다.

남자들은 자신의 외모가 평가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잘 모른다. 어차피 외모는 주관적인 거고, 취향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며, 이 드넓은 지구 어딘가에는 나를 나 자신으로 사랑해줄 천사같은 소녀가 한 명쯤은 있을 거라능... 이라는 판타지를 심어주는 문화 컨텐츠 또한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남들이 내게 못생겼다고 해도, 어차피 지들도 장동건처럼 안 생긴 주제에 그런 소리 한다고 비웃으면 그만이다.

'얼굴 큰 남자는 루저'라고 말했더라면 이렇게 파장이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필이면 180이라는 똑 떨어지는 숫자가 나와버렸다.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숫자가 180인데, 이건 뭐 거울을 아무리 쳐다보면서 화이팅을 외쳐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보다 키가 크면 대체로 나보다 싸움도 잘 할 것 같고, 여러 모로 꿀리는 기분이 든다.

모든 남자의 키는 180보다 크거나 작다. 그 기준은 다른 기준과 달리 그 어떤 심미적인 판단을 통한 유도리 있는 해석의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건 마치 모든 남자가 1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거나 그렇지 않은 것과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그런 식으로 평가를 당하면 구석에 몰리는 기분이 들고, 두 배 세 배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오공감에는 자기 어머니가 방송을 보다가 울었다는 실화인지 소설인지가 올라와 있는데, 그것은 설령 픽션이라고 해도 진실이다. 키가 작다는 것은 돈이 없다는 것 만큼이나 '숫자'로 표현되는 진실이다. 그 앞에서 남자들의 열등감은 비로소 진정으로 드러난다.

평가를 당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가혹한 평가를 여자들은 언제나 당하면서 살고 있다. 인간의 외모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눈이 크다는 둥 가슴이 작다는 둥 양화(量化)하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처럼 받아들여지는 한국사회에서, 드디어 그 칼날이 남자들에게 직설적으로 다가왔을 뿐이다. 세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끔찍한 평가의 희생양이 된 것처럼 오버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서 글을 끝내면 '그래서 지금 막나가자는 거냐'는 반박이 있을 수 있겠다. 정 그렇게 폭력적인 평가가 싫다면, '나에 대한 폭력적인 평가'에만 반대하지 말고, 애초에 인간의 외모를 사물처럼 만들어서 함부로 논하는 이 한국 사회의 더러운 화법에 대해서까지 문제의식을 느껴보라는 말이다. 꿀벅지가 어쩌고 슴가 사이즈가 저쩌고 얼굴 존나 큰 돼쌍년이 이러쿵 저러쿵 떠들던 자들이 난리를 치면 정말 'luser'밖에 더 되나. 당신에게 들이대진 그 잣대가 가혹하다고 느낀다면, 애초에 인간을 그렇게 평가하는 방식 자체를 문제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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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노정태 2009/11/16 22:57 #

    여성들 또한 능동적으로 현재의 담론 구조에 저항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성적 평가와 비하의 가장 큰 생산자/소비자인 남성들의 변화를 촉구하는 입장이고요. 부족한 글에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둘기야 2009/11/16 04:30 # 삭제 답글

    신해철씨가 명랑히어로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일부의)부분을 주장하기 전에 여자들이 남자와 동등한 능력을 가졌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수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얘기를 해야 한다"
    평소 신해철씨를 좋아하진 않지만 가렵다못해 아팠던 부분을 속시원히 긁어주는 현명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스 연구소에서 발표한 성평등 순위가 134개국 중 115위라는데도(인도보다 아래입니다. 한국 아래로는 지독한 이슬람 국가들 뿐..) 역차별, 개페미 드립이 즐비하는 나라에서, 아주 드물게도 공감되다못해 흐뭇한 글이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노정태 2009/11/16 23:00 #

    한국 남자들은 피해의식이 너무 강합니다. 자신들과 마구 자주지 않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젊은 여자들에게 '권력'이 있다고 우길 정도잖습니까. 세상에, 누가 보면 무슨 프리섹스 쿠폰이라도 발급받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줄 알겠어요.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모두 성적 대상으로 보고 있는 한 당연히 '객관적' 지표에 의해 평가받을 수밖에 없죠. 그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기준을 추출하면 '숫자'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자신들의 욕망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왜 생각하려 들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허허 2009/11/16 13:59 # 삭제 답글

    소위 루저의 난 이후 본 고중 최고군요
    달필이십니다 그려
  • 노정태 2009/11/16 23:00 #

    감사합니다.
  • VISITALIA 2009/11/16 14:45 # 답글

    쓰신글을 매일 하루에 한번씩 읽었습니다.
    왠지.. 제가 하고싶었던 말이여서요.

    그래서 좋은 댓글도 많을줄 알았습니다.
    허나.. 아니였네요.

  • 노정태 2009/11/16 23:01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놀라운 일이겠지만 이 정도면 대단히 좋은 리플이 많이 달린 축에 속합니다.
  • starri 2009/11/16 17:36 # 답글

    도의적으로 너무 당연해서 안 해도 될 얘기들을 자꾸자꾸 반복해야 되는 시대에 살다보니, 고생하시는 분이 많군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해요. 노정태 님의 글도 재밌지만, 여기 달린 리플을 읽는 일은 어떤 희열까지 느끼게 하네요 ㅎㅎ 제 홈페이지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어 링크 가져갔습니다.
  • 노정태 2009/11/16 23:02 #

    출처를 명확히 표기해 주신다면 퍼가는 것 등은 자유입니다. 링크를 거는 것은 당연히 그렇고요. 저는 이 글에서 남성들이 자신들의 '욕망'을 기어이 말해버리는 리플까지 등장하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oh 2009/11/16 20:16 # 삭제 답글

    재미있고도 속 시원한 글이었습니다.
    오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약간 통통한 여성분이 앞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남자 두명이 자기들끼리(제쪽으론 들리더군요;)
    여자분 몸매를 수근거리는 소릴 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어이구 루저들~' 이라고 외쳐주었습니다.ㅎㅎ
  • 노정태 2009/11/16 23:03 #

    그래놓고 집에 가서 컴퓨터 앞에 앉아 '루저녀'의 신상을 터네 마네 하고 있으면 진짜 루저인 거죠. 승자는 자신의 실수를 재빠르게 간파해내어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자기 성찰이 없는 한 루저에서 벗어날 방법도 없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인간9 2009/11/17 23:09 # 삭제 답글

