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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을 물지 말아야 하는 이유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수사기관은 완결되지도 않은 수사 내용을 조금씩 조금씩 언론에 흘린다. 기자들은 그것을 받아 적고, 데스크에서는 가장 자극적인 제목을 골라 뽑는다. 그 뉴스를 읽고 독자들은 ‘진실’이 뭐냐, ‘...설’의 팩트는 뭐냐, 왈가왈부 따지기 시작한다. 정작 제대로 밝혀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남는 것은 그저, 피의자의 황폐해진 영혼 뿐이다. 그는 설령 수사결과가 무죄로 나온다 해도, 사회가 자신을 평생 죄인 취급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남은 선택은 결백을 주장하며 목숨을 던지는 것 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살설 따위를 놓고 벌어지는 인터넷상의 설왕설래를 보고 하는 말이다. 많은 이들은 쉽게 말한다. 조선일보가 문제야, 언론의 선정성이 문제야, 쯧쯧. 하지만 그 말을 하는 그 사람부터가, 그 언론에서 흘리는 파편적인 정보를 놓고 누가 진범이네 아니네, ‘시나리오’가 이렇게 나오네 저렇게 나오네, 여론재판에 슬그머니 참여해버린다. 좋은 언론은 결국 좋은 독자가 만들고, 좆같은 언론은 좆같은 독자새끼들이 만드는 거다. 조중동 뿐 아니라 모든 언론이 싸구려스럽다면, 그 언론을 소비하는 사람들, 특히 ‘...설’에 혹하는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기 바란다.

이 사람들아, 정신 좀 차려라. 이러다가 그 경호원 자살하겠다.

지금 똑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나가던 등산객의 증언, 번복되는 진술, 과연 진실은? 이게 지금이다. 일주일 전에는 이랬다. 박연차 회장의 증언, 번복되는 노무현의 진술, 과연 진실은? 타살설이니 뭐니 하는 떡밥을 덥썩 무는 순간, 당신도 결국 조선일보 독자들과 다를 바 없는 팩트 골룸이 될 뿐이다.

안티조선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언론운동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조선일보의 공신력이야 떨어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성취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자신들이 왜 조선일보를 욕하는지, 왜 욕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공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사안을 ‘진실 게임’으로 몰아가고, 한 개인의 공적 판단과 선택을 그의 신변잡기와 연루시키는 조선일보, 혹은 조중동의 황색 저널리즘을 이겨내는 방법은, 언론의 소비자들이 그런 천박한 ‘팩트’에 관심을 끄고 오직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만을 토대로 담론을 쌓아가는 것 뿐이다. 하지만 지금 그런 모습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깝게 여긴다면, 대체 그 죽음이 왜 닥쳐와야만 했는지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기 바란다. 검찰은 확인되지도 않은 범죄 사실을 언론에 계속 흘렸고, 언론은 그것을 확대재생산했다. 그러한 전방위적 압박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지금도 마찬가지 아닌가? 노 전 대통령의 경호원에 대한 수사는, 경찰에서 조용히 하면 되고, 수사 결과 공개는 모든 사실이 확인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사안이 시급하다면, 경찰은 우선 완전히 확인된 사실부터 공개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도 최대한의 신중을 가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모습은 어떤가? 이미 또 하나의 여론재판이 시작되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며 그 여론재판에 끼어드는 사람들, 당신들도 이미 공범이다.

조중동이 어쩌고 저쩌고, 좆중동이네 마네 욕하는 사람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조선일보 못 이기는 이유가 딴 게 아니다. 그놈의 달콤한 ‘팩트’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거 살살 흘리면서 애간장 타게 만드는 기술이라면 조선일보가 세계 최고 수준이지. 그래서 정작 지나고 보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피의자는 병신 되어 있고 정작 ‘진실’은 과도한 ‘팩트’의 무더기에 갇혀버리고, 환기되었어야 하는 여론의 방향은 오직 ‘진실 게임’에만 쏠려버리는 그런 것 말이다. 지금도 딱 그 패턴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슨 말이냐고? 그놈의 타살설 때문에 지금 묻혀진 이야기가 뭔지 잘 생각해보라.

서울시청 광장 봉쇄를 둘러싸고, 27일 수요일, 시민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었다. 타살설이 운위되기 전까지 그 문제를 둘러싼 담론이 형성되고 있기도 했다. 정부도 아닌 일개 지자체 서울시가,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완벽하게 억압하고 있다. 사실상의 집회허가제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그런데 적어도 인터넷상에서는, ‘타살설의 진실’을 찾아 헤매는 선량한 사람들 덕분에 완전히 묻혀버리게 되었다. 네, 진실 좋죠. 잘 찾아보세요. 이미 조선일보는 웃고 있습니다.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내가 ‘팩트 골룸’이라고 욕하는 것은, 하지만, 다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놓고 제 깜냥으로 시나리오 써가며 왈가왈부하느라, 정작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을 놓쳐버리는 어리석고 한심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조선일보가 문제라고? 부스러기 ‘팩트’를 줏어먹는 당신 같은 독자가 있는 한, 조선일보는 망하지 않는다. 조선일보가 망한다 해도 어차피 같은 식으로 장사하는 다른 언론이 등장할 것이다. 그 품위 없는 언론은 결국 품위 없는 독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 언론과 검찰의 수사가 노무현을 죽였다. 이제 그의 경호원도 칼날 위에 서게 되었다.

