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 행동을 수습하는 방법에 대하여

1. 돌출 행동 - 미국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되기 십상이다. 특히 모종의 정치적인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고 여기는 집단의 경우, 그로 인한 갈등은 쉽게 커지고 종종 조직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기까지 한다. 그 집단이 어떤 정치적 '선'을 추구하는 단체라면, 게다가 내부에서 구성원을 통제할만한 적절한 권위적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단체라면, 돌출 행동으로 인한 위험을 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레디앙에 기고된 목수정의 글이 공개되면서 벌어진 파장을 바로 그런 의미에서의 '돌출 행동'으로 설정해보자. 여기서는 글이 공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글을 보낸 목수정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지, 아니면 레디앙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야 하는지 등 세부적인 '팩트 논쟁'은 잠시 접어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만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도록 하겠다.

정명훈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목수정의 글이 레디앙을 통해 공개되면서, 레디앙 독자의견, 진보신당 당원게시판, 그리고 이글루스(외의 다른 블로고스피어에서 이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에서 목수정은 극심한 반대 여론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 반대 의견들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목수정이 괜히 정명훈을 건드린 탓에 합창단원들의 복직이 더욱 힘들어졌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건의 초점이 합창단에서 목수정으로 옮겨지면서 정작 그들의 목소리는 묻혀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진보 블로거'들은 이 사안에 대해 입을 다물고 넘어가기로 작정한 듯하다. 목수정을 옹호하자니 여론에 휩쓸릴 것 같을 뿐더러 논거를 만들어주기도 쉽지 않고, 옹호하지 않자니 같은 당원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이런 입장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캡콜드님 같은 경우 목수정의 행동 원인을 '지사정신'으로 단정하고, 자신은 언제나 그것을 비판해 왔으며, 굳이 연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 전략, 잠잠해질 때까지 입을 다무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는 전략은 과연 현명한 전략일까? 그 지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일 것이다. 미국 민권운동의 대부, 사울 알린스키가 바로 그 소수 중 한 사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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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소위 급진주의자들 중 다수가 보여주는 정치적 무감각과 기회상실의 한 예가 시카고 7인의 재판*중에 일어난 일화에 잘 나타나 있다.

주말 동안 전국 각지로부터 온 150여 명의 변호사가 호프만 판사가 내린 변호사 4인에 대한 구속조치에 항의하는 연방정부 빌딩 앞의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시카고로 모여들었다. . . . (중략) . . . 10시경이 되자 성난 변호사들은 연방정부 건물 주변을 행진하기 시작했으며, 그곳에는 수백 명의 급진주의적 학생들, 몇 명의 흑표범단원들 그리고 백여 명 이상의 푸른 헬멧을 쓴 시카고 경찰들이 모여들었다.

정오가 되기 직전에, 시위 중이던 변호사들 중 40명 정도가 입구 옆의 유리벽 옆에 붙어 있던, 연방정부 건물 내에서의 그와 같은 시위를 금지하는 켐벨 판사의 서명이 들어간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피켓을 들고 연방정부 건물 현관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변호사들이 진입하자마자, 검은 판사복을 입고 연방 보안관, 속기사, 법원 서기를 동행한 켐벨 판사가 로비로 내려왔다. 그들 자신이 한 무리의 경찰과 연방 보안관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성난 변호사들에게 에워싸인 켐벨 판사는 바로 그 순간 그 장소에서 재판에 착수하였다. 그는 시위대가 즉시 물러나지 않는다면, 그들을 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선포하였다.

그렇게 하고 나서 그는 이번에는 그들의 모욕죄가 재판정에서 일어났으므로 즉결처분을 틀림없이 내릴 것이라 경고하였다. 하지만 그가 이 사실을 공표하자마자, 군중 속의 한 목소리가 "켐벨 판사는 엿이나 먹어라"고 외쳤다.

잠시 동안의 긴장된 침묵 후에 군중의 환호가 이어졌고, 경찰들은 눈에 띄게 어색해졌으며, 켐벨 판사가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변호사들 역시 로비를 떠나서 보도에 있던 시위대에게 돌아갔다.

-제이슨 엡스타인, 《거대한 음모의 재판》The Great Conspiracy Trial, Random House, 1970


시위 중이던 변호사들은 전국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더없이 좋은 기회를 자기 손으로 버리고 말았다. 그 상황에서 판사로 하여금 논쟁을 계속하도록 만들고 사건의 쟁점이 유지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중 속의 한 목소리가 "켐벨 판사는 엿이나 먹어라"고 외친 후에 ①변호사들 중 한 명이 켐벨 판사에게로 걸어나가 그들은 개인에 대한 욕설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고, ②모든 변호사가 한목소리로 "켐벨 판사는 엿이나 먹어라"고 함께 외칠 수도 있었다. 그들은 이 두 가지 방법 중 그 어떤 것도 실천하지 않았다. 이는 주도권이 그들에게서 판사에게로 넘어가도록 하였고, 변호사들은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pp. 43-45] 사울 D. 알린스키,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박순성 박지우 옮김 (서울: 아르케, 2008)

*[역주] '시카고 7인의 재판(The Chicago Seven Trial)'은 시카고 시 반전시위 주동자들과 관련된 재판을 가리킨다. 베트남 전 반대 시위가 확산되자 상원이 1968년 4월 반폭동법(Anti-Riot Act)을 통과시킨 가운데, 1968년 8월 시카고에서 개최된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추어 급진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반전운동이 조직 전개되었다. 이 사건으로 일곱 명(처음에는 여덟 명이었으나, 한 명은 제외됨)의 급진주의자들이 재판에 회부되었다. 재판은 1969년 9월에섯 1970년 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다섯 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 후 1972년 11월 상소심 판결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http://www.law.umkc.edu/faculty/projects/ftrials/Chicago/chicago7.html 참조.
(위 원문자 번호는 인용자가 붙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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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수정 사건과 '진보 블로거'들의 대응

이 사례와 현재 목수정 사건의 차이가 있다면, 돌출 행동으로 인해 야기된 '잠시 동안의 침묵' 후에 '군중의 환호'가 있느냐 아니면 '군중의 야유'가 있느냐 뿐이다. 참, 차이가 하나 더 있다. 법정에 진출했던 변호사들은 군중 속으로 돌아간 후 '켐벨 판사는 엿이나 먹어라'라고 외친 누군가를 찾아내 추궁하거나 훈계를 하거나 하지 않았다. 반면 우리의 '진보 블로거'들은 목수정 끌끌끌, 목수정을 지금 왜 옹호하고 그러시나, 노정태님 실망이에요~ 이러고 있다.

여기서 도출된 교훈을 우리의 사례에 대입해보자. 레디앙에 실린 목수정의 기고문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파장이 커졌을 때, 목수정은 다시금 진보신당의 이름을 호명하기 시작했다. 또한 '서울시향 음악감독 정명훈은 엿이나 먹어라!'라며 소리를 꽥꽥 지르고 나섰다.

알린스키에 따르면, 이렇듯 누군가 돌출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며 침묵을 지키는 것은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두 손을 모아 쥐고 '주님, 저 팩트 골룸들에게 속히 신선도 높은 일용할 떡밥을 주옵시며'라고 기도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전략은 그 하이에나들에게 새로운 먹이를 주지 않을 수 있도록, 관련자 전체를 통제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효율적인 것이 된다. 촛불시위 당시 청와대를 틀어막고 있으면서도 정부가 벌벌 떨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명박의 입을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민주적인 정당 내에서 그러한 행동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온라인에 글을 쓰는 것을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니 더욱 그렇다.

게다가 맞으면서 참는 모습은 결코 기존의 지지자들에게도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기왕 이명박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 때의 경험을 좀 더 되살려보자. 현재 이명박의 지지율은 30%대로 나온다. 반면 촛불시위 당시에는 10% 이하로도 떨어졌다. 왜 그때에는 그렇게 지지율이 떨어졌을까? 이명박에 대한 지지율이 촛불시위에 대한 강경진압과 함께 성장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이 사태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촛불시위 당시 이탈했던 20%는,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는 이명박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던 것이다.