    댓글보니 울고싶어요
    사람들 왜 이래요
    논점을 벗어난 댓글은 뭔가요
    인신공격성 댓글은 또 뭐구요
    으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 노정태 2009/11/18 19:58 #

    울지 마세요. 저는 이렇게 악플 없는 글을 썼다는 사실에 흐뭇해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 행인2 2009/11/18 08:36 # 삭제 답글

    정말 동감합니다. 그리고 과열된 반응에 정말 이 사회가 무섭달까...연달아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과들.... 요즘에는 다들 신변잡기 블로그 같은 데에도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등등등 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니 하는 멘트가 달리는 것도 참 씁쓸하달까 ..하구요.
  • 노정태 2009/11/18 23:10 #

    서로 불필요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감시하고 미워하는 분위기가 횡행하게 된 것이 현실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 나비의비행 2009/11/19 19:06 # 답글

    똑똑하신 많은 분들이 왜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해 말하지 않는 걸까 생각했는데, 관련 글 중 가장 명쾌하네요. ^^
  • 노정태 2009/11/20 20:06 #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명료한 이해와 표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속이다후련 2009/11/21 10:10 # 삭제 답글

    뚱뚱한 여자로서
    항상 루저 취급을 받아왔던 사람입니다.

    미수다에서 그 루저발언을 한 여학생은
    분명히 문제가 있지요. 잘못된 발언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의심치 않을겁니다.

    허나, 저는 그 여학우의 말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무섭네요.

    제 주관적인 입장입니다만,
    넷상에서도
    남자라는 그 떳떳한 종들은 어찌 그리 무서운 것일까요.

    ㅠㅠ
  • 노정태 2009/11/23 00:04 #

    게다가 피해자연 하면서 날뛰는 것에 재미를 들려버린 것 같습니다. 그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헐.. 2009/11/21 18:51 # 삭제 답글

    정말로 달필이시네요. 어쩜 이렇게 명쾌하고 정확하게 정리를 하신건지;; 놀라울 정도로 글을 잘쓰시네요.........우와
  • 노정태 2009/11/23 00:05 #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donovan 2009/11/21 22:45 # 삭제 답글

    사건의 본질은 결국 자기 기준에 미달하는 인간들을 대놓고 매도하는 짓거리가 가지는 폭력성인데, 실생활에 알게모르게 행해지는 그에못지 않은 폭력이 얼마나 많느냐하는 걸로 교묘한 물타기를 한다면 공적 장소에 정당화 되지못할 막말과 폭력은 없겠지.

    누가 말했지. 논리란 물과 같다고. 결국 동조하는건 감성인데, 내가볼때 본문 쓴이는 지독한 머슴병에 걸린듯. 아니면 대충 상황봐서 전리품 챙길수 있겠다 싶은 곳에 붙는 진중권과 같은 강태공류거나.

    글쓴이는 나중에 남자가 방송에 나와서 여자의 키 몸무게 가슴크기 처녀유무등을 기준으로 삼아 미달녀들은 전부 쓰레기로 비하하는 말을 해도, 같은 논조와 논리로 글을 쓸수있을지 의문. 장담하건데 이런 인간들은 그때가면 또다른 논리를 들고나와 일상사를 넘어선 공적 방송에까지 넘쳐나는 마초이즘이니 뭐니하는 개드립을 치지 않을지. 결국 글쓴이는 만만해 보이는 남자까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뿐.
  • 노정태 2009/11/23 00:08 #

    그 폭력성이 드러나버린 이 사건에 대해, 자신들이 새삼스래 피해자가 되었다고 날뛰면서 희생양을 찾아 헤매는 자들을 바라보며 할 수 있는 윤리적 언술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정말 "자기 기준에 미달하는 인간들을 대놓고 매도하는 짓거리"에 대해 분노했다면, 그토록 폭력에 대해 예민한 입장이라면, 자기 앞가림부터 잘 하라는 이야기.
  • 2009/11/22 01:03 # 삭제 답글

    얼마전 회식자리에서 같은 팀 동료(유부남)이 다른 동료들 (유부남, 미혼남)과의 대화 중에 "결혼할때 여자 얼굴은 그다지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몸매는 평생가기 때문에 몸매만은 꼭 봐야 한다"라고 하더군요. 토할뻔했습니다. 그 사람의 부인이 참 불쌍해 지더군요. 평생을 함께 살 각오를 한 상대에게까지 그런 잣대를 들이대고 있었으니 평소 어떨지.... (성희롱일 수 있다고 슬쩍 항의를 했지만)

    아무튼, 댓글들을 보니 자신의 성별을 밝히지 않은 글에서도 성별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남녀의 반응이 극과 극인거 같아 씁쓸합니다.
  • 노정태 2009/11/23 00:09 #

    남자 얼굴은 금방 삭지만 ㅈㅈ는 평생 가기 때문에 꼭 자로 재어보고 결혼해야 한다, 고 여성 직원들이 공공연하게 남자들 있는 곳에서 말할 수 있는 세상이 과연 오긴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검은양 2009/11/22 01:16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로간 외모에 관한 존중이 부족하죠;
    아무리 못생기고 키가 작아도 본인의 앞에서는 예쁘다고 해주는게 예의이고 매너인데 당당하기 너 못생겼다, 너 키작다 를 말하고 그거에 대해 웃고 술자리에서의 조롱거리고 만드는 인식이 잘못됐죠. 그리고 그 인식은...미디어에서 조장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 사태로 미디어에서 외모 비하에 대한 발언은 자제했음 좋겠네요^^
  • 노정태 2009/11/23 00:11 #

    예전에 개그맨 이휘재씨가 롱다리 롱다리 할 때부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미디어의 인식이 먼저 달라져야 할 텐데요. 쉽지야 않겠지만 이런 저런 사건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2009/11/22 02:1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정태 2009/11/23 00:11 #

    위에 달린 400개의 리플들 중 약 5~10개 정도가 그 질문입니다. 페이지를 넘겨보시면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 dma 2009/11/22 02:17 # 삭제 답글

    정작 처음 루저녀얘길 들었을땐 뭐 저런 여자들 있지. 과마다 하나쯤은 있는 타입인데(그것도 여자들보다 남자들에게 인기있는) 뭘 처음본것처럼...더구나 미수다 자체가 언제부턴가 다문화가 아니라 외국여자들 입으로 한국여자들 까고 한국남자들과 한국 치켜세워주는 소리하게 하는 프로라...이번엔 어디서 자기들 원하는 한국여자 데려왔나보네 했는데..