제발, 그만하자. 떡밥을 물지 말자. 당신들이 낚이는 한 저들은 영원히 낚게 되어 있다. 조선일보의 독자들이 노무현을 죽였듯이, 한겨레의 독자들이 노무현의 경호원을 죽이는 모습을 나는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사회적 타살’은 바로 그렇게 저질러진다. 떡밥에는 낚시바늘이 들어 있다. 그것을 물고 자유를 얻을 수는 없다. 경찰의 수사와 언론의 호응이 다시 한 번 큰 죄를 저지르기 전에, 제발 그만 좀 하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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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정태 | 2009/05/27 02:11 | 트랙백(17) | 핑백(4) | 덧글(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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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막강청년 at 2009/05/27 10:01
저 또한 그렇고 의혹이 있는 건 사실이죠
그리고 이 모든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는 방법은
의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온 내용을 까발리면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사저의cctv만 공개해도 많은 의혹이 사라지겠죠
(혼자 나섰다 경호원이랑 같이 나섰다등)
밝혀질 수 없는 내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게 아닌
몇가지 물증(진술은 다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니... 경호원도 이미 거짓말을 했고)만 보여주면되요
의견을 말해달라는게 아닌 사실을 밝혀달라는거죠
과연 그게 떡밥을 무는 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사실만을 정확히 전달하는 언론이 있다면 조중동이고 뭐고 다 필요없을꺼에요
그들의 주관적 해석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치적 권력이 생기는 거죠
(노무현대통령의 득표현황과 이명박대통령의 득표현황가지고 말장난 한 사실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일 아닙니까..)
문제제기를 하는 자체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문제제기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분들이 문제가 있는거지요
Commented by 보이나요 at 2009/05/27 10:37
완전 공감합니다. 의혹이 생길때;; 그 의혹을 모르는척하는 언론도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모르는 척 때문에...더욱 논란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정말 의문스러운 죽음이라는것은 확실하네요.......아무튼 기사가 워낙왜곡이 많고 정부나 경찰이 워낙 사기를 치니 믿을수 없어 생기는 일들 같네요............
타살설을 믿는것도 아니지만 아니라고 확신하기도 힘들다고 봐요.
답답합니다;; 뭔가가 숨겨진 기분이예요.........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06
그 '의혹'을 해결하는 방법은, 지금처럼 찔끔찔끔 흘리는 팩트를 받아먹는 게 아니라, 경찰에서 조용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하는 동안 시민들은 여론을 형성하여 공정한 수사를 유도하는 겁니다.
Commented at 2009/05/27 10: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07
네, 출처만 밝혀주시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됩니다.
Commented by 이럴지도 몰라요 at 2009/05/27 10:40
일단 기본 전제는 <봉하마을 사저 도청은 사실이다>요.
1. 도청 믿고 깝치다 조선일보가 도청 내용만 가지고 단독 보도 했다는 증거를 흘리게 됨.
2. 정부랑 조선일보 존트 당황, 미국 워터 게이트 사건처럼 후폭풍이 장난이 아닐 사안임.
3. 경호원에게 진술 번복을 지시.
(* 쇟이 보기엔 경호원이 최근 진술한 내용이 진실에 가까울 것이라 보오. 애초에 담배 어쩌고 이야기는 거짓말이었고,
진짜는 그 진술처럼 절에 심부름 간 사이에 대통령에서 돌아가신거임. 경호원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 처벌에 대한 두려움 + 정부의 회유에 넘어가서 진술을 번복한거임.)
4. 그리고 경호원이 진술 번복한 시기에 맞춰서 조선일보 배너 등의 떡밥을 던지고 조중동+연합뉴스가 합동 작전.
5. 객관적 진실을 전한다고 하지만 교묘하게 편집을 해서 타살설의 가능성을 흘림.
6. 도청보다 더 직접적인 사안이기에 네티즌들 바로 동요. (이거 한 방이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
7. '네티즌들에 의해' 대통령 타살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크게 보도함.
8. 경찰, '자살 맞다' 확인해줌.
9. 여전히 동요하는 네티즌들, 집회 현장에서 일부 과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함.
10. 그러더니 바로 <네티즌들이 이젠 하다 하다 경호원이 대통령을 죽였고, 그 배후엔 이명박이 있다>는 괴담에 선동되어 난리친다고 사설 공격
11. 일반 쏘쿨 국민들, <광우병 때도 괴담 듣고 난리치더니 또 그러네.. 이명박이 무슨 살인 교사를 해.. 너무한다..>며 덩달아 비난
12. 이런 네티즌들이 정말 걱정이라며 은근슬쩍 '사이버 모욕죄' 법제화.
13. 이러는 사이에 도청 진실은 저 멀리~
==================================================================
쌍코카페에서 퍼왔구요
원작성자님께서 닉네임 공개를 원치 않으셨어요
지금 우선시해야할께 뭔지 알고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도록해요 우리!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07
12번이 특히 감명깊게 와닿네요.
Commented by kuro at 2009/05/27 10:48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언론,검찰,경찰 전부 믿을수 없는 상태입니다.