'진보신당 당원이 어떻게 잠재적 유권자를 조롱할 수가 있나'고 많은 이들이 내 지난 포스트를 보고 따지듯이 물었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당하는 진보신당, 진보신당 당원이 당 이름까지 들먹였는데 아무도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그따위 진보신당, 댁 같으면 찍어주고 싶겠는가? 완전 호구 집단으로밖에 안 보이지 않을까? 이것은 '정당정치' 이전의 논리이다. 인간의 집단은 이런 식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내가 국외자였다면, 목수정이 다구리당하도록 방치하는 이따위 정당에는 결코 호감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물론 이 입장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팩트 골룸들이 지칠 때까지, 실컷 물고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참고 버티겠다는 전략은 어리석을 뿐 아니라 매저키즘적이며, 결정적으로 진보신당의 지지자 확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말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목수정을 찍어내라, 진보신당 찍어주마'라고 외치는 자들을 지지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우리는 확신할 수 없다. 여기서 '올바름'이란 당위의 문제가 아니라 이익의 문제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진보신당은 당원들의 행동을 일일이 미시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대중들에게 '비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돌출 행동의 발생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에 속한다.

따라서 인민재판을 즐기는 자들, 비정규직 문제의 기초도 모르면서 일단 맘에 안 드는 캐릭터가 나오면 까고 보는 '소비자'들을 '마케팅'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해가 되는 수가 있다. 견인합성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을 빌자면, '쉰 밥 먹고 체하는 수'가 있다는 말이다.

둘째, 목수정이 다구리당하는 것을 수수방관하는 진보신당의 모습은, 앞으로 소수자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충성도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미안한 말이지만, 소수자 운동은 오래 하면 할 수록 '쿨'해질 수가 없다. 당연한 일이다. 소외된 자신을 끝없이 확인하면서, 자신이 억압의 주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과 맨몸으로 부딪쳐야만 하는 일이 바로 소수자 운동이기 때문이다.

목수정이 이번에 보여준 '비매너'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돌출 행동'을 한 누군가를 당원들이 전혀 챙겨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렇듯 경험적으로 확인되면, 소수자들은 움추려들 수밖에 없다.

지금 나는 모든 열린우리당 지지자 출신 진보신당 당원들을 폄하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모든 소수자 운동 당사자들이 돌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저들이 지쳐 떨어질 때까지 휘두르게 내버려둔다'는 전략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고 있을 따름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가학적인 행동을 하면서 쾌감을 느낀다. 털릴 때까지 털리겠다, 참는 자가 이기는 자다, 이런 식의 대응은 당위적으로도 또 전략적으로도 옳지 않다.

게다가 이번 사안의 경우, 진보정당의 운동을 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돌출 행동에 대한 '잘못된 이론화'까지 등장한 것이 큰 문제였다. 나 자신도 목수정의 문제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 온라인 대중들이 젠더 혐오증에 걸려있는 거야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그것을 교정할 수 없다는 것도 이미 몸으로 겪어서 잘 알고 있다. 문제는 그 폭력적인 반감을 일종의 '귀찮은 부탁에 대한 거절 모델'로 치환시킨 sonnet님의 설명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야만보다 더 나쁜 것은 오직 단 하나, 이성으로 포장된 야만 뿐이다. 사태가 이쯤 꼬였다면 개입하지 않을 수가 없다.


3. '정치적'인 것과 '정치인적'인 것

'진보신당 표 떨어지는 소리 들리네요' 같은 익명의 리플, 그 대중적인 반감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해야 할 말을, 옳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이지 놀라운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흔히 말하는 '노빠'들과 '노빠 혐오자'들이 극적인 타협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목수정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이 상황에서 가장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한 글자가 빠졌다. 목수정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가장 '정치적'인 행동이다. 한국에 필요한 것은 정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 인식에 바탕하여 정치 행위를 펼쳐나갈 카리스마 있는 정치가라는 최장집 교수의 견해에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나 소나 다 정치가인 양, 정치인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혼동하고 있는 것은 완전히 글러먹은 짓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흔히 말하는 '노빠'진영과 '노까'진영의 타협에 대해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블로거들이 목수정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데에 그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울 알린스키는 말한다. 침묵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며, 약한 개들은 한 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다 같이 짖어야 한다고.

그게 사실 아닌가? 진보신당은 약한 개들의 무리이다. 그러므로 더욱 한 마리씩 짖다가 잡아먹혀서는 안 된다. 목수정의 기고에 문제가 있었건, 레디앙의 게재에 문제가 있었건,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 내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그것이 전제가 되었을 때, 진보신당의 전체적 입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해법은 두 가지일 것이다.

'목수정 씨가 다소 무례하게 서명을 요구했다고 정명훈 씨가 받아들였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 음악계의 문제에 정명훈 씨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진보신당의 차원에서 같은 요구를 그에게 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그 첫 번째이다. 두 번째 선택지는 반드시 당 차원에서 이루어질 필요도 없다.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전면적이고 전폭적인 발언의 포문을 열어젖히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 블로거'들은 입을 닫았다. 입을 닫고 손을 씻고, 뒷짐을 지고 한참 이리 저리 걸어다니다가 '어어, 목수정 저러면 안 되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운동 하루 이틀 하나?' 같은 훈수를 찍찍 내갈기기 시작했다. 혹자는 '훈수를 두지 말자, 그리고 이러이러하게 하자'며 일종의 재귀적(再歸的) 훈수를 두기도 했다. 훈수 두는 거라면 노빠들이 빠질 수 있나. 젓가락 숟가락 들고 이 케이스에 덤벼들었다.

진보신당 당원들은 언제나 노빠들이 '집권하려면 그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훈수를 두는 행위에 치를 떨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보신당 당원들이 서로 훈수를 두고 있다.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바이러스에 걸려 있는 꼴이다. 이 사안에 대해 진걱모, 즉 '진보신당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유독 극심하게 창궐한 이유는 딴 게 아니다. 입을 다물고 눈을 돌리고 비를 피하는 전략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미 저들은 물기 시작했고 피 맛을 봤다. 피 맛을 보게 냅두면 냅둘수록 하이에나를 쫓아내는 일은 더욱 힘들어진다. 멍청한 개들은 '쟤만 잡아먹고 물러가겠지, 우리는 살 수 있겠지'라고 말하며 오들오들 떨고 있다. 인정하자. 그 전략은 틀렸다.

합창단을 위한 전면적인 홍보전을 펼칠 요량이었더라도 '참는 자가 이기는 자'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쇠는 뜨거울 때 때려야 하고 떡밥은 쉬기 전에 먹어야 한다. 내가 마지막 희생자가 될 것이고, 이제 온라인 대중들은 다른 떡밥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정말 합창단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홍보 행위를 하고 싶었다면, 목수정으로 인해 이목이 집중되었던 그 때, 목수정을 내버리지 않으면서 그 논의를 진행했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정치적'인 행위이며, 빨갱이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평화통일론을 내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천재성이 드러난 것도 바로 그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였다. 반면 '정치인적'으로 행위하는데 여념이 없는 '진보 블로거'들과 전직 노빠들은, 공교롭게도 이명박과 같은 생각을 한다.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


4. 엎질러진 물, 돌출 행동의 수습

돌출 행동이 벌어진 시점에서 그것을 없던 일로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숲에서 곰을 만났을 때, 먼 거리에서 쫓아내지 못한다면, 절대 도망가지 말고 싸우라는 내용이 미국의 국립공원 안내 표지판에 써있다고 한다. 곰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어떤 수를 써도 바꿀 수 없다. 우리는 그 곰을 쫓아내거나 맞서 싸워야 한다. 이게 '대중적인 반감'으로 인해 반드시 실패하기만 하는 전략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목수정이 이른바 '뉴비 비호감'이라면, 비호감 중의 비호감, 비호감계의 모차르트, 강의석의 경우를 반례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작년 국군의 날 강의석이 탱크 앞에 시원하게 벗고 곧휴를 드러내며 과자로 만든 총을 쏘고 '군대?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라는 퍼포먼스를 저질렀을 때, 진보신당 계열 블로거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강의석의 사진을 올려놓으며 '나는 강의석의 퍼포먼스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물론 강의석 본인이 워낙 비호감일 뿐더러, 한국 남성들의 군대 문제에 대한 정서적 저항감도 매우 극심해서, 욕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경우에는 충분히 'damage control'이 되었다. 상대방이 살살 봐줘서가 아니라, 이쪽에서 확실히 세게 나갔기 때문이다.