    의외로 인터넷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고 참 정이 떨어지더군요. 된장녀때고 그랬지만 누구나 욕먹을만한 인간을 세워 돌을 던지다 어느순간부턴가 점점 의미가 확대되고 일반화 되어 우리나라 여자들 전반에게 돌을 던지는...-_-
    더구나 허구헌날 연예인들보고도 오크니 뭐니 씹어대고 여자들한테 그런 발언해서 여자들이 항의하면 오크니 열폭한다느니 그러던 인간들이 우 달려들어 이런 속물x들 하는데 정말 기가 차더라구요.

    처음 얘기듣고 자기들이 당해보고 조금은 여자들 마음을 알겠지 했더니 왠걸. 여자들이 대표로 그 여잘 뽑은 것도 내보낸것도 아닌데 여자들보고 사과를 하라느니 오만 더러운 욕들..-_- 진짜 기가 차더군요.
    미수다에서 뺨맞고 여자들에게 침뱉고 발광하는 꼴을 보고 우리나라 남자들이 이랬구나 이건 뭐 마음의 병인가 싶어서 정말 환멸이 들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 그래도 세상에 정신 박힌 사람이 있긴하구나 싶은..
    사과를 받을 사람이라면 그 여자가 나와서 했다는 발언보다 더 심한 말들을 사회에서 주변에서 방송의 연예인들에게까지 들어야 했던,그리고 항의 한번 제대로 못하고 남자들 등살에 입도 못떼본 여자들인데 어이가 없죠.
    정말 세상은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구나 깨닫게 되었달까.

    윤종신이니 이특이니 하나의 아이콘과 같은 김구라니...방송에 나와 여자를 회에 비유하고 조금이라도 못난 여자들 외모를 비하하고 그런 남자들은 잘만 방송질하고 먹고사는데 말이죠.
    그들은 형님이니 뭐니 감싸면서 자기들에 대한 비난은 참을수없다는 대한민국의 한없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남자들의 이중잣대와 알수없는 여자들에 대한 증오와 적대에 정말 할 말을 잃었던 사건이었습니다.

  • 노정태 2009/11/23 00:13 #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거 맞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국회에서도 덩치 큰 체육 선수 출신 의원이 각광받는 시대잖아요. 저도 이 사건이 너무도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씁쓸합니다. 좋은 리플 잘 읽었습니다.
  • 권병덕 2009/11/24 17:16 # 삭제 답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169의 "luser"지만 숫자 같은거 신경 안쓰고 즐겁게 살렵니다.
  • 노정태 2009/11/24 18:58 #

    승자이시군요. 감사합니다.
  • 아키리에루 2009/12/01 21:23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저의 친언니가 맨 처음 루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제게 하던 이야기와 거의 똑같네요..

    전 여자로서 키가 커서 언제나 루저의 기분을 느낍니다만 (루저지만 위너되기 불과 몇 센티 모자라요), 이것도 글쓴이께서 언급하신 그런 풍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요..
  • 노정태 2009/12/02 13:58 #

    새삼스러운 얘기가 결코 아닌데, 이 글이 쓰여졌던 당시에는 워낙 남자들이 과격하게 날뛰고 있어서 이런 말을 하기가 어려웠죠. 분위기가 잠잠해지고 보니 참 우습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Dante 2009/12/17 17:11 # 삭제 답글

    음...한편으로는 키는 만족하므로 별로 신경 안쓰이는데 한편으로는 비교당한다는 것은 괴롭긴 하구나 싶네요. 가능한 남을 비교하는 발언은 자제해야겠습니다.
  • 노정태 2010/01/07 15:04 #

    리플이 달린 것을 지금 봤네요.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비교당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 비비정상 2010/01/07 13:47 # 삭제 답글

    글 정말 잘 쓰셨네요. 여자든 남자든 외모에 대한 일정한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벗어난다고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비웃어선 안되는 일인데 말이예요.
    최근 그림을 그리면 느끼는 것이 쌍커풀이 없든 얼굴이 넓거나 살집이 있는 몸이라도 어느 누구든지 그 나름의 형태미가 있다는 것...
  • 노정태 2010/01/07 15:05 #

    모든 인체에는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는 법이니까요. 모든 사람들이 미남 미녀 경연대회에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게 살 수도 없는데, 다들 너무 따지고 재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Coopiter 2010/01/22 13:30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지인들과 술을 먹고 나오는데.. 자기들끼리 "루저....."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도통 못알아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 루저가뭐야?! "
    뜻을 알고나서는 피식하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반응이 장난 아니더군요.. ㅎㅎ 저도 남자지만 대한민국 남자들 찔리는게 많은가 봅니다.. ㅎㅎ
  • 노정태 2010/05/15 14:09 #

    심지어 반년이 지난 지금도 악플이 달리네요. 늦게나마 좋은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카카 2010/05/11 21:30 # 삭제 답글

    솔직히 루저발언 했을때 열나게 날뛰던 놈들은
    그만큼 자신은 루저다 인증하는 꼴임
    남자들 대부분은 지나가는 여자들만 봐도
    쟨 어떠네 얼굴이 뭐네 몸매가 어떠네 평가 쩔고
    그런주제에 지들도 잘나면 모름 지들은 더 찌질이
    꼭 찌질한놈들이 더 눈 높고 평가쩔음
    지 자신을 알아야지.....
    한국은 여자가 살기엔 참 안좋은 나라인듯 싶음
    못생겼으면 못생겨서 까고 이쁘고 몸매좋으면 성희롱 쩔고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건지?
    한국 남자들의 도가 지나친 개념없음에 이젠 혐오증이 생겼음
    여자랑 사귀든가 외국으로 떠야지 원
  • . 2010/05/11 21:52 # 삭제

    개솔쩌네. 여자도 마찬가지던데 ㅋㅋ 자기주제는 모르고 ㅋ
  • 어휴 2010/05/13 19:02 # 삭제

    그 뒤에 자기주제는 모르고 라 쓴 부분 보니 그쪽 분도 자기주제 모르시나보네요^^
  • . 2010/05/13 20:28 # 삭제

    얜또 뭔데 ㅋㅋ 자기주제 모르시나보네요 라 쓴부분보니 넌 자기주제 모르는걸 모르는것 같구나 ^^
  • 22 2010/05/12 17:19 # 삭제 답글

    물론 평가하는 여자들도 있겠지.
    그러나 그 척도나 횟수나 남자들이 월등히 많은 건 사실 아냐?
    심지어 대학 동아리 내에서도 남자들은 여자들 외모 등급매기면서 놀던데?