진실을 알고 싶어도 알수 없네요.
Commented by 이럴지도 몰라요 at 2009/05/27 11:08
저도. 믿을수 있는건 하나도 없네요. 봉하마을에서 조문을하고 추모를하고.
이 막장정부들을 꾸준히 비판 해야겠습니다........휴 ㅜㅜ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08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겁니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Commented by 강가딘 at 2009/05/27 11:01
좋은 글 감사합니다.
퍼가도 될런지... 곤란하시면 tjboys(at)empas.com으로 메일 바랍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08
출처를 밝혀주시면 퍼가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9/05/27 11: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0
더 좋은 글이 많이 등장해야 할 시점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v at 2009/05/27 11:46
-_- 이게 단순한 떡밥으로 보입니까? 지금 의심의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이고 대통령서거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거기에 대해 반나절도 안되서 수사는 자살로 결론. 이게 말이 됩니까? 재부검이라도 해야하는데 화장진행을 서두르는 모습. 경호원이 번복되는 말과 검찰측에서 나오는 말들.
의심이 심하면 안되겠지만 진실이 밝혀지는 것의 시작은 의심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0
진실을 '통째로' 달라고, 경찰과 언론에 요구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겁니다.
Commented by shortly at 2009/05/27 12:06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정권의 돌려막기질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0
3년 반동안 계속 돌려막겠죠. 휴우...
Commented by 프링글스 at 2009/05/27 12:13
이글을 아고라에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1
안그래도 욕 많이 먹고 사는 인생, 아고라까지 진출할 필요는 없죠. ㅎㅎ
Commented by - at 2009/05/27 20:05
제가 오늘 새벽에 올리려고 했는데, 금지어가 있다고 안 올려졌어요 ㅠㅅㅠ
아고라는 완전 지금 추리극 쓰느라 바쁘던데... 이 글 일독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Commented by 소시에 at 2009/05/27 12:15
어려운 싸움을 시작하시네요.
다만 내용에 비추에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윈도우에서 익스플로러를 두개 띄우듯이
여러 사람들이 멀티테스킹이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저로서도 근본적인 문제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2
'방황'이라는 표현에 동감합니다. 이럴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이른바 '어르신', 혹은 '원로'의 역할인데, 한국 문학의 큰 별께서는 그만 저 머나먼 우라질 알타이 초원으로 달려가셨으니...
Commented by 우후 at 2009/05/27 12:27
간만에 옳은 말씀 하시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2
늘 옳은 말 합니다.
Commented by 로긴하기귀찮아서 at 2009/05/27 19:59
음 뜬금없지만.. 스스로 항상 옳은 말만 하신다고 자부하실수 있나요?..;;
사람은 실수할 수 있는 존재이고... 또... 각자 생각이 다른건 어쩔 수없다고 보는데...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02:42
쑥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들어 주세요.
Commented by 자작나무 at 2009/05/27 12:28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글입니다. 따끔한게 좋습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2
어제 밤에 뉴스를 보다가 너무 열받았습니다. 사람들 정말 왜 이러나요.
Commented by 단수리 at 2009/05/27 12:3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당장 "의혹"을 제기에 목에 핏대를 세우는게 "조중동" 이라는 것 하나만 봐도 "진실"이 보이죠. 그들이 현 정부를 침몰시킬 목적으로 그럴 놈들이 아닌건 뻔하거든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4
'담배 한 대만 달라'는 말을 '의혹'에 빠뜨림으로써, 시민들의 애도의 감정에도 손상이 갔습니다. 결승골 넣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 시비 나는 거나 마찬가지죠.
Commented by 카지스토 at 2009/05/27 12:46
아. 굳.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4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Programming at 2009/05/27 13:22
추리게임에 열중하는 동안 타살설, 도청설, 등등 설들이 난무하는 사이 추모와 그가 남겼던 꿈들, 염원들, 억울함들이 잊혀지고 있습니다.

다들 자기가 얼마나 뛰어난 명탐정인지 자랑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그런 분들은 김전일, 코난을 만화방에서 열심히 보시던지, 레이튼교수나 호텔 더스트를 하시던지)

이 추모의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5
추리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클루나 하라고 하고 싶네요.
Commented by Programming at 2009/05/27 13:25
[펌] [MBC] 한니발님과의 통화 : MBC특종의 의미
mbc보도의 의미가 와전되지 않도록 한번 읽어보셨으면 해서 [펌]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대로 노무현대통령님의 마지막모습에 관한 MBC보도로 인하여 타살설까지 확산되고 있어서 저도 궁금한 것을 풀어보고자,
MBC의 보도팀을 이끌고 토요일 당일부터 봉하마을에서 취재와 보도를 하고있는 한니발님께 전화를 드려서 통화를 했습니다.

많은 DP분들이 아시겠지만, 한니발님은 현재 MBC의 사회부데스크를 맡고있는 기자이며 지난 토요일이 근무이셔서 바로 봉하마을에 내려가셨고, 경호원 거짓진술에 대한 특종도 한니발님과 MBC팀이 취재 보도한 것입니다.