'강의석의 저러한 행동은 평화 운동에 도움이 안 되고...'같은 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묻혔고, 강의석은 살아났다. 50000쯤 먹을 욕을 24380 정도만 먹고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강의석같은 역사와 전통의 비호감이 저지른 극도의 비호감질도 이토록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할진대, 어찌 목수정같은 극히 알려지지도 않았던 사람의 입장에 대한 옹호가 불가능하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 게다가 강의석을 옹호하던 사람들 모두 강의석을 결코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을텐데?

돌출 행동이 저질러지면 누군가는 수습을 해야 한다. 혹자는 목수정을 고문관에 비유하기도 하더라만, 어차피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고 고문관질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목수정을 옹호하면서도 합창단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일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명확하게 알고 넘어가느냐 그렇지 않느냐이다. 나 또한 이 사태에 개입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 우리는 모두 틀렸다. 나는 이 말을 함으로써, 알량하게도 조금이나마 마음 편히 잠을 자고자 한다.

덧글

  • vermin 2009/04/08 05:10 # 답글

    좋은 글이네요 아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싸워라 싸워
  • 노정태 2009/04/08 17:56 #

    디씨 흉내나 내고, 이글루스 물도 많이 갔네요.
  • vermin 2009/04/08 19:06 #

    당신보다 맛 안갔음 ^ㅅ^ ㄳ
  • ㅇㅅㅇ 2009/04/08 07:35 # 삭제 답글

    또 다른시각에서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노정태 2009/04/08 17:57 #

    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 shaind 2009/04/08 07:37 # 답글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 라던가,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해질녘에야 날개를 편다" 라던가.....

    ...그런 말이 떠오르는군요.
  • 노정태 2009/04/08 17:58 #

    두 개의 문장 의미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후자는 헤겔의 말이고, 합리주의의 절정인데요. 반면 전자는 회의주의에 가까운 입장이고요.
  • shaind 2009/04/09 00:10 #

    전자나 후자나, 일단 일이 터지고 나서야 "합리성"이 작동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 Sanai 2009/04/08 08:44 # 답글

    지금 내가 한국 진보의 글을 읽고 있는 건지...
    아니면 조선 노동당원의 결의를 읽고 있는 건지...
  • 노정태 2009/04/08 17:59 #

    지금 조갑제가 리플을 달고 있는 건지...
  • 타키온 2009/04/08 08:53 # 답글

    1.
    정치 전략에 충실한 행위엔 감동이 없습니다. 얕은 물엔 배 못 띄워요.
    오직 신념을 따를 뿐이고, 결국 그 진심이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백이 터졌군요.
    일단 열린우리당 미아님들과 그들의 논리를 차용하던 분들께선 크게 동력을 잃을 듯 합니다. 층위가 다른 몹시 황망한 맥락에서요.
    두고 보십시오. 이 분들이 잠잠해지면 다 잠잠해집니다. 아멘...^^)

    2.
    누군가 '국개론'을 떠든다고 그 사람에게 집단으로 몰려가서
    '그럼 내가 그 개새끼란 말이냐' '대중을 적으로 돌려세우는 뻘짓을 하다니'라고 린치를 가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진보 목수정'은 국개론은 커녕 겨우 '정개론'을 폈는데도
    이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제 생각에, 이 몰상식한 상황에 대한 설명은 하나입니다.
    - 한국 사회의 야만성에 의해 '약한 자는 밟힌다'
  • 노정태 2009/04/08 18:02 #

    1. 전략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죠. 그런데 개나 소나 정치인처럼 굴고, 특히 운동권 선배마냥 이죽거리고 빈정거리는 것은 가소로울 뿐더러 역겨운 일이에요. 얄팍한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열린우리당 미아들에게 논리를 제공해주던 분들이 침묵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이번주 말 무렵부터 슬슬 '하지만 정치는 현실이라능!' 같은 소리로 우기기 시작하면서, '이걸 이해못하는 너희는 철부지!'라고 딱지를 붙이기 시작할 겁니다. 뻔하죠.

    2. '국민이 개새끼다'라고 할 때 그 국민에는 '그 말 하는 나'가 포함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난 이명박 안 찍었으니까. 반면 정명훈이 표상하는 '정마에'는, 성질난다고 여자에게 막말을 퍼부을 수도 있는 천박한 남성, 즉 자기 자신과 일치합니다. 그러니까 목숨 걸고 옹호해주는 것일 수도 있죠.
  • 합리화의 무서움 2009/04/08 09:22 # 삭제 답글

    성공한 기업을 분석하는 경영 컨설턴트, 유명인의 자세를 배우자는 자기개발 강사, 사회/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정치/경제/사회학 대학교수, 그외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이런저런 논객들, 한마디로 사상의 먹물 종합세트 인간들의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들은 어떤 사회현상에 대한 자기 주장을 펼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과 사례를 끌어다 배치하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다.

    예를 들어 개방화를 통한 해외자본 유치에 성공한 아이슬란드를 모범국가로 제시하며 경제개방을 강조하는 경제학자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게 현실과 맞느냐인데, 최근 아이슬란드 금융사태에서 보다시피 무분별한 경제개방은 파국을 초래할 수 있는 폭탄장치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제학자는 아이슬란드의 앞날을 예측하지도 못했고, 자신의 주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주장할 당시 지적하지도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예측이 틀렸을 때에도 자신의 판단착오를 인정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사례를 들어가면서 새로운 주장을 펼쳤다.

    노정태는 목수정의 돌출행동에 문제가 있더라도 그녀를 지지하는게 맞다고 한다. 그 이유로 당원이 맞고 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면 다른 당원들의 당에 대한 지지도(결집력)가 약해질 수 있고, 소수자 권익 증진 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또한 목수정을 비난해대는 이른바 팩트골룸들을 내버려두면 오히려 더 설치기 때문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속이 뻔히 다 보이는 유치한 선동으로 대중의 반발을 일으키고 그 이후로도 좌충우돌식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목수정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특히 진보신당 당원들 사이에서) 생각이 다를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 목수정을 지지하자고 주장한다면 당 외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당 내부의 분열이 먼저 일어날 수도 있다.

    소수자 권익 증진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목수정을 지지하자는 노정태의 주장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당원)이 있을 수 있다. 그녀의 행동에서 유추되는 진정성에 의심을 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이 저지른 일까지 우리가 설거지 해 줘야 하냐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게 쌓이고 커지면 당이나 소수자 권익 증진 활동 전체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 수 있다.

    노정태는 팩트골룸들이 가학성향이 있으므로 제대로 조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역으로 더 큰 반발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그리고 논쟁이 계속되면 될 수록 이 싸움에 끼어들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팩트골룸이나 진보세력이나 노는 수준이 비슷하구나!'라는 평가가 내려질 수도 있다.

    노정태의 주장과 생각이 맞을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옳을지는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는 불가능할지라도) 어느 정도 판가름 날 것이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세상은 합리적인 논거를 가진 소수가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대중에게 설명한 대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기 합리화 사례, 이론을 잘 버무린 소수가 합리적인 사고를 갖추지 못한 대중을 현혹시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움직여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결론은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콘돔을 씌울 수 없듯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빨아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 okbone 2009/04/08 13:02 # 삭제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콘돔을 씌울 수 없듯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빨아 줄 수는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guinevere 2009/04/08 14:38 # 삭제

    그럼 넌 니 걸 니가 직접 빠시나 보군요... @_@ 아뇨, 믿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ㅋㅋㅋ 2009/04/08 14:52 # 삭제

    guinevere//병시나 패러디.
  • guinevere 2009/04/08 15:00 # 삭제

    개나소나 패러디래. 으이구... 생각은 누구나 스스로 할 수 있는데 안 하려고 하니까 하라는 거지만 누구나 자기 걸 빨 수 있는데 안 빠는 건 아니잖니. 아님 너도 니 거 빠니?
  • guinevere 2009/04/08 15:03 # 삭제