  • 노정태 2010/05/15 14:10 #

    노래도 있죠. 10점 만점에 10점~
  • 글 잘 읽고 갑니다 2010/05/13 04:17 # 삭제 답글

    좋은 글인데 욕빼곤 제대로 표현도 못하면서 어이없는 댓글이 많네요. 그런 글 까지 다 답글 달아주시니 참 대인배세요 ㅎㅎ
    루져녀 사건... 정리를 잘하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 노정태 2010/05/15 14:11 #

    어휘가 부족하면 욕이 나오게 되어 있지요. 초등학생들이 많이 그러잖아요.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ㅇㅅㅇ 2010/05/13 09:29 # 삭제 답글

    논점이 어긋난것 같습니다. 이 글의 결론은 루저녀 사건은 한마디로 엄격한 수치의 평가 잣대로 인한 남자들의 열폭이라는건데, 루저녀 본질의 문제의 요지는 이도경의 발언입니다.

    키로 인생의 성공 패배의 여부를 판단할수 있습니까 ?

    이도경이 아니라 한양대 공대 남학생이 나와서

    몸무게 50kg 넘는 여자는 루저 라는 발언을 했다고 칩시다.

    만약에 공식석상 즉 방송에서 이런말을 했다고 치면, 반발이 엄청날겁니다.

    이런 반발이 여자들의 수치화된 자신감 상실에 의한 열등감 폭발 입니까 ?

    이는 열등감 폭발도 무엇도 아닙니다. 비상식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한 사람에 대한 비판입니다. 물론 개중에 화살의 방향이'여성'으로 간 사람도 있으나 대다수는 '사람'을 향했습니다. 사석에서야 저런말을 했어도, 좀 이상한 사람 하고 넘어갔겠지요. 문제는 공식석상에서 그녀가 저런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없는거죠. 정동영이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아라 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이 말이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노인들의 반발이 열등감 폭발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 인종 차별 하는 사람을 보고 비판하는것을 유색인종의 열등감 폭발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말 하는 사람을 무식하다고 하죠 키라는 잣대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것이 문제입니다.
  • 어휴 2010/05/13 19:02 # 삭제

    그러니까 그걸 서로 자제하자는 거잖아요. 그리고 글 보면 그 이도경이란 여자에게 잘했다고 한 내용은 전혀없는데 말이죠..
  • 노정태 2010/05/15 14:12 #

    "몸무게 50kg 넘는 여자는 루저 라는 발언을 했다고 칩시다.

    만약에 공식석상 즉 방송에서 이런말을 했다고 치면, 반발이 엄청날겁니다."

    이거 안 그렇다고요. 위에 리플들 중에 링크 있으니까 확인해 보세요. 누군가가 "뚱뚱한 여자는 어쩌고 저쩌고" 대놓고 말했는데 아무 일 없었어요. 당연한 거죠. 이효리가 서른 살 넘었다고 '유고걸'을 '6*5걸'이라고 놀렸던 적도 있지 않나요? 기타등등. 님이 당하는 게 아니니까 안 보이는 거죠.
  • 어휴 2010/05/13 19:00 # 삭제 답글

    여기 댓글 몇몇 사람들 난독증이 있으시나.. 왜 글을 저렇게 해석하지?? 저 여자가 옳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서로에게 그런 사물로써의 바라보는 시각을 피하자가 결론인 거 같은데.. 다들 수능언어영역 9등급이신가;
    전 공감합니다.
  • 노정태 2010/05/15 14:13 #

    그러게요.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고 서로 예의를 지키자는 정도의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반발이 심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 행인 2010/05/13 20:29 # 삭제 답글

    개념찬 좋은글에 병맛댓글 쩌네요. -_- 대체적으로 공감하는바입니다. 루저녀 사태를 보며 꼭 그럴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했으니까요. 도가 지나친 부분이 많았고, 마녀사냥도 그런 마녀사냥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정태 2010/05/15 14:13 #

    지금 학교에서 자퇴하고 거의 사회적으로 매장당했다고 하던데, 대체 왜 한 사람을 그렇게 몰아가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ㅇㅅㅇ 2010/05/13 21:49 # 삭제 답글

    글쓴이님께 묻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외모에 대한 지적에 찬성하는 사람이 있던가요 ? 물론 이러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이 사람들 수준이 낮은거지, 외모 평가나 지적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논지는 알겠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외모에 대한 지적을 서로 자제하자는 글의 취지는 알겠으나, 위에 제가 쓴 글은 이도경 비판의 근원이 열등감 폭발이라는 주장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도경 비판 -몇몇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마녀사냥의 근원-은 열등감 폭발이 아닙니다. 이부분을 지적하고자 쓴 글입니다. 그리고 이도경 비판=열등감 폭발이라는 글은 이도경 탓 보다도, 열등감에 찌든 사람이 더 큰 잘못이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도경 잘했다고 한적 없다고 하셨는데, 글쓴이님의 글을 읽어보면 이도경보다도 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라는 뜻처럼 들립니다.

  • - 2011/06/15 05:20 # 삭제

    이도경보다도 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 맞는데요. '못생긴 처녀는 병신이'라고 했던 싸이는 잘만 가수하고 살잖아요?
  • ㅇㅅㅇ 2010/05/13 21:54 # 삭제 답글

    글쓴이가 답변 단줄 알았는데, 우휴 라는 분이 글을 남긴거군요. 답변 기다립니다. 그리고 토론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게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요?