첫날부터 봉하마을에서 현재 취재한 한니발님에 따르면 노무현대통령님의 투신에는 한점의 의심도 없다. 다만, 경호원의 진술에 처음부터 이상한 것을 느꼈으며 이것에 대해 파들어가면서 정토원원장,농부,등산객과의 취재를 통해 경호원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것을 보도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보도는 사저 경호팀의 거짓증언이 핵심이며, MBC 보도의 의미는 전직대통령의 죽음에 관한 정확한 팩트를 남기는 것이 역사적의미이지 타살설따위로 와전될게 아니라고 하시네요.

현지에서는 마지막순간에 노무현대통령께서 혼자 계셨던 것은 노무현대통령님께서 혹시 문책을 당할지도 모를 수행경호원을 배려하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랍니다. 마지막순간에 경호실패책임을 져야할 경호원을 위해 심부름을 보내시고 투신하셨다는 것이죠.( 이말을 듣는 순간에는 다시 또 눈물이 나더군요…)

사저경호팀은 청와대경호팀과 별도조직이며 사저경호팀의 경호원들도 노무현대통령께서 현직에 계실때부터 경호하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짓증언이 마지막수행 경호원 혼자 자기책임을 면하려고 한 것인지 , 조직에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위해 조직차원에서 나온 것인지는 계속 취재를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현장취재결과 초기대응과정에서도 다발성골절을 당하신 분은 구급차를 불러서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어야함에도 업고 뛰었다던지 하는 미숙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사저경호팀에 대한 MBC의 특종 이후에 여러 인터넷게시판들에서 타살설등으로 변이되어 확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한니발님 본인도 매우 안타까와하시고 계시고, 현장에 있는 유족,친지분들이나 노사모분들도 매우 안타까와하고 계시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유가족분들과 현지의 언론보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우리가 고인의 마지막에 대해서 팩트가 아닌 것을 가지고 추모의 감정을 해쳐버려서는 안될 듯 합니다.


<원문출처>
http://dvdprime.paran.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522090&page=1

Commented by 보이나요 at 2009/05/27 14:22
이글 좋습니다.
Commented by pientia at 2009/05/27 13:51
쓰신 글을 읽어 보니 저 또한 타살의혹 이라는 떡밥을 물은 것 같네여. ;ㅁ; 하지만 시신을 화장하기 전에 부검해야 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6
입관까지 했는데 다시 부검을 할까요? 어차피 시신 손상이 커서, 복구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기록이 남았을 겁니다. 여느 장삼이사도 아니고 전 대통령의 유해인데 말이죠.
Commented by Programming at 2009/05/27 14:02

<노무현 前 대통령 국민장>“VIP 안보인다” 교신후 경호관 30여분 우왕좌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당일 동행했던 이병춘(45) 경호과장이 지난 25일 2차 경찰조사에서 작성한 시간대별 행적 진술서를 문화일보가 27일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6시10분에서 17분 사이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이 발견된 시간이 오전 6시47분이어서 최대 37분가량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장은 이날 오전 5시45분쯤 ‘노 전 대통령이 산책을 나가신다’는 인터폰을 받았다. 오전 5시46분쯤 봉화산으로 출발, 오전 6시7분쯤 노 전 대통령과 정토원 입구 50m 앞까지 갔으나 노 전 대통령이 “힘들다, 내려가자”고 해 발길을 돌렸다.

오전 6시10분쯤 노 전 대통령과 정토원 아래 부엉이바위에 도착했다. 노 전 대통령은 “부엉이가 많이 살아 부엉이바위인가”라고 한 뒤 “담배 있나”고 물었다. “없습니다. 가져 올까요”라고 하자 “그럼 됐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폐쇄등산로에 사람이 다니는 모양이다”고 말해 “그런 모양”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정토원에 선진규 법사 계시는지 보고 오라”고 해 “모시고 내려올까요”라고 물었고, 노 전 대통령은 “아니 그냥 됐다. 확인만 해 봐라”고 했다. 이 과장은 오전 6시15분쯤 정토원으로 뛰어가서 주방을 쳐다봤고, 선 법사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려왔다.