    아무래도 머리가 나쁜 모양이니까 친절히 설명해 줄게. 패러디든 뭐든, 일단 문장은 그 자체로 말이 되어야 해. 그런데 저 말 대로면 이 세상에서 니 걸 빨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ㅎㅎ.
  • ㅋㅋㅋ 2009/04/08 15:11 # 삭제

    guinevere//블로그 좌측 상단에 노정태가 써놓은거 먼저 쳐 읽고 와라.
  • guinevere 2009/04/08 15:19 # 삭제

    생각보다 더 머리가 나쁘구나, 세상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말해줄게. "패러디든 뭐든, 문장은 그 자체로 논리가 성립해야 해". 응? 알겠어? 이걸 모르면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 없는 건데, 미심쩍지만 일단 알아들었다 치고. 그러니까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빨아 줄 수는 없다"라는 말은, 너만이 니 걸 빨 수 있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노정태의 "아무도 나 대신 생각해줄 수 없다"는 말은 "내 생각은 내 스스로 한다"는 뜻이고, 위의 바보의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빨아 줄 수는 없다"라는 뜻은 "내 건 내가 스스로 빤다"는 뜻이야. 이렇게 말해줘도 모르면, 나로서도 어쩔 수 없어.
  • 고치면 되겠네 2009/04/08 16:00 # 삭제

    말이 되냐 안 되느냐를 따지자면 노정태가 한 말도 이상하지 않나요?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모자를 씌울 수 없듯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생각해 줄 수는 없다. -

    모자는 나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씌워 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자기 나르시즘에 빠진 헛똑똑이(이를테면 NO ZOT 太)를 구해주기 위해 주위의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대신 생각해 줄 수도 있는거구요. 차라리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자주적으로 생각하자> 이렇게 말하던가!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콘돔을 씌울 수 없듯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빨아 줄 수는 없다> 이게 정 맘에 안 들면 고치면 되잖아요.

    <나 외에 아무도 내 고추에 크리넥스 휴지를 씌울 수 없듯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DDR을 쳐 줄 수는 없다>

    이렇게 바꾸면 어때요. 만족하나용. ㅋㅋㅋ.
  • guinevere 2009/04/08 16:12 # 삭제

    헛똑똑이를 위해 주위의 상식 있는 사람(그게 님은 아니겠지만)들이 간섭하고, 충고를 하고, 야단을 치고, 때려서 입을 닥치게 만들 수는 있어도, "대신 생각해 줄" 수는 없어요. 뇌를 꺼냈다 다시 집어넣으시게요? "생각"이 뭔지 모르세요?
    그리고 저는 저 "패러디"가 이상하다거나 말이 안 된다고 한 적 없어요. 오히려 "문장은 논리가 성립해야 하니까", 문장의 논리를 그대로 믿었어요. "아무도 나 대신 모자를 씌울 수 없듯이" 라는 문장을 보면 "아 이 사람은 까칠해서 함부로 남에게 머리를 맡기지 않는가 보다"라고 추측할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아무도 나 대신 빨아줄 수 없다"라는 말을 보고 저는 그대로 "아 이분은 자기 걸 직접 빠시는구나"하고 추측했고, 무척 감탄한 거예요.
    마지막으로, 애초에 "패러디"를 한 목적이 뭐예요? 노정태를 욕하려고 한 거잖아요. "빤다"라는, 자기 수준을 빤히 보여주는 말을 사용해서. 근데 결국 "내 건 내가 빤다"라는 특이한 자기선언만 하고 끝난 거죠. 패러디란 머리 나쁜 사람들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게 아니니까 그도 그럴 수밖에. 근데 이걸 DDR로 바꿔버리면, 이건 패러디도 아니고 재미도 없고 교훈도 없고 하다못해 누굴 까는 것도 아니고. 그럼 이만.
  • 패러디 이해하기 2009/04/08 16:28 # 삭제

    교실을 열어야 하겠군요.

    당신 말마따나 여기 주인장이 까칠해서 함부로 남에게 머리(자신의 사상 혹은 사고)를 맡기지 않는다고 추정하듯이 패러디도 곱씹어보면 무슨 뜻인줄 알텐데요.

    빨아준다. DDR을 친다. 이게 다 뭐예요. 자위 아니예요 자위. 남들은 공감해 주지 않는데 주위의 소수 사람들에 둘러싸인채 '내가 옳아, 우리가 옳아!'라고 중얼거리는걸 골방에서 혼자 자위하는것으로 비유한 것이잖아요.
  • 노정태 2009/04/08 18:04 #

    일정한 닉네임을 쓰지 않는 자/ 패러디가 잘못 만들어 졌습니다. 님이 대물이라는 것을 인정해줄테니, 이제 좆 논쟁은 여기서 그만 하시죠.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이제 그 '패러디' 타령은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

    guinevere/ 말이 안 통하죠.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흔들바위에 바늘로 팔만대장경을 새기는 게 훨씬 쉽다니까요.
  • second 2009/04/08 11:40 # 답글

    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이 많지만 두 군데 정도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만 무기력하게 당하는 진보신당, 진보신당 당원이 당 이름까지 들먹였는데 아무도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그따위 진보신당, 댁 같으면 찍어주고 싶겠는가? 완전 호구 집단으로밖에 안 보이지 않을까? 이것은 '정당정치' 이전의 논리이다. 인간의 집단은 이런 식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내가 국외자였다면, 목수정이 다구리당하도록 방치하는 이따위 정당에는 결코 호감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물론 이 입장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목수정이 이번에 보여준 '비매너'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돌출 행동'을 한 누군가를 당원들이 전혀 챙겨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렇듯 경험적으로 확인되면, 소수자들은 움추려들 수밖에 없다.
    =========================================

    위 부분들을 읽고, 저는 '당원이니까 (무조건) 감싸주어야한다', '혹 그 행동이 비매너라고 해도 감싸주어야한다' 라는 식으로 이해했는데 정말 그런 의도로 쓰신 것이 맞는지요.

    저는 당원은 아니지만 진보신당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선거에서 적어도 비례대표는 (지역구 후보에는 없기도 하니까요) 진보신당을 찍고 뭐 그런 정도의 사람입니다만, 당원이니까 무조건, 추구하는 가치(소수자보호)가 옳으니까 수단에 있어서는 비매너가 있어도 할 수 없지, 이런식의 논리에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사실 이건 설득의 차원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런 논리로는 그 집단 내의 결속은 공고히 할 수 있을지언정, 외부로부터의 지지자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네가 무슨 죄를 지어도 믿으면 우리편, 무조건 용서된다(이게 종교의 기본적인 이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만 외부인에게 비춰지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있겠지요)라는 식의 교리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인간의 집단이라면 무조건 내부자를 옹호해야한다고 말씀하지는 건가요? 진보신당 당원이 당 이름을 들먹거리면서 행동하면 그 행동에 문제가 있었어도 무조건 편들어야한다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외부인입니다만, 무조건 당원의 편을 들어주는 정당보다는 당원의 행동이라도 잘못한 점은 비판받는 정당을 찍고 싶고, 제가 앞으로 정당에 가입한다 하더라도 그러한 최소한의 합리성을 갖춘 집단에 속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무조건인 신뢰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구하는 것이 옳지, 정권수립을 목표로 하는 정치적 결사에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글의 제목은 '돌출 행동을 수습하는 방법에 대하여'인데, 어쩌면 이 글이 수습이 아니라 또다른 돌출행동으로 보여져서 씁쓸합니다.
  • 익명 2009/04/08 12:25 # 삭제

    이보세요..언제 글쓴이가 무조건, 비매너를 감싸야 한다고 했던가요?
    에효...
  • 익명2 2009/04/08 15:42 # 삭제

    이보세요, 글쓴이에게 물어보는거 안보이세요?
    에효...
  • 익명 2009/04/08 17:33 # 삭제

    에효...당신한테 말 걸지 않은거 안보이세요?
  • 노정태 2009/04/08 18:06 #

    내부자를 무조건 옹호하는 것이 아니죠. 그 행위가 어떤 상황에서 나온 거냐는 겁니다. 술집 종업원 가슴을 만진 이연희를 옹호하는 것은 그냥 범죄에 대한 옹호일 뿐이죠.