    제가 님한데 멍청이라고 하거나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다고 하면 기분 나쁘시겠죠 ? 수능 9등급 드립이 왜 나오며, 병맛댓글 , 난동증 드립을 하는것은 스스로의 수준을 떨어뜨릴뿐입니다.
  • 노정태 2010/05/15 14:14 #

    물론 순수한 의미에서의 '열등감'이 '폭발'한 경우는 아니겠죠. 그렇게 말한다면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지사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 2010/05/13 22:1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정태 2010/05/15 14:15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꼴페미 타령, 참 우습죠.
  • 2010/05/14 00:19 # 삭제 답글

    잘봤고 공감도합니다. 항상 외모로 비하당하거나 평가당하는것은 여자쪽이서그런지 이번 루저사건으로 놀라울정도로 달궈지더군요. 나정도면 괜찮고, 이정도면 만족하고, 어쩌면 난조금 잘생겼을지도모르고. 라고 생각하던 남자들에게 감히 여자가 특정숫자까지 꺼내서 평가하고 잣대를 들이대다니 화났을만도 하겠죠...이번일로 남에게 평가당하고 비하당하는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깨닫길 바래요...
  • 노정태 2010/05/15 14:15 #

    딱히 깨닫는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건 정신 세계에 '균열'이 생긴 것만큼은 확실하죠. 그렇게 서서히 변화해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센트 2010/05/14 16:06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글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 정말 답답합니다. 글을 '여자들이 많이 당해왔으니 남자들도 당해싸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노정태 2010/05/15 14:17 #

    제가 남자들을 작정하고 놀릴 거였으면 이렇게 부드럽게 접근하지도 않았죠. 저는 특별히 이도경 씨의 편을 들고 있는게 아닌데, 그 사람에 대한 마녀사냥에 동참하지 않으면 무조건 '적'으로 인식하는 그게 잘못된 게 아닐까 싶어요.
  • 2010/05/14 18: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정태 2010/05/15 14:18 #

    리퍼러 로그를 보니 그 까페가 어디인지 알 것 같습니다. 이거 처음 올라왔을 때에는 참 쉽지 않았죠. 지금이야 뭐, 지나간 일이고요.
  • 2010/05/15 03:04 # 삭제 답글

    이도경의 발언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오바하지 말라는 것을 비꼬는 글로 읽었는데 댓글 반응은 다르군요. 그런데 댓글의 과격한 반응도 예상했던지라 더 재밌네요..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
  • 노정태 2010/05/15 14:18 #

    오버하지 말자, 이 정도만 이야기해도 이렇게 반발하는 게 참 놀랍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학생 2010/05/16 09:16 # 삭제

    기득권 포기가 뭐냐구요? 취업 준비 여성들이 한달에 평균 50만원씩 지출하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류'에 포함되어 있지 못한 여성들을 은근히 고립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죠. "억울하면 너도 꾸며" "억울하면 너도 살빼" 이런 겁니다. 과연 여자들이 오로지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꾸민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말 부터가 거짓말입니다. 흔이 넷상에서 많은 여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동영상에서 나타나듯이, 여자들은 동성친구들끼리의 만남에서 더 과하게 꾸밉니다. 남자의 시선에 답하기 위해서 출발한 외모 가꾸기가 또 자기들 사이의 경쟁요소가 되어버린 거에요. 이제 목표는 '저 남자와 결혼한다'가 아닙니다. '옆에 있는 저 여자보다 예뻐야 된다.'에요. 외모가꾸기를 위한 지출과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여기서 가난한 여성들은 다시 도태되죠. 이 기하급수적인 지출을 줄이자는 '담론'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게 수능 사교육 만큼이나 낭비적인 지출이라는 사실을 밖으로 도출시켜야 해요. 이런 담론이 '가진 여성'들 사이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냐, 그렇지 못한 여성들의 입에서 나오면 "꼭 못생긴게 저래"라는 비아냥을 들을 게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동한 지녀왔던 권한, "자기보다 아름답지 못한 여성"들을 멸시할 수 있고, 더 우월한 자의식을 가질 수 있게 했던 그 권한에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게 기득권의 포기라고요. 예쁜 여자연예인들이 한껏 몸매를 과시하는 잡지, 누가 소비할 것 같습니까? 여자들입니다. 올해 가장 예쁜 몸매 등의 설문에 참여하는 대다수가 누구일 것 같습니까? 여자들입니다. 자기도 노력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여기는 그 '어떤' 여자들입니다. 물론 남자들도 외모로 평가당합니다. 연애할때, 취직할 때, 문제는 그들만의 리그로 봤을 때에요. 여자들만의 리그, 남자들만의 리그. 남자들은 '남자들 사이'에서 외모로 서열을 메기거나, 경제력, 인품, 학력 등등의 가치를 뛰어넘어서 외모를 그사람을 재단하는 가장 절대적인 잣대로 삼지 않습니다. 여자들이 '누구에게' 감시당하고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 글의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글은 전제 자체가 틀렸어요. 문제는 "얼굴 큰 돼지 오크년"이라고 말하는 남자들이 아니라고요.(말이 나와서 말인데 작은 얼굴을 미의 기준으로 삼기 시작한 사람들은 연예계 흐름에 민감한 여자들입니다. 이 기준이 생긴건 정말 최근의 일이죠.) 왜 님의 글이 위험한줄 아십니까? 여자들을 한꺼번에 "남자들의 평가 속에 갇혀서 고통받는 여성들"이라고 규정하게 되면 '너도 희생자 나도 희생자, 우린 다 힘들어'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그녀들이 월 50만원 지출하면서 외모 가꾸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희생자라서'라는 변명으로 합리화된다는 겁니다.(사실 이중에서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여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상 외모만족도가 높을 수록 지출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자기들 내부에서 기회를 옅보고, 멸시하고 도태시키는 현상들을 은글슬쩍 은폐하면서요. 님의 취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 거에요. "우리는 모두 당하는 피해자야" 이 인식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외모에 대한 지출비용은 더 늘어날 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님의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여자들은 힘들어"가 나와버리면 여기서부터 골때리는 거에요.
  • 대학생 2010/05/15 08:18 # 삭제 답글