이 과장은 오전 6시17분쯤 부엉이바위로 왔으나 아무도 없자 노 전 대통령을 찾기 시작했다. 사저 경호동 직원에게 전화를 해서 “보이지 않는다. 나와 보라”고 했다. 그리고 마애불 등산로와 부엉이바위 등산로를 확인했다. 호미든 관음상으로 올라가서 봉화산청소년수련원을 통과해 올라가 보니 없었다. 사자바위로 가서 정토원 앞으로 내려왔다. 이때가 오전 6시30분이다. 정토원 앞에서 선 법사에게 인사를 했다. 선 법사가 “무슨 일이냐, 두번씩이나”라고 물어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35분 부엉이바위에 다시 도착해 경호동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정토원에 가보라”라는 권유를 받고 “거기 없다”고 말하는 순간 부엉이바위 아래를 떠올렸다. 마애불 바위에서 부엉이바위 아래를 보니 사람이 보였다. 뛰어가 (노 전 대통령) 확인한 후 차를 대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47분 노 전 대통령의 상태를 확인하고 둘러메고 봉화산 아래 공터로 이동했다. 인공호흡을 2차례 했으나 의식이 없어 안고 차량에 탑승해 52분 김해시 진영읍 세영병원으로 출발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1&aid=0001994109
Commented by 23 at 2009/05/27 14:27
맞는말씀, 이쪽에서 무슨말 터지면 우르르, 저쪽에서 무슨말 터지면 우르르
따끔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정말 타살이라면 조사를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정말 타살이라면, 아직까지 서거하지 않으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죄라는 뭐 그런것도 밝혀질수잇잖아요 고인의 뜻을 기리되, 사고경위는 분명히 조사해야 할것같습니다 다른분도 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신데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조차 지금 국민들은 헷갈려하고 잇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8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도 '수사'는 병스럽게 계속되고 있었을 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자살에 대해 수사를 하되, 조용히, 그리고 완벽하게 한 뒤에 언론에 공개하면 됩니다.
Commented by 숲속얘기 at 2009/05/27 14:44
머리숙여 동감합니다. 한데, 문제는 범인들이 떡밥을 구별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져 버렸습니다. 메이저 언론부터 인터넷에서 심지어는 경찰들까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떠벌리고, 정정기사나 사과 한마디 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제한되고 결국은 다 못 믿을놈이 되어버리는 것같습니다.
그게 조선일보가 바랬던걸까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8
네, 이번 사건뿐 아니라 매번 조선일보와 기타 언론은 그런 식으로 몰아가요.
Commented by drdrdrdr at 2009/05/27 14:45
그러게요.; 매번 당하면서 언론에 휘둘리는 우매한 인간들 보면 당황스럽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9
우매하다는 말을 제가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중심을 잡고 진짜 '진실'을 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팩트'는 의미가 없다,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뿐이죠.
Commented by 싱클레어 at 2009/05/27 15:11
노정태님 지난번 글은 좋게 감상했는데 이번 글은 조금 의구심이 드네요. 궁금하고 의심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남은 사람들이 '우매한 인간들 ㅉㅉㅉ'라고 혀를 차게 하는 게 이번 글의 의도신가요? 진실이 출발하는 시작선은 어디일까요.

노정태님은 부화뇌동 하지 말고 큰 것을 보자고 하셨지만 이번 글은 시청 앞에 행해진 공권력의 횡포를 보기 위해 개인 노무현의 죽음을 외면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이라구요?? 그동안 노정태님이 써오신 글들에 맞지 않는 확신이네요?

이렇게 쓰고보니 조선일보의 양동작전인가요? 그렇지만 시청 앞에 나온 인파들이 왜 나왔을까요. 노무현의 죽음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두 개의 전장이 아닌 하나의 전장입니다. 회의주의자들처럼 왜이러십니까?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19
리플에 적힌, 제가 하지 않은 말을 토대로 리플을 달아주신 것 같군요. 본문 내용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ed by kevin at 2009/05/27 15:58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처럼 보이십니까? 님의 말씀 잘 읽었습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님보다 아둔해서 떡밥을 물은 것일까요?
그 논리는 너무 자기지식에대한 우월주위 같네요,,
감추어진 떡밥보다는 드러나 있는 우리나라 현실이 국민들로하여금
의문을 제기할수 밖에 없는상황인걸 인지하셔야 겠습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요..
Commented by 캐빈 at 2009/05/27 16:33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요..

그럼 노무현도 뇌물 받은거 맞네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요?
Commented by 정로기 at 2009/05/27 16:13
지금 이 상황에 "진실"이란 걸 찾는데만 바쁘고 관심 갖는 사람들이 정말 바보로 보입니다
노정태님 글 정말 잘 읽었어요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갑니다

하지만 저도 항상 생각하는 건데 내가 보기에 잘못 됬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말할려고 해도 못알아듣고 자기 주장만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답답합니다 처음엔 저도 계속 사람들의 시야를 넓힐려고 노력했지만 제 노력은 헛된 일로 변하고... 그냥 "상종을 하지 말자" 라고 생각했다가도 그건 너무 무책임한 것 같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성향을 단순히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야" 라고 넘어가는 한국사람들도 싫습니다 뭔가 발전을 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대로 남아서 서로들 욕만 해대는 그런 골빈 사람들로 변하는게 보기 싫네요...

아; 너무 이것저것 주절주절 했는데;; 아무튼 글은 잘 읽고 갑니다ㅎ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21
저도 다른 사람들을 잘 설득해내는 타입이 결코 아니라서, 고민하시는 지점에 대해 '고민'만 하고 있다는 답변을 해야겠네요. 그냥 매 순간 가장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Commented by 로긴하기귀찮아서 at 2009/05/27 20:05
정로기님이 잘못되었다고 보는 점은 상대편이 봤을때 옳은 점일수도 있어요. 상대방의 시각을 존중하는 마음도 필요해 보입니다.