    하지만 목수정은 진보신당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추구하다가, (어쨌건 결과를 보면)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 경우에는 옹호해주고, 설령 같은 방식을 택하지 않더라도 고립되지 않도록 담론적 방어막을 쳐 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안 그러면 후방에 있는 사람들도 곧 위태로워지거든요.
  • second 2009/04/08 18:52 #

    노정태님/
    다시 읽어보니 제가 인용한 두번째 문단은 '비매너'에 초점이 있다기 보다는 '옹호의 필요성'에 중점이 가있는 문단이었군요. 물론 둘 다 말하고 있는 문장이기는 합니다만, 맥락에 맞게 읽지 못한 것 같아 먼저 사과드립니다.

    1) 제가 일단 비당원이기 때문에 집단의 존속을 위한 결집/옹호 필요성의 정도에 대한 기준을 노정태님과 달리하고, 2) 목적이 정당한 것일 때 수단이 다소 잘못 되었을 때의 대응이 달라서 기본적인 입장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사람마다 용인가능한 전략적 실수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저는 이번 사안의 경우에 서명하려고 찾아간 것, 밤에 기다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 이것도 문제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목수정씨가 처음에 올린 글이 다소비난조였던 것, 특히 두번째 올리신 글에서 '서명 해주면 다행이고 안해주면 비난하면 된다는 식의 태도'를 보인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내부자-당원-의 입장에서 이러한 전략적 실수에 대해서 외부로부터는 담론적 방어막을 쳐줄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결국, 1) 전략적 실수를 한 당사자에게는 개인적으로라든가 당원 내부 게시판(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사실상 인터넷에서 좀 힘들긴 하겠지만요)에서 그 실수를 지적하고, 2) 외부적으로는 a.방어막을 쳐주되 b.실수 자체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고 반복되지 않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익명님/
    제가 말한 무조건이 좀 과격한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비매너가 있더라도' 정도의 맥락으로 사용했고 그 문장의 방점은 '무조건'보다는 '비매너'와 '옹호'에 있겠지요. 오해할 소지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취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익명2님/
    옹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sizzleyou 2009/04/08 12:23 # 답글

    허레이~
  • 노정태 2009/04/08 18:06 #

  • 바스카 2009/04/08 12:32 # 삭제 답글

    이번 글은 이해가 되네요. 한나라당이 아무리 개쌍욕을 먹어도 박정희와 전두환을 내치지 않는 이유가 여기있죠.
  • 노정태 2009/04/08 18:06 #

    아니요. 그 경우와는 다릅니다. second님에 대한 제 답글을 참조해 주시죠.
  • 바스카 2009/04/08 19:01 # 삭제

    내부자를 무조건 옹호하는 것이 아니죠. 그 행위가 어떤 상황에서 나온 거냐는 겁니다. 술집 종업원 가슴을 만진 이연희를 옹호하는 것은 그냥 범죄에 대한 옹호일 뿐이죠.

    하 지만 목수정은 진보신당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추구하다가, (어쨌건 결과를 보면)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 경우에는 옹호해주고, 설령 같은 방식을 택하지 않더라도 고립되지 않도록 담론적 방어막을 쳐 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안 그러면 후방에 있는 사람들도 곧 위태로워지거든요.

    ------------
    정확히 맞는것 같은데요? 어쨌든 한나라당이 보기엔 전두환과 박정희는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추구하다가 실수를 저지른것 아닙니까. 물론 제가 보기엔 광주학살과 인권탄압은 실수라고 치기엔 좀 개같이 큽니다만 그쪽 사람들 보기엔 그게 보호해줄만큼 작은것일수도 있겠죠 :) 진영논리라는게 결국 그 진영에 대해 옳다는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것 아닌지.
  • 니폰 2009/04/08 14:36 # 답글

    저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정치도 세상살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관망해야 할 상황이 있고, 천천히 가야할 상황이 있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있지 않을까요. (관망하는것과 천천히 가는것은 다른데 간혹 같은 것이라고 혼동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번 국립합창단 사건(목수정 정명훈 사건)이 막 터졌을 그 찰나는 관망할 상황도 천천히 가야할 상황도 아니었던걸로 보여집니다. 지금도 그냥 뒷짐지고 있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걸로 보여지구요.

    주인장님~ 많은것을 생각하고 갑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노정태 2009/04/08 18:08 #

    관망해야 할 상황이라는 게 진보정당의 입장에서 과연 순순히 주어지기나 할런지 의문입니다. 아무 것도 안 해서 일이 망가지고 있는데, 관망해야 할 시점이니 천천히 가자느니 이런 소리 하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 가고요. 운동권 다 망했는데, 아직도 온라인에서 운동권 놀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많은 생각과 함께, 방문자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ㅇㅇ 2009/04/08 15:40 # 삭제 답글

    예전에 비슷한 주제로 자그니님이 한번 다뤘던걸로 암

    그때 '깽판치는 자식도 가족이다'라는 리플을 달았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편성국원 2009/04/08 15:43 #

    전철연은 가족입니다라는 희대의 낚시글.
  • 노정태 2009/04/08 18:09 #

    이러한 논지는 같은 정치적 입장 뿐 아니라, 정치적 결사체에 몸을 담고 있을 때 사용 가능합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이 용산 참사에 대해 매우 적극적 입장을 취한다 해도, 전철연의 '식구'는 아니죠. 더 섬세한 논의가 있었어야 할 지점에, 완성도가 낮은 인터뷰와 레토릭으로 승부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봅니다.
  • joyce 2009/04/08 15:45 # 답글

    대체로 여기 주인장 분과 반대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촛불시위 당시 이탈했던 20%는,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는 이명박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던 것이다.'

    이 구절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 문제를 실리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구절이라 이해하기가 쉬웠나 봅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글은 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구요.

    하지만 그쪽 진영에서도 모든 구성원을 매순간 보호하지도 않으며 매순간 지지층을 결집시킬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무한한 자원을 가진 조직이 존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왕 실리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신 김에 제한된 자원과 역량의 보존이라는 문제에 대한 생각도 듣고 싶어지는군요.

    실례가 많았습니다.
  • 노정태 2009/04/08 18:12 #

    계속 반복하지만, '모든 사안'에 대해 '모든 조직원'을 '모든 상대방'에 대해 보호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쪽에서 어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방향은 동일하나 전략적으로 패착일 수 있는 돌출 행동이 벌어졌을 때, 전체 조직에서 그것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가가 요점이죠. 이 리플에서는 제한된 자원과 역량의 보존 문제까지 다루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 어휴 2009/04/08 16:37 # 삭제 답글

    첫째, '목수정을 찍어내라, 진보신당 찍어주마'라고 외치는 자들을 지지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우리는 확신할 수 없다.
    글을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는데 목수정을 감싸지 마라(찍어낸든 말든은 알아서하고), 진보신당 찍었다(혹은 찍을 것이다)라는 말하고 똑같은가? 쉰밥을 명확히 그어주시라. 찍은 애들 많다. 물론 양표를 다 찍어야만 쉰밥이 아니라면 한쪽만 찍은 ㅅㅋ는 쉰밥이라고 진영을 그어주던지~ 노정태 자신도 말하지 않았나? 선은 자기 앞에 긋는다고, 자신은 두표 다 찍어냈겠지

    둘째, 정당차원에서 다구리당하는 목수정을 감싸고 있나? 정당차원에서 목수정을 생각하고 있긴한가? 풋 이미 충성도는 하락했겠군

    셋째, 정치적인 것과 정치인적인 것, 이 역시 상대방을 얼마나 쉽게 선을 긋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누가 침묵하라고 했는가? 감싸지 말라고 했지. 하긴 노정태처럼 말해서 두들겨 맞으면 그렇게 알아 들을 수는 있는데 다른거 아닌가? 두들겨 맞으면 맞는대로 말하는건 좋은데 남이 말하는거 자체수정하여 알아듣지 마시라. 희생자 티내지 마시라 그놈의 고난 이야기는 기독교에서 너무 많이 들었다. 자신이 무슨 선지자깜냥이라도 되는거라 생각하는가?