    우선, 이 글은 엄연한 '팩트'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전 대한민국 여대생이고 '감시당하는걸 내면화시킨' 무력한 여성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나라 남자들이 '모두' 반성한다고 해서 사회가 달라질까요? 아뇨. 절대 그렇지 않아요. 여자들이 먼저 반발할 겁니다. 다른 예로, 우리나라 전체를 집어삼키고 있는 신자유주의 체제, 무한경쟁 체제가 쉽사리 바뀔 수 없는 것은 이로 인해 신분상승을 이루어낸, 혹은 이루어낼 거라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깨어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직시해라. 이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외쳐도 들은 척 만 척이죠. 이명박 지지자들이 다 어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었습니까? 다수의 하층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인물이 이명박입니다. 여자들은 '외모'가 자신들을 옭아매는 굴레면서도 자신들의 '무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최초의 문제는 남자들에게서 비롯되었을 겁니다. 자신의 '파워'로 여성의 성적 매력을 '소유'하려고 하는 관습은 이미 인류 역사 전체를 관통하고 있죠. 그러나 이 상황을 더 심화시킨 데는 여자들의 역할도 지대했다는 겁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이겁니다. 이 판에서 우위를 차지한 여자들(외모가 타고났거나, 성형, 화장 등에 돈쓰는 게 어렵지 않은)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직시하는 겁니다. 자신의 젊은, 아름다움과 남자의 '파워'를 교환하는 현상이 자본주의하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다고 있는 이 현상에 반기를 드는 겁니다. 이는 플로레타리아 혁명과는 달리, 아래에서의 저항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못생긴 여자'들이 못생긴 것은 그 위의 '예쁜 여자들' 때문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말하자면 자기 부모가 그렇게 낳아줘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타겟은 '외모로 가치를 평가하는' 남자들이 될 겁니다. 그러나, 이 싸움은 승산이 없습니다. '우위를 점령하고 있는 여성들' 때문입니다. 그녀들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어떻게 해서든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붙들고자 할겁니다. 노정태님 말대로 남자가 "그래, 우리가 잘못했어.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모든 가치관을 버리도록 노력하자 앞으로" 이렇게 나온다면 가장 당황하는 것은 '아름다운 기득권 여성'들입니다. 그래서 그녀들은 자기들이 나서서 이 판을 뒤집으려고 하는 '발칙한 여자들'을 응징합니다. 여자에 대한 외모평가는 여자들 사이에서 더 혹독하게 이루어진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살만 빼면, 돈벌어서 성형만 좀 하면(요즘의 성형수술은 정말 기상천외하죠.ㅎㅎ) '기득권'이 될 수 있는데, 남들 '위에' 설수 있는데, 지금 그렇게 되려고 얼마나 노력해왔는데, 이제 와서 그 판을 깨냐 이겁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남자가 반성을 하기 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기득권 여성의 용기과 포기할 줄 아는 배려심'입니다. 문제는 '내가 판을 깨더라도 상대편이 받아들여주고 이해해줄 거라는 '믿음'"이에요. '믿음'이 없으면 이 판은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가 무한경쟁, 스펙경쟁의 판을 깨더라도 상대편이 나를 이해해줄거라는 믿음" 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믿는 수 밖에 답이 없어요. 남녀 대결구도는 작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자가 피해자"라는 담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여자'라는 집합은 균질적인 것입니까? 김태희와 얼굴엄청크고 돈도 없는 여성은 같은 '여성'의 범주로 치부되어 함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걸까요? 그래서 너도 피해자 나도 피해자??? 현실은 이렇지가 않아요.
  • 노정태 2010/05/15 14:26 #

    음, 일단 한 가지 사실부터 지적하겠습니다. "이명박 지지자들이 다 어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었습니까? 다수의 하층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인물이 이명박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이명박의 당선 요인은 수도권 주택 보유자들의 표심이 확 쏠렸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하층민들은 투표를 포기했습니다.

    지금 님은 일종의 '여자의 적은 여자' 논리를 펴고 계시고, 그 바탕에는 '매력도 그 사람의 사회적 성취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네요. 후자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여자들의 경우만 그런가요? 아니죠. 이번에 영국 신임 총리 데이비드 케머론 보세요. 잘생겼죠? 많은 경우 남자들에게도 외모는 사회적 경쟁력이 되고, 그 사실 자체를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과 신자유주의는 별 상관이 없어요. 인간이 인간의 외모를 바라보는 방식, 성적 욕구를 포함한 매력을 느끼고 반응하는 방식, 그리고 타인의 의사를 규합해서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이끄는 이른바 리더쉽의 문제 등이 그 바탕에 있는데, 그건 자본주의가 아니라 원시 공산주의 사회 하에서도 그대로 존속했던 겁니다.

    신자유주의를 논하면서 '그러니까 예쁜 여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실체 없는 주장이라는 거죠. 대체 무슨 기득권을 어떻게 포기하나요? 얼굴이 예뻐보이면 눈길이라도 한 번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등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그것을 다듬을 생각을 해야죠. 예쁜 여자들의 기득권 포기? 그게 뭔데요?

    이 글에서 저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삼아서 타인의 외모를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주장에는 당연히 외모지상주의 자체에 대한 비판이 들어 있는 거죠. 님은 제 주장을 대단히 협소하게 이해하신 후 비판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 ds 2010/05/15 22:11 # 삭제 답글

    너무 통쾌하게 잘 써주셨네요..
    같은 여자로서 루저녀를 감싸고 싶은건 아니지만, 그 발언으로 '개념없는 최악의 여자'취급 당하는 걸 보니 별로였거든요..;
    그렇다고 여자입장에서 대변해주면 뭔가 그런 같은 여자 취급당할거 같고..;
    남자분이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게 쉽지 않을 듯한데 참 잘 찝어주신것 같습니다.ㅋ

    재밌게 읽고 가용~
  • 노정태 2010/05/16 04:27 #

    감사합니다. 여성들이 스스로의 상황에 대해 발언하기 힘든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 . 2010/05/16 05:22 # 삭제

    남자는 뭐 쉽나?
  • 새벽달 2010/05/16 22:50 # 삭제 답글

    여자로써 정말 통쾌하게 읽고 갑니다. 별로 그 여자를 감싸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사실 그 루저발언 터진 후에 남자들이 열폭하는 거 보면서 전 그저 비웃음만 풍풍 났었거든요. 아니 사실 뭐랄까, 소녀시대의 효연 정도면 정말 예쁜 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효연까지도 효크라고 부르면서 비웃고 까대는 주제에 루저발언에는 고소하겠다는 둥 하는 반응들을 보니 사실, 한국남성들에 대해서 혐오감까지 들었었습니다. 모든 남성들이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서 더욱 기쁘네요.
  • 새벽달 2010/05/16 22:52 # 삭제 답글

    괜찮으시다면 이 글을 제 네이버 블로그로 퍼 가고 싶네요. 나중에 다시 와서 댓글 확인 후 괜찮으시다 하면 퍼 가겠습니다.
  • 노정태 2010/05/17 04:17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출처를 링크의 형태로 밝혀주시면 자유롭게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 googlee 2010/05/17 17:03 # 삭제 답글