본인이 그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셨는지..
Commented by 정로기 at 2009/05/28 05:32
로긴하기귀찬아서님//그런점도 없지않아 있겠죠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남들이 다 아니다라고 하면 결국 옳은게 아닌것이 되버리니...
많이 안타까워요
하긴 생각해보면 옳은것은 이세상에 없는 거일수도 있겠죠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5/27 16:28
Commented by sdfaa at 2009/05/27 17:25
그냥 맘에 안드는 건 다 팩트추종자라고 보는 거 같군요 ㅋㅋㅋ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22
게다가 유동닉이라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5/27 17:51
이번 글은 틀리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서울시청 광장 봉쇄를 둘러싸고, 27일 수요일, 시민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었다. 타살설이 운위되기 전까지 그 문제를 둘러싼 담론이 형성되고 있기도 했다. 정부도 아닌 일개 지자체 서울시가,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완벽하게 억압하고 있다. 사실상의 집회허가제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그런데 적어도 인터넷상에서는, ‘타살설의 진실’을 찾아 헤매는 선량한 사람들 덕분에 완전히 묻혀버리게 되었다. 네, 진실 좋죠. 잘 찾아보세요. 이미 조선일보는 웃고 있습니다."


이건 매우 실수 하신것 같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22
음? 서울시와 정부의 '사실상 집회허가제'가 그럼 좋은 일이라는 말씀이신가요?
Commented by 아비달짐 at 2009/05/27 17:54
늦었지만 트랙백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7 19:22
네, 잘 받았습니다.
Commented by fdsf at 2009/05/27 20:31
노무현의 경호원을 탓하는게 아니라 죽음의대한 의문이 제대로 안풀렸기때문에 이야기가 거론되는건데.. 경호원죽이기가아니라 자살인가 타살인가 의혹이 나오는건 만약에 억울하게 돌아가셨더라면 억울하게 돌아가신분 그냥 보내는 멍청한꼴이 되는거잖아요. 그리고 특히 경호원이 아니라 제3의 인물까지 거론되고있는 상황에 아직 상황이 종결이 되지않았는데 몰아가는것도 그렇지만 너무 감싸주는것도 그런듯 그 경호원이야기가 많이나오는 이유는 유력하게 노무현전대통령님과 같이 있었던사람이니깐 그렇겠죠 자기가 찔리지않는다면 괜찮다고보는데 지금까지 경호원보고 쌍욕하는사람은 못봐서..
Commented by curer at 2009/05/27 21:41
쌍욕하는 사람 더럽게 많이 봤습니다
Commented at 2009/05/27 21: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02:48
제가 정말 알리고 싶은 건 5월 30일 범국민대회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뿐 아니라, 이번 정부 들어서 벌어진 온갖 참상과, 그 참상 이후의 망자에 대한 모독을 한꺼번에 토로할 수 있는 장이 열렸으면 해요. 하지만 홍보가 그리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또 지금 벌어지는, 추모마저 막는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겠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curer at 2009/05/27 21:43
떡밥을 물면 물수록 그들과의 싸움에서 불리해질 뿐인데 말이죠.
Commented by curer at 2009/05/27 21:43
솔직히 지금 너무 늦은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02:48
그래도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죠. 그렇게 믿어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bongman at 2009/05/27 22:18
네, 지금 완전히 이상한 방향으로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경호원이 말을 번복한 것도 제가 보기에는 한 번인 것 같은데
굉장히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면서
사건의 본질을 오도하고 있어요. 정말로 조중동이 원하는 방향이죠.

잘한 건 아니지만 그 순간 거짓말 했던 그 사람 심정
저는 너무나 이해됩니다. 그리고 산속에서 20년처럼 길었을 20여분 간 우왕좌왕 찾아헤매던 그 심정 생각하면 연민마저 느껴지고요.
누가 잘 보호해주고 나중에 심리치료나 시켜줬으면 싶건만,
엉뚱한 희생양이 될까 걱정됩니다.
막말로 작정한 사람을 누가 막을 수 있었을까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02:49
'왜 업고 뛰었냐'는 소리까지 나오는 판이죠. 그건 잘못된 대응이었지만, 가장 원초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자기 부인도 따돌리고 나온 사람이 경호원을 안 따돌리는 것도 말이 안 되고요. 정말 왜들 이리 상상력이 무궁무진하신지 원.
Commented by 떡밥? at 2009/05/27 22:37
CNN보도를 보면 노통의 유서를 토대로 비리로 검찰수사를 받다 주위사람이 힘들어 하니까 혼자 짊어지고 자살한 것으로 나옵니다. 노통의 비리사실을 기정화합니다. 그리고 다른 소식으로 묻힙니다.

저들이 원했던 것이 이것이 아닐까요? 언론이 앞다퉈 자살보도를 내보내고, 조갑제가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강조하던 것. 지만원의 패가망신 발언, 저는 이것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서거 충격이 어느정도 가시면서 주위에서도 한마디씩 합니다.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살이라는 비겁한 방법을 택했는지, 역시 깜이 안돼는 사람. 죽으면서도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사람, 나쁜 선례를 남기고 가는 사람이라고 조롱합니다. 이것이 저들이 원하던 목적이 아니었을까요?