    넷째, 세게 나가서 데미지 컨트롤이 되었다고? 진보신당이 그런 파워나 가졌나? 얼마나 자신과 당을 크게 생각하길레 이런 오만한 생각을 하는가? 사람들이 동조를 해줬기 때문에 일이 그렇게 진행된거라는 생각은 안하나? 이번일도 세게 나가면 사람들이 동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진심으로 한나라당하고 합치시라. 그들도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고문관질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니 정말 기독교틱하다. 이 얼마나 오만한 시선인가. 그리고 정당지지자들 붙잡고 물어보시라 자신들이 고문관질하는 것 같냐고 노정태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자체적으로 검사해서 알려주시라. 지지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내 10원 거마.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말하는(대충 대부분) 바는 목수정을 무작정 감싸지마라다. 닥치라는 말이 아니라.
  • 노정태 2009/04/08 18:17 #

    첫째. 말 그대로입니다. '진보신당 지지가 흔들려요, 내 마음이 약해져요'라고 투덜거리며 목수정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사람들, 특히 그 중에서도 여론 몰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을 저는 '쉽사리 받아들이면 장기적으로 해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둘째. 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열이 받았고요.

    셋째. 침묵하는 것이 감싸지 않는 겁니다. 감싸지 않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손쉬우면서도 효과적인 것이 침묵하는 거고요. 당연한 걸 왜 묻지?

    넷째. 진보신당도 진보신당 지지자들도 별 파워 없죠. 그래도 세게 나가면 어느 정도 데미지 컨트롤이 됩니다. 강의석 사례를 다시 한 번 살펴보시죠.

    목수정 무작정 감싸지 마라는 그런 목소리에 굴하면, 결국 진보신당 망합니다. 그리고 그 말은 목수정의 발언권을 영원히 뺏으라는 말과도 같고, 진보신당 전체의 입을 닥치게하겠죠. 그리고는 열린우리당 출신 정치적 미아들이, 열린우리당 지지 사이트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동물의 왕국'을 연출하게 될 겁니다.
  • 르혼 2009/04/08 19:30 # 답글

    쩝. 저번 선거까지 민로당 지지하다가 갈라진 판에서 어느쪽으로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노정태씨가 좋은 답을 주었네요.

    고민할 필요 없이 명쾌하게 정나미 떨어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정태 2009/04/09 20:07 #

    사람마다 투표 행위에 부여하는 의미가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인터넷에서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한 사람의 글을 읽고 '정나미'가 떨어져서 못 찍겠다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실 정도면, 정치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의미 부여를 하고 계신지 궁금해질 지경입니다.
  • 르혼 2009/04/09 21:10 #

    정치란 '사람'들을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 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주는 당원이 버젓이 활동할 수 있는 당에는 정나미가 떨어질 수 밖에요.
  • Sanai 2009/04/08 19:37 # 답글

    위에서는 비꼬았지만, 정말 이 글은 사회주의 계열에서 자주 쓰는 수법을 쓰고 있어요.(의도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아무튼 이건 한참 후에 이 글을 다시 봐야 동의할테니 일단은 넘기고.


    1.

    목수정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진보신당을 지지할 수도, 다른 당을 지지할 수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목수정을 찍어내면 진보신당을 찍겠다.' 라는 건 그냥 공수표입니다. 신경 안써도 돼요.


    2.

    하지만 목수정이란 사람의 행동을 재는 잣대를 잘못 들이대고 있군요.

    그런 잣대를 가지고 사건을 판단한 노정태씨는, 지금 '목수정 개인의 판단과 행동' 을 '당 차원에서의 판단과 행동' 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단 말입니다.(정작 당은 울산 북구에 매달려 있는데 말이죠.)

    * 혹시 당 차원에서 목수정에게 권유, 부탁을 했을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3.

    진보신당이 목수정을 감싸야 한다?

    아뇨. 그럴 이유는 하나도 없죠. 오히려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진보신당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이번 사건을 '혈기넘치는 젊은 당원이 정의에 대한 열망을 이기지 못해 작은 해프닝을 벌인 상황' 으로 인식하게 하는 거였어요.

    목수정이라는 사람을, 유치할망정 사회 정의에 불타는 행동파로 만들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 보시죠.

    정말 당을 위하는 논객이라면, 그런 이미지를 심어줬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정태라는 논객은 아웃.

    아예 당을 끌어안고 자폭하면 어떡합니까. 자폭은 적을 끌어안고 해야죠.


    4.

    침묵은 금이고 웅변은 은이라는 격언이 있죠.

    뭐, 논객을 자처하는 사람에게 침묵하라는 건 지나친 요구겠지만.

    하지만 목수정을 직접적으로 옹호하진 말았어야죠.
    (골룸 어쩌고는 아예 장렬한 자폭이고.)

    노정태씨는 가장 손쉽고 비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한 겁니다.

    그 좋은 머리를 왜 한쪽으로만 쓰는 건가요.


    5.

    입을 열 수 있으면 뭐합니까.

    색안경 없이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노정태씨는 사람들의 눈에 색안경을 끼우고 있단 말입니다.


    p.s 막말을 잘 한다고 독설가가 되는 건 아니죠.

    진짜 독설가의 화법은 의외로 유려해요.
  • 음냐 2009/04/08 19:44 # 삭제

    성공한 기업을 분석하는 경영 컨설턴트, 유명인의 자세를 배우자는 자기개발 강사, 사회/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정치/경제/사회학 대학교수, 그외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이런저런 논객들, 한마디로 사상의 먹물 종합세트 인간들의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들은 어떤 사회현상에 대한 자기 주장을 펼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과 사례를 끌어다 배치하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다.

    예를 들어 개방화를 통한 해외자본 유치에 성공한 아이슬란드를 모범국가로 제시하며 경제개방을 강조하는 경제학자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게 현실과 맞느냐인데, 최근 아이슬란드 금융사태에서 보다시피 무분별한 경제개방은 파국을 초래할 수 있는 폭탄장치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제학자는 아이슬란드의 앞날을 예측하지도 못했고, 자신의 주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주장할 당시 지적하지도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예측이 틀렸을 때에도 자신의 판단착오를 인정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사례를 들어가면서 새로운 주장을 펼쳤다.

    노정태는 목수정의 돌출행동에 문제가 있더라도 그녀를 지지하는게 맞다고 한다. 그 이유로 당원이 맞고 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면 다른 당원들의 당에 대한 지지도(결집력)가 약해질 수 있고, 소수자 권익 증진 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또한 목수정을 비난해대는 이른바 팩트골룸들을 내버려두면 오히려 더 설치기 때문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속이 뻔히 다 보이는 유치한 선동으로 대중의 반발을 일으키고 그 이후로도 좌충우돌식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목수정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특히 진보신당 당원들 사이에서) 생각이 다를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 목수정을 지지하자고 주장한다면 당 외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당 내부의 분열이 먼저 일어날 수도 있다.

    소수자 권익 증진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목수정을 지지하자는 노정태의 주장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당원)이 있을 수 있다. 그녀의 행동에서 유추되는 진정성에 의심을 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이 저지른 일까지 우리가 설거지 해 줘야 하냐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게 쌓이고 커지면 당이나 소수자 권익 증진 활동 전체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 수 있다.

    노정태는 팩트골룸들이 가학성향이 있으므로 제대로 조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역으로 더 큰 반발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그리고 논쟁이 계속되면 될 수록 이 싸움에 끼어들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팩트골룸이나 진보세력이나 노는 수준이 비슷하구나!'라는 평가가 내려질 수도 있다.

    노정태의 주장과 생각이 맞을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옳을지는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는 불가능할지라도) 어느 정도 판가름 날 것이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세상은 합리적인 논거를 가진 소수가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대중에게 설명한 대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기 합리화 사례, 이론을 잘 버무린 소수가 합리적인 사고를 갖추지 못한 대중을 현혹시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움직여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노정태 2009/04/09 20:09 #

    Sanai/ 논지가 어떻게 이어지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목수정이 그랬으면 안 된다'는 말을 몇 번씩 반복하고 계실 뿐인 것 같습니다.

    음냐/ 첫째 둘째 셋째 문단은 대체 무슨 이유로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고요, 이후의 논리도 더 없이 단순할 뿐인데 상당히 복잡한 과정으로 서술되어 있네요. 제가 굳이 반박을 위한 리플을 또 쓸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 Sanai 2009/04/09 20:57 #

    oh, 아니죠.

    '노정태' 씨가 악수를 뒀다는 말이죠.