    첫단어부터 잘못된 글이네요.
    '내 경험에 따르면' 90퍼센트 이상의 남자들이 잘생겼다고 생각, 90퍼센트 이상의 여자들은 자괴감을 느껴...
    부분 정말 이해가 안되요.
    님 글은 아예 첫문장부터가 90퍼센트라는 숫자를 주고 여자와 남자를 비교 (이상한 잣대에, 아무런 증거나 통계도 없이) 한 뒤 일반화 하고나서 글을 쓰신것 같네요.
    왜 여자만 외모에 심각하게 압박받는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앞뒤도 안맞고 이해도 안되는 저급 글이라고 생각해요.
    단 1%의 증명된 진실도 들어가 있지 않네요.
    방송에서, 180이라는 숫자까지 나오면서 루저라고 하는건
    여자에게 C컵 이하의 여성들은 루저라고 하는것과 똑같은데
    그걸 왜 생각못하고 일방통행으로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여자만 평가 당하나요?
    여자만 사회의 약자인가요?
    여자만 거울보면서 자책하나요?
    노정태님, 평생가는 ㅈㅈ 이야기 여성분들 앞에서 하면서 시원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사회에서 매장당할 각오 되어 있으셨으면요. ^^
  • 노정태 2010/05/17 17:33 #

    그거야 님이 여자사람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해본 적이 없는 호드의 일원이라서 그런 것일 테고.
  • - 2011/06/15 05:27 # 삭제

    90%가 아닙니다. 100% 죠. '나 이쁘지?' 이러면 공주병 취급을 받고, 생리가 끊어질 정도로 굶어야 남자들이 말하는 '평균'의 몸매가 됩니다. 그러고 30 넘으면 시름시름 앓죠... 광고도 있죠. '아름다움을 위해 건강을 포기한다.' 남자들은 뼈다귀를 미의 기준으로 세우고 굶겨 죽이고 있는 겁니다.
  • googlee 2010/05/17 17:08 # 삭제 답글

    그리구요, 참고로
    루저 스펠링 luser 아니에요.
    컴맹 이야기 하시나요?
    루저 스펠링 loser도 모르는 사람이 루저루저 해대는게 참 한심하네요.
    고지식한척, 고상한척 중요한 부분에 밑줄 좍 그어가며
    사회 비판하면 뭔가 통할 줄 아시나본데
    개뿔도 없음을 자각하시길 빌게요.
  • 노정태 2010/05/17 17:33 #

    님이 뭔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리플을 달기 전에 남들이 달아놓은 리플과 그에 대한 블로그 주인의 답변을 먼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 ㅇㅇㅇ 2010/07/28 14:18 # 삭제 답글

    정말 속이 후련해지는 글입니다.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건, 여성의 외모가 평가받는건 어느새 당연해져 버렸고, 외모가 못나거나 뚱뚱하면 무시당해도 된다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한거 같습니다. 일부 남자들은 자기 외모는 생각도 안하고, 여성의 외모를 지적하고 놀리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기도 하지요. 정말 외모지상주의가 심하다 어쩐다 하지만 여성미의 기준과 남성미의 기준은 여전히 현격한 차이가 있고 여성미의 기준이 훨씬 까다로운거 같습니다. 여자의 아름다움이 의무화되어가는 현실이 참 슬픕니다. 남자들이 업무면에서 자기계발하는 시간에 여성은 외적인 아름다움과 업무면에서 자기계발을 하려면 훨씬 더한 노력과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죠. 이 사회에선 못생긴 여성의 능력은 평가절하 되니까요.. 어쨌든 글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그냥 십대 2010/08/18 22:09 # 삭제 답글

    일단 이 리플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노정태님 한테 너무 고마워요 ㅜㅜ 전 연이말이라는 다음 카페에서 보고 왔는데 글이 너무 속시원해서 블로그까지 오게 됬어요.

    보통 남자들이 자기들 좋은쪽으로 말도 안되게 우겨서 다른데서는 이런얘기못하고 그나마 아빠가 공감하면서 이런얘기 들어주시는데 노정태님도 분명 남자신데 이런글 쓰신거 대단한거 같아요

    다른걸 다 떠나서 님도 남자시고 키도 평균정도인데 루쳐발언애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게 진짜 본받아야 될거 같음
    이런걸 뭐라고하나.. 전 글같은거에 아예 소질없고 걍 잉여처럼 그림이나 그리는 애라서 표현을 못하겠는데

    암튼 노정태님 블로그 오면 제가 말로 표현 못하는것들은 다 정리해준 느낌이라서 속시원해요
    그 야후 만화가에 대한 글도 아주 속시원했음!

    악플들은 신경쓰지마시고 계속 님 생각데로 글을 써가시길 바래요

    이글은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한번더 퍼갈게요

    잘읽었습니다.


    진짜 안그런 분들도 많은거 알지만 자꾸 한국남자한테 정떨어 져요 ㅜㅜ

    제가 생각했던 당당?하고 정직한 한국인 민족성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인터넷마초들떄문에
    자꾸 후져짐

    아무큰 글 잘봤어요! 수고하세요! 자주 눈팅하러 오는데 글은 첨남김
  • 노정태 2010/08/19 01:13 #

    감사합니다. 애초에 '루저 발언' 자체가 자막 때문에 왜곡된 측면도 크고, 또 설령 그 한 사람 혹은 이른바 '여대생'들의 취향이 그렇다 한들 나와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거죠. 남자들의 그런 집단 행동이 어떤 피해의식에서 나오는지 모르는 게 아니라서 때로는 안타까운데, 어쨌건 옳지 않은 행동을 하니까 비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한 글들 중 도움 되는 게 있다니 참 다행이네요. 고맙습니다.
  • 리틀쨈 2010/09/19 04:17 # 삭제 답글

    공감합니다.
    저도 미수다 루저발언 터졌을 때 님과 같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당시에 방송을 보고 어느정도 파장이 일겠구나 예상은 했는데 그렇게까지 심하게
    한 사람을 죽을 죄 지은 죄인마냥 몰아가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동안 여자들의 외모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단어는 일상적으로 사용해왔는데
    그것에 비해 루저발언은... 솔직히 코웃음이 나오죠.
    솔직히 그 발언에 당연히 기분 나쁠 수 있는데 과도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 있죠...
    발끈해서 그 여자 신상정보 캐내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하게까지 만드는 사람들...
    그렇게 까지 발끈해서 분노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열등감 표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던데요.
    오히려 루저 발언보다도 최한빛씨? 그 분과 다른 여성 출연자 분께서 하신 발언이 같은 여자가
    봤을 때도 황당하고 문제있는 발언이었습니다.(루저발언과 비교해서 말입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최한빛씨께서는 내가 내 외모를 가꾸는 데 투자해서 데이트하러 나갔으면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뭐 이런 내용이었던 듯.