저는 자살이라는 것 자체가 떡밥이라 생각합니다
노통의 자살로 비리는 기정사실화되었고(그의 지지자들도 말합니다,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더 먹은 사람도 떳떳하게 사는데, 이렇게 노통은 먹은 것으로 팩트화되었습니다), 노통은 나약하고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 한마디로 예수 믿지않아서 저렇게 된 사람이 되었지요.

저들이 원하던 것은 자살로 노통을 마지막까지 조롱하고 덮으려던 것인데, 예상과 달리 덮어지지 않으니까, 네티즌 반응보면서 매일 새로운 시나리오 급조작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서거 소식을 듣고 먼저 충격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 다우신 행동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유서라는 말을 듣고는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런 생각입니다. 그분 평소와 너무 다른 어투에 문체였고, 정감있는 분이 친필로 가족들에 몇 마디 남기실 분이신데, 결정적으로 컴 유서에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인터넷에서 뭐라 하기도 전에 저 스스로 생각한 것이었는데, 그렇담 저도 무선으로 낚인건가요?
Commented by curer at 2009/05/27 23:18
그렇게 치면 세상에 무엇이 의심스럽지 않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이명박이가 미쳤다고 노무현을 죽이는 수를 둘까요? 냉정히 좀 생각해 보세요. 그놈의 느낌 타령하지 마시구요
Commented by ordinarypeople at 2009/05/27 23:30
그런 생각 하실 수는 있으나 , 님께서도 그분다우신 행동이라고 생각하셨듯이, 저도 이것이 자신의 결백과 주위에 피해가는 것을 극도로 불편하게 생각하는 자존심 강한 인간이 보통의 인간은 생각할 수도 없는 엄청난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그분다운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신이 불안한 사람이다 떳떳하지 못해서 죽었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을까 살아있을때 믿어드렸어야 하는데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노전대통령의 자살을 적어도 저는 전혀 불명예스럽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민이 들뿐이죠..
Commented by 타살의혹이 at 2009/05/27 23:54
왜 무조건 떡밥인거죠?
타살의혹이 돈다고 노통서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가라앉고있나요?
자살이든 타살이든 님은 가셨고, 분노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조사없이 자살이라고 단정지으면서
무책임한, 비겁한, 지은 죄가 많아서, 지 성질 못 견뎌서, 뭐같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서 자살했다는 조롱이 늘고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Commented by curer님 그럼 at 2009/05/27 23:36
이승만은 미쳐서 김구를 암살했을까요?

이 정부의 특징이 뭔가요? 상식이 없는 정부입니다.

지금 자기가 죄를 지었으니까 자살했지, 죄도 없는데 왜 자살을 해?
자살이라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다니? 라는 비난이 슬금슬금 기오나오는데요

누구좋으라고 시기에 딱 맞게 북풍도 시원하게 불어주시고
Commented by 하지만 at 2009/05/27 23:38
하지만 정말로 석연치 않은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떨어진자리에 혈흔이, 단 피 한방울 이라는것

점퍼가 벗겨졌다는것

등산화가 벗겨졌다는것

들쳐업고 뛰었다는것

CCTV를 절대 공개하지 않는것

진술이 계속 번복되고 있음에도 자살로 경찰수사결과를 종결지으려 하는 것

등등, 석연찮은 부분은 어떻게 해소할수있습니까?
Commented by 개인적으로 at 2009/05/27 23:47
임영박님은 정말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도 안 다녀오셨고, 겁이 굉장히 많아보이던데
관심사는 오로지 돈밖에 없는 분 같은데...
그래도 교회다니시는 분이 살인교사까지는 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 사람도 지금 영문도 모르고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 사람은 꼭두각시일 뿐이죠
배후에는 그 사람보다 더 독한 세력이 있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방금 뉴스에 at 2009/05/28 00:14
차후 고위층 검찰수사에 예우 강화할 것 이라고 나오네요