    목수정이 그랬으면 안되었다가 아니라, '노정태가 그랬으면 안되었다.' 예요.
  • 삐레 2009/04/08 19:53 # 삭제 답글

    전 무작정 까자는 건 반대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보호해주자', '강하게 나가자.' 는 혐오합니다.

    깔건 까고 감싸줄 건 감싸주고.

    이게 제일 좋은 것이겠지요.

  • 노정태 2009/04/09 20:10 #

    상황에 맞춰서 행동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그 배경에 깔린 기본적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이죠. 방치하고 버려두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라이프펜 2009/04/08 19:54 # 답글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몇일 연달아 어디 잠깐 나갈 일이 있어서, 사전 확인드립니다. 일요일날에 지난 주 약속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확인하고 싶은 것이 목수정 사태 이후, 오프라인 매체에 이 사태에 대해 기고하신 사례가 있나요? 어디 분명히 있을텐데 제가 검색을 해보니 못찾겠네요.
  • 노정태 2009/04/09 20:11 #

    저는 라이프펜님과 무슨 약속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 굳이 그런 말씀 하실 필요 없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시면 되죠. 오프라인 매체에서 이 사태를 다룬 경우는 차차 찾아볼 예정입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칼럼을 쓸 거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찾아놓은 자료가 없네요.
  • ㅇ.ㅇ 2009/04/09 21:39 # 삭제

    아 병신댓글. 뭐가 중요한건지도 모르는 정태쨩은 목씨 옹호 안해줬다고 징징거리면서 정작 오페라단 사태는 뒷전이죠. 낄낄
  • 사실확인부터 2009/04/08 21:48 # 삭제 답글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하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비정규직이었던 걸 마음대로 해고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틀렸다"는 말씀 함부로 하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도 합창단 노조는 계속 투쟁하고 있고 그들에게 연대하고 있는 이들이 소리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 말이야말로 우리편 붙잡고 자폭하는 말입니다. 목수정 씨의 글이 결코 잘쓴 글이 아니든 님이 개입을 너무 늦게 했든, 각자의 소소한 잘못들은 잘못대로 두고 반성하고 성찰하며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님은 지금 뒷걸음질치다 넘어지고서는 "모두"에게로 그 잘못을 두루뭉실하게 확대시키고 있네요. 황당합니다.
  • 노정태 2009/04/09 20:12 #

    지적하신 부분은 맞습니다. 제가 서술을 다소 모호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틀렸다"라는 표현에서 '우리'란,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생산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걸 명확히 해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 음냐 2009/04/09 09:44 # 삭제 답글

    뭐 이리 싸울 필요 있나? 맘에 안 들면 표로 화답하면 되지. 현재 울산에 사는 사람은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안 찍으면 될 것이요. 그 외 지역에 사는 사람이면 울산에 사는 가족, 친구에게 전화해서 넌지시 어느 당 찍을 건지 물어본후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찍겠다면 말리면 되는 것을.

    "유권자 손님 맞을래염?'하는 이글루 정팔이 상대해 봤자 피곤하기만 하니 저주의 예언이나 남기고 가면 되지.

    "진보신당 영원히 원내진출 못하리라!"
  • 노정태 2009/04/09 20:13 #

    네, 안녕히 가세요.
  • xorud 2009/04/09 11:51 # 삭제 답글

    진보신당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댁같은 인간 한명 보니 서포트해줄 맘이 사라지는군요
  • 노정태 2009/04/09 20:14 #

    지금까지 안 해왔다면, 앞으로도 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절 탓하지 마시고 xorud님이 과연 얼마나 진지하게 정치의 발전을 원하고 있는지, 그것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 ㄷㄷ 2009/04/09 17:50 # 삭제 답글

    노정태님하의 문제는 잘 읽어보면 완전 멍청한 소리를 진짜 진지한 얼굴

    을 하고 하는 동시에, 자기가 하는 소리가 완전 헛소리하는 걸 알아차린

    사람들을 무시씩이나 한다는 점이죠. 정말 이해가 안되는거는 저런 막장

    논객님하에게 지면을 주는 사람들이 어째서 아직도 있냐는 점과..멀쩡한

    Foriegn Policy는 왜 한국에 와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냐는 점 ㅠ.ㅠ


    -다른 블로그에서 본 덧글인데 여기와서 보니 참 공감되는데요 ㅋㅋㅋ
  • 노정태 2009/04/09 20:16 #

    저 찌질한 리플은 두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군요. 앞 문장에는 제 글에 대한 비난이, 뒷 문장에는 열폭이 담겨 있네요. 칭얼거리고 찌질거리는 문체와, 끝내 감추지 못하는 열등감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해볼 때 제가 아는 어떤 20대 얼간이가 쓴 것 같군요. 앞으로는 이딴 더러운 리플 제 블로그에 옮겨오지 마세요.
  • boor 2009/04/09 21:27 # 삭제

    정태야 포린 폴리시 고게 뭐나 된다고

    사람들이 너한테 열등감까지 가지겠냐 ㅋㅋ

    듣기로는 월급도 쥐꼬리드만 ㅋㅋ
  • 노정태 2009/04/10 02:47 #

    뭐가 되긴, 경력이 되지. 해외에서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을만한 경력이야. 보면 모르겠니. 가령 내가 외국 매체에 기고를 했다고 쳐봐. 포린폴리시 해외판 편집자라는 타이틀은 장난이 아닌 거란다. 그리고 쥐꼬리는 네 생각보다 커.
  • ㅋㅋ 2009/04/09 20:45 # 삭제 답글

    군대나 가세요 이 까까머리골룸님아

    그나저나 콘돔정태는 소문 났든데요 ㅋㅋ
  • 노정태 2009/04/10 02:48 #

    하긴, 스카웃 제의를 받아도 군대 문제에서 꼭 막혔죠. 둘 다 아주 좋은 곳이었는데. 그리고 소문이 나봐야, 노정태 씹는 내용 줄창 올라오는 그 '비밀 블로그' 따위에서 시시덕거리고 노는 거겠죠. 정말 한심한 인생들 많아요.
  • G 2009/04/09 21:03 # 삭제 답글

    요즘 목수정씨 관련 포스트 매우 매우 잘 읽고 있습니다.
    미국의 베트남 폭격에 가까운 분량의 악플들을 잘 견뎌내시는군요. ㅜㅜ

    앞으로도 좋은 글, 정의로운 글 많이 써주세요 ^^
  • 노정태 2009/04/10 02:49 #

    이정도 악플은 귀여운 수준입니다. 확실히 인터넷의 역사가 쌓이니까, 악플러들도 예전에 비하면 수준이 나아지는 것 같아요. 믿기 힘드시겠지만 사실입니다.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ㅇ.ㅇ 2009/04/09 21:44 # 삭제 답글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가치 따르다가 뒈진사람들 다 끌어안다가는 결국엔 이도저도 아닌 병신 잉여단체로 전락할듯. 끌끌.
  • 노정태 2009/04/10 02:50 #

    문제는 끌어안아주지도 않으면 당에 대한 신뢰 자체가 붕괴한다는 거지. 그 사이에서 절충점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이 고민이 바로 이 글에 담겨있단다.
  • ㅇ.ㅇ 2009/04/09 21:52 # 삭제 답글

    그리고.. 노정태씨가 진보신당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그냥 이런글 쓸시간에 그냥 조용히 번역이나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아아.. 키워에게 이건 좀 심한말인가.....
  • 노정태 2009/04/10 02:51 #

    전 키워가 아니라 글쟁이입니다. 블로깅은 취미 생활에 불과하죠. 진보신당을 위해 블로그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서, 소원을 들어드리기는 어렵겠네요.
  • Zinn2 2009/04/10 00:59 # 답글

    잘읽었습니다~ 논란을 제공한다는 의미로서는 거의 진정한 논객이신듯? 역시 이번사건은 말씀대로 돌발사태에 대한 대처방식이 핵심인듯하네요. 많은 분들이 나는 도덕적으로 우월해~ 목수정과는 달라 나는 착한진보야..이런 생각을 하시는듯..여하튼 저도 필력좀 단련해야겠습니다.
  • 노정태 2009/04/10 02:53 #