    여튼, 제가 갖고있던 생각들을 논리적이고 명쾌하게 적어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참, 요즘에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보슬아치'라는 신조어가 유행인가봐요.
    여자로 태어난 것을 벼슬로 아는 여자를 지칭하는 단어로, 여성의 성기와 벼슬아치의 합성어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남자에게 무조건 대우받길 원하고, 남자를 돈으로 보며,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자 만나 팔자 피겠다' 이런 생각 갖고 있는 덜 성숙한여자들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성희롱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몹시 불쾌하게 생각하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댓글이라도 남기면 그들이 그렇게 부르는(입에도 담기 싫습니다) 여자와 똑같은 사람 취급을 해버리더라구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보기에는 그 단어사용이 아무렇지 않나요? 블로거님 의견은 어떠하신지...
    저 단어뿐만 아니라 여자들을 비하하는 단어가 셀 수 없이 많아 여자로서 상당히 불쾌합니다.
    상스럽고 비상식적인 언어 사용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 노정태 2010/09/19 22:45 #

    안녕하세요. 일단 추가로 하신 이야기에 대하여 대답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그런 천박한 어휘는 비판받아야 합니다. 동일한 노동을 하고도 한국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임금을 받고, 더 큰 혜택을 받고, 더 오래 직장에 다니며 더 높은 지위까지 승진합니다. 여성들에게 그런 표현을 쓰는 남자들이야말로 자기들이 얼마나 더 혜택을 누리는지 모르면서 칭얼거린다는 점에서 '조슬아치'라고 불려 마땅합니다.

    루저 발언이라는 것 자체가 웃기는 거죠. 말씀하신대로 이런 식의 대중몰이가 되고, 어쨌건 이슈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방송사들이 '4억 명품녀' 같은 것을 만들어서 띄우기까지 하는 세상입니다. 참 당황스럽고 짜증나는 일이죠. 미수다를 다 보지는 않아서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해 뭐라고 더 할 말은 없지만, 전체적인 경향성이 큰 문제라는 말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리틀쨈 2010/09/19 04:33 # 삭제 답글

    덧붙여...
    요즘 케이블 티비에 개념없는 여성분들을 많이 나오시는데, 일부러 그런 여성분들 이용해서 시청자들을
    자극하는 방송사도 꼴 보기 싫네요. 텔레비전에 그런 무개념 여성 사례가 많이 나오다보니까
    여자들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의견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면 평범한 여성분들까지도 스스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여성분들을 비판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라 언론에서도 너무 사람들을 자극하고 부추기는 것 같아 보기가 좋지 않더라구요.
  • 노정태 2010/09/19 22:47 #

    그렇죠. 지금 언론들은 '무개념녀'들을 발굴 육성 포장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올바른 시민사회라면 그와 같은 경향성을 공공장의 영역에서 추방하여야 마땅하지만, 한국의 사정은 매우 열악하죠.
  • 키작녀 2011/07/07 16:13 # 삭제 답글

    글이 통쾌하네요.. 마치 아삭한 아오리사과를 먹은 기분이랄까요.
    리플도 너무 잼나게 읽었습니다..ㅎㅎ
  • ㅠㅠ 2012/08/03 04:19 # 삭제 답글

    뒤늦게 이글을 봤지만 공감입니다. 남자들중에 일부분이 친하다는 이유로 얼굴부터 몸매까지 지적하고 여자는 역시 168- 48kg 좋다고 하질않나 살빼라고 쉽게 말하기도 하는데;만약 여자가 키가지고 뭐라하면 완전 죽일듯이 괴롭히는 것 같아요. ;;

    실제로 ㅋㅋㅋ연예인이 여자 몸매로 까도 그연예인은 잠시 욕먹는 정도였을뿐이였는데
    저 루저녀는 거의 매장당했었죠. 지금 몇년이 지났는데 직업을 몇번이나 바꿨다더라구요;
    아무튼 엄청 늦게 잘 읽고갑니다ㅋㅋㅋ
  • ㅇㅇ 2013/03/09 18:04 # 삭제 답글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 ㅎㅎㅎ 2013/03/10 00:18 # 삭제 답글

    잘읽었습니다 뭔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자존감을 높여야겠네요 스크랩해갈게요!!
  • ㄹㄹ 2013/11/04 14:46 # 삭제 답글

    와 진짜 공감가네요 남자분이신데 생각이 많이 트이신거 같아요 남을 외적인 면으로 평가하고 비난하는 짓은 여자든 남자든 해선 안될 것 같네요
  • 2014/03/29 23:14 # 삭제 답글

    뒤늦게 보게 된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123123 2017/08/22 06:32 # 삭제 답글

    대체적으로 연애에 여러번 실패하면서 이 글에 엄청나게 공감을 합니다만,
    남성은 자기 자신을 대충 평가하기에, 타인도 대충대충평가합니다,
    여자는 자기 자신이 평가받으며, 그것을 내재화시켜 스스로를 거울을 보며 계속해서 평가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평가를 하는 인간들은 대략 예상되지 않겠습니까? 여자 아닙니까 여자들 끼리 평하고, 은근슬쩍 말하고, 지들도 내재화 시키고, 남자들이 가슴이 엄청작네 뭐 눈썹이 짝짝이네 이런걸 어떻게 대충 평가하는 족속들이 알겠습니까, 지들끼리 외모평가 지랄 하다가 남자한테도 불똥이 튄겁니다.
  • 00 2017/09/11 17:58 # 삭제 답글

    2009년도에 이런글이....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후퇴하고있네요
  • 어린왕자 2017/11/22 17:00 # 삭제 답글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해 사회가 취하는 태도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곤 했는데 말로 잘 정리해주셨네요. 여성이 마치 사물처럼 세분화되고 수치화된 미적 기준을 항상 내면화 하고 이를 강요하는 사회 속에 사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 여성들은 주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겠지요. 여성은 여성일뿐 인간으로 존재 할 수 없는 것 처럼 느껴져 슬픈 마음도 드네요. 여성의 시각으로 남성을 타자화하여 평가 재단하는 현상이 거세 진다면 남성들도 현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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