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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정태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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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라이어 |
이 사건을 보며 나는 몇 가지 상념에 사로잡혔다. 우선 테헤란을 뒤덮었던 밝은 녹색의 물결을 짚어보자. 무사비의 지지자들은 주로 여성, 도시에 거주하는 전문직 종사자, 고학력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선거 운동은 그 자체가 하나의 축제와도 같았다. 문제는 그러한 ‘축제와도 같은 선거’가 반드시 민주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논자들은 여성이 중심이 되어 진행된 선거운동이 도리어 이슬람 원리주의적 사고방식에 고착되어 있는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 민주주의의 싸움은 더 넓은 전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3년 반 뒤에 한국에서 이란과 같은 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민주주의의 토대를 파괴하는 모습을 수수방관해야 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겠죠. 이건 정말 어려운 문제라서 저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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