    '암묵적인 합의'가 옳지 않을 때 문제제기를 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목수정과는 달리 나는 '영리한 진보'야, 이렇게 생각들 하는 것 같은데, 별로 안 영리하다는 게 제 글의 내용이죠.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파랭이꽃 2009/04/10 01:51 # 답글

    아까운 콘텐츠가 의미없는 댓글로 얼룩 지는데, 왜 저지를 안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 노정태 2009/04/10 02:55 #

    애초부터 글을 곡해하고자 작정하고 있는 사람들을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란 사실상 전무합니다. 이 뻘플들은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 같은 거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잉 2009/04/10 09:31 # 삭제 답글

    한윤형이가 걸어놓은 트랙백 안 보이네. 어제는 보이던데. 누가 트랙백을 지운걸까?
  • 노정태 2009/04/10 10:24 #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 tortellini 2009/04/10 11:04 # 삭제 답글

    하나만 여쭙죠
    윗글대로라면 민노당에서 당시 당원명단을 북에 넘겼다는 그 사건도 이 건과 마찬가지로 덮고(감싸주고) 넘어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차원의 문제인가요?
    글 자체는 매우 수긍하면서 읽었습니다만 민노당 그 사건을 생각하니 헷갈리는 군요?
    분별의 이익이 있겠습니까?
  • 노정태 2009/04/10 15:50 #

    목수정과 정명훈이 모종의 밀약을 맺은 다음, 합창단 투쟁을 엿먹이기 위해 일부러 물의를 일으켰다면 일심회 사건과의 비유가 어느 정도 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 의도부터가 악의적인 해당행위와, 본래 합의된 투쟁의 전개 과정에서 벌어지는 돌출 행위는 전혀 다른 겁니다. 분별의 이익이 없을 수 없죠.
  • 변희재 2009/04/10 12:41 # 삭제 답글

    노정태씨, 힘내세요.
  • 노정태 2009/04/10 15:51 #

    감사합니다.
  • 이명박 2009/04/11 14:56 # 삭제 답글

    100번째 리플은 내꺼
  • 노정태 2009/04/11 16:13 #

    까짓거, 가지세요.
  • 이명박 2009/04/11 15:02 # 삭제 답글

    근데 콘돔정태는 뭔가요? 가르쳐주셈
  • 노정태 2009/04/11 16:13 #

    http://basil83.egloos.com/4907034#11635767
    재미도 없는걸 '패러디'라고 시시덕거리다가 반박당한 레토릭입니다.
  • 어익후 2009/04/11 20:15 # 삭제 답글

    이번 논의 과정 중에 노정태를 실험하기 위해 익명으로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었다. 금방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하더라. 이 정도면 얼마든지 살살 달래면서 써먹을수 있다. 웹 어딘가에서 진보신당이 밀린다 싶으면 노정태를 꼬셔서 호출해라. 누가 자기를 불렀는지도 모르고 감히 우리 당원들을 누가 함부로 건들어! 하고 달려들어서 마구 돌진할거다. by 라이프펜


    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 노정태 2009/04/11 22:36 #

    마니또하는 여중생 정도 수준의 '책략'이네요. 사물함에 가짜 러브레터를 넣어둔다거나 하는 그런 것 말이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진보신당 당원들로 구성된 '쉐도우 캐비넷'을 구상하시던 분이, 고 며칠을 못참고 마니또하는 여중생마냥 낄낄거리고 계셨군요. 진보정당 지지가 이래서 못 해먹을 짓이라는 겁니다. 별별 덜떨어진 인간들이 다 숟가락 들이밀고 책사질을 하고 자빠져 있으니 원...

    그러고보니 옛 추억이 하나 생각나네요. 미디어몹 시절이었는데, 라이프펜님이 내 블로그에서 리플로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틀리니까 다 지우고 도망가더군요. '크하하하하하!'하고 웃으면서 말이죠. 무슨 매월당 김시습입니까? 자기가 쓴 거 자기가 없애버리면서 좋아하게. 그땐 이 아저씨가 미쳤나 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그게 아니라 그냥 수준이 끝내주게 낮은 것 뿐이네요. 러브레터는 나 말고 봉하마을 노짱한테나 보내세요.

    아직도 블로그 대문에 '글로 삶을 숭배하는 자'라고 써 있던데, 제가 '삶'이라면 정말 짜증날 것 같습니다. 그 글이라는 게 십중팔구 비문인데다가, 지금은 글도 아닌 마니또 놀음을 하면서 삶을 숭배한다고 하고 있군요. 저보다 나이가 꽤 많다고 알고 있는데, 나잇값좀 하라고 전해주세요.
  • plath 2009/04/11 23:49 # 삭제

    라이프펜님 진짜 대단하네요. 님아 관심 좀 나 주말에 글 올릴 거니까 읽어보고 관심 좀 하고 찌질거리던 게 저분 맞죠? 이쯤 되면 제2의 변희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듯; 한나라당에 찰싹 붙은 변희재 말고, 노무현 지지자 출신 변희재까지 볼 날이 올줄이야...만날 야한 얘기만 나오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특징을 보이는 초딩들처럼 콘돔 타령하는 찌질이들만 악플다는 줄 알았더니 낫살 먹은 분까지 왜 저러시는지....저분이 함께 일했던 분들이 다 내가 아는 분들이잖아? 진짜 그 회사도 안됐고, 같이 일했던 분들도 너무 안타깝고...눈물겹다. 정태씨 진짜 고생 많다 -_-;
  • 노르웨이의 숲 2009/04/12 15:46 # 답글

    여기가 증거얘기만 꺼내면 팩트골룸취급한다는 노정태블로그인가요?
  • 노정태 2009/04/12 23:38 #

    그렇죠. 모르도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벽에다화풀이 2009/04/13 14:20 # 답글

    이건 뭐 할 말이 없군요.
    이른바 '상식인'들은 저렇게 한발짝 물러서서 비웃고만 있어도 되는건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요.
  • 노정태 2009/04/13 17:51 #

    그런 거지 뭐. '상식적'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대중적인 편견에 대응할만한 용기를 갖추지 못한 채 이성을 사용하고 자랑하고 칭찬받고싶어하는 사람들일 뿐이야.
    근데 넌 왜 맨날 옛날 생각하면서 발간잔치는 안 나오냐?
  • barbarie 2009/04/14 05:52 # 삭제 답글

    김규항 선생께서 노정태님과 비슷한 맥락의 글을 남기셨네요
    역시 여기저기서 욕 먹고 있습니다
    나 참..

    '정당정치 이전의 논리'라는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어떤 티스토리의 븅은 이걸 조폭논리라던데.. 대체 누가 조폭인지..
    다구리 놓고 물어뜯는 개새끼들인지,
    조직에 해가 되니 용도폐기 시키자는 자칭 진보새끼들인지
    그거 말리겠다는 인간인지.

    인간 집단이 이래서는 안 되는데 당연히, 근데 근데 왜 그럴까요?

  • 궁금 2009/04/14 14:39 # 삭제

    혹시 이거 말하는 건가요?
    http://yhhan.tistory.com/899
  • 노정태 2009/04/14 16:09 #

    조폭들은 절대 남의 '사고'를 수습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죠. 멍청한 놈, 버리고 가자, 이게 조폭논리에요. 하지만 경찰이나 소방관, 군인들은 동료를 위험한 곳에 방치하고 돌아오지 않아요. 그런 일은 가장 큰 치욕 중 하나로 취급됩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조직 논리'를 기대하는 것도 어려운 일 같습니다. 소말리아에서 납치된 사람이 미국인 선장이 아니라 한국인 선장이었다면 몇 달이 지나도 사태 해결이 요원했겠죠. 동원호 사건이 말해주듯 말입니다. 대체 이 기초적인 원칙마저도 가르쳐야만 하는 이유를 저도 도저히 모르겠어요.
  • 테츠 2009/04/14 11:17 # 삭제 답글

    두번이나 읽었는데 먼 말인지 잘 모르겠슴다.
    읽긴 읽었는데, 그냥 가긴 미안해서 댓글 달아놓고 갑니다.
  • 노정태 2009/04/14 16:12 #

    제가 블로그에 쓰는 글은 독자들에게 다소 불친절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이 글은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라는 특정한 집단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서 이해가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두 번이나 정성스럽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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