이제 명박이 퇴임 후 검찰 수사는 물 건너갔습니다

노통 자살을 이유로 또 누구 자살하는 거 보고 싶어 이러면서 흐지부지 되겠죠

노통자살론으로 덕보는 사람 분명 있습니다, 유가족, 국민은 절대 아닙니다

타살이라면 문제가 달라지죠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02:49
어차피 그분 독실한 개신교 신자입니다. 자살 안 해요.
Commented by cazz at 2009/05/28 00:59
글 잘 읽었습니다. 노통이 죽어봤자 아무 이득도 없는데...라고 자살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인터넷에 떠도는 타살설-음모론에 대한 글들로 머리가 아팠는데 꼭 두통약을 먹은 듯한 느낌의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하고요, 제 이글루에 링크 좀 시킬께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02:50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링크 신고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ig777 at 2009/05/28 01:26
언론운동의 실패 이유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02:50
서술을 하자면 좀 더 복잡해지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안티' 이후에 대한 구상이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같습니다. 나중에 자세하게 논할 기회가 있겠죠. 링크 신고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TheQ at 2009/05/28 03:50
이 글 정말 북마크 해두고 두고두고 봐야겠습니다. 떡밥을 물기전에 무엇이 은폐되는지 항상 고민해야겠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14:15
모자란 글을 그렇게까지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ed at 2009/05/28 06: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14:16
안 물었는데요. 뻐끔뻐끔.
Commented at 2009/05/28 09: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14:16
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 at 2009/05/28 10:35
넷상에 난무하는 찌질한 '카더라'의혹 말고요. 제대로 된 추론을 한번 살펴보세요. 노정태님 뭔가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님이 언론보도와 대중반응에 대한 틀에 박힌 글(이글루스 할 정도의 대부분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비록 님처럼 글빨작렬하진 못하더라도)은 쓸 수 있겠죠.
님 전공이 아닌 부분까지 '제발 그만하자, 떡밥 그만 물자'식으로 표현하렵니까? 그럼 법의학적으로 의문사를 제기하는 글들에 대해 반론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부탁합니다.
세상 문제가 하루 하나씩 일어나는 게 아니라 매순간 수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문제의 경중을 파악해서 처리해야 하는거죠. 님 주장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보면 님은 오히려 덜 중요한 거에 대한 떡밥을 무신 것 같네요.
이상하면 의문을 갖는 게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타당한 근거(전문적인 지식으로)를 바탕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14:17
'전문가다'라는 선언이 있다고 해서 다 전문가의 글이 되는 게 아니죠. 게다가 봉하마을의 관계자들이 이미 '고인이 직접 행한 일'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임호 at 2009/05/28 11:20
치기어린, 확신에 찬 글이네 완전ㅋㅋ
나중에 어떤식으로 까발려지나 한번 보자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14:18
장금아, 이 떡밥의 재료는 무엇이냐? 아주 진한 병맛이로구나~
Commented by ahq at 2009/05/28 11:35
경찰 발표 초기부터 이미 직감적으로 뭔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왜냐면 경찰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그 경호원의 언행이 너무나 "비상식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타살 의혹"들은 제기되기 시작했던 것이며,
그래서 찌라시들과 경찰은 "자살"을 합리화시키고자 온갖 알리바이를 대지만....
그 때마다 도리어 더더욱 모순에 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실상이 그런데도...."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이 몰상식한가요???
아니면, 전혀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는 경찰과 경호원이 문제인가요???

시정잡배가 죽어도 그런식으로는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일국의 전직 국가원수의 "의문사"에 대해 국과수의 감식도 동원하지 않고
그런식으로 주먹구구식 처리를 하다니요???

이건.....뭔가.....큰 문제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14:19
의혹이 커지는 이유는 수사가 개판이어서 그렇죠. 그런데 음모론을 푸빠푸빠 하고 있다고 해서 개판인 수사가 안 개판으로 변하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수사를 해도, 용산 사건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경찰은 여차하면 수사기록을 공개하지 않아버려요. 그러니 시민사회가 공정한 공권력 행사에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겁니다.
Commented by 다이나믹 at 2009/05/28 13:04
많은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인터넷이나 뉴스를 보면서 무섭게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이거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손놓고 있던 차에 귀한 글을 읽게 된 듯합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진실' 에 대한 굉장한 믿음이 전제되어 있는듯합니다. 조용히 신속하게 하고 '진실'은 밝혀질 준비를 하는 중이고, 그것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소설쓰며 기다릴 것도 아니고 , 당연한 얘기일테지만, 경찰과 언론에 대한 무조건 신뢰의 마음을 갖아서도 안되는 것이고..

개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너무 고민이 많이 됩니다.
마냥 손 놓고 기다리며 진실이 스스로 열려 밝혀지길.
혹은 ..
건전한 비판의 주체로 여론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이것도 꽤나 추상적으로 느껴지네요.

뭘 어째야 하는 건지 참.. 어려운 때이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8 14:20
제가 말하는 '진실'이란 어떤 고정된 사실이 아니라, 진실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형성해낼 어떤 분위기에 가까운 겁니다. 추상적이긴 한데 막상 해보면 또 구체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거에요.
Commented by blus at 2009/05/28 22:58
5월 30일 범국민대회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습니다. 혹 어디서 알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29 01:01
시간은 오후 4시로 예정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추가적인 정보가 없네요. 확인되는대로 홍보하겠습니다.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6&id=271
Commented by 심플 at 2009/06/02 02:55
글 잘 읽었슴다...만
노무현 타살설 땜에 서울 시청의 행태에 대한 공론화가 지장 받았다는 건 비약이 아닐까요?
자살했단 증거가 없잖나요. (유서? 효력이 없는 파일일 뿐이죠.)
물론 타살이란 증거도 안 나왔죠.
그러니 적어도 의문사로 표현되고 보도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설마 팩트에 묻히지 않으려고 팩트 자체를 무시해야 한단 논리는 아니겠죠?
전 미련한 물고기라 그런지 이번 언론의 플레이에서 과연 자살설이 떡밥으로 흘려진 건지 그것이 이해가 안되네요.
국민 (혹은 독자) 모두가 수사관이 될 순 없겠지만 시계추처럼 오락가락 하는 팩트의 홍수에 너나 없이 혼란스러운 이 상태에서 당연히 제기되는 초보적인 의문부터 푸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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