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광대, 개념인

신해철의 학원광고를 둘러싼 논란을 보며, 유승준의 병역문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들 중 하나다. 두 사건은 비슷한 구조 하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 두 경우 모두에서 해당 연예인보다는, 그들에게 열광한 후 다시 열광적으로 매도하는 대중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그쪽에도 책임을 묻고자 한다. 역사는 역시나 두 번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유승준과 신해철 모두, 한국 특유의 현상으로 보이는 '개념인'이라는 카테고리를 발견한 후, 그것을 적극 자신의 인기를 위해 사용하다가 역풍을 맞은 사례이다. 내가 생각하는 '개념인'이란 이런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충 동의하고 있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는 이야기를, 유독 다른 사람들보다 돋보이게 주창하고 나서서 그들의 지지를 획득할 때 그는 '개념인'이 된다.

유승준의 경우부터 먼저 살펴보자. 한국에는 '남자라면 군말없이 군대를 갔다 와야 한다'라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군대 문제 자체가 국가의 폭력과 결부되어 있으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곳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게다가 군대에 다녀온 남성들의 피해의식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연예인이 군대와 관련하여 함부로 농담을 하거나 하면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이럴 경우 가장 현명한 선택은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다. 혹은 누가 말을 시키더라도 가장 소극적인 답변만 하는 것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죠, 헤헤...'라며 말꼬리를 흐리는 그런 것 말이다. 유승준은 거기서 혁신적인 마케팅 방식을 찾아냈다. 아예 적극적으로 '군대를 가고자 하는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 유승준 개인이 지니고 있던 확실한 스타성에, 그러한 '개념'이 덧붙여졌을 때 그 효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 역풍도 확실히 불어닥쳐서, 지금도 유승준은 인천국제공항을 통과하지 못하는 국제 미아 신세가 되어 있는 처지이다. 내가 유승준이라면 가수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정치적 이유에서의 망명 신청'을 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비인간적인 일이다. 대체 그게 뭐가 죽일 일이라고? 물론 정언명법에 따르면 또 십계명에 따르면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지. 하지만 사람들은 살면서 거짓말도 하고, 걸리기도 하고, 연예인의 경우에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 후 용서받기도 한다.

그 모든 과정에서 유승준만은 예외이다. '개념인'이었기 때문이다. 유승준에 대해 아직도 분노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심리에는, 유승준을 철저히 연예인으로 취급하면서도, 동시에 연예인의 범주 바깥에 있는 수준의 윤리 의식을 요구하는 양면성이 포진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사람을 치여 죽여도 '용서'받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군대 간다고 했다가 한국 국적 포기하는 것은 안 된다. 류시원은 '개념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승준은 아름다운 청년이었고, '개념인'이었다. 평가의 기준이 확 달라진 것이다.

신해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물론 유승준보다야 신해철의 '개념 발언'들이 비교적 낫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아무튼 그도 자신이 '개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부인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분노할 뿐'이라는 말이 언제나 양념처럼 덧붙여졌다. 그 유보 조건이야말로 '개념인'을 개념인이게끔 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은 그저 평범하고 상식적인 것이다, 따라서 내 말에 동의하는 당신은 '안전'하다, 이런 식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지 않으면 '개념인'의 발언은 성립하지 않는다.

신해철은 '상식적'이라는 이유로 노무현을 지지했고, '비상식적'이라는 이유로 이명박을 비판하고 있다. 그가 해명 차원에서 내놓았던 첫 번째 요소가 '각하가 주신 용돈'이었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개념인'으로서의 자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내놓은 답변에서도 마찬가지 코드가 좌르륵 나온다. '절라디언', 하지만 '알고보면 깨끗'한 사생활. 그런 것들로 방어벽을 쳐놓고 나서야 신해철은 공교육과 사교육을 분리하여, 자신이 반대하는 것은 공교육일 뿐 사교육에 반대한 적은 없다는 해명을 내놓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해명의 문제점이 아니라(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본다), 그 해명에 앞서 등장한 온갖 '개념인 코드'들이다. 너무도 쉽게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그 말들. 너무도 '상식적'이지만 아무도 공적인 자리에서 말하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 그래서 개념찬 발언을 해주는 신해철이 너무도 고마워지게 했었던 그런 것들.

문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념'과, 신해철이 머리에 담고 있는 '개념'이 다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깨달아가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그 사실만을 적어놓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논의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질문을 더 깊숙히 던져야 한다. 그렇다면 '개념인으로서의 연예인'이라는 통념에는 문제가 없는가? 문제가 있다면, 대체 왜 문제인가?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누구를 탓해야 하는가?

나는 '개념인으로서의 연예인'을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지식인과 예능인, 진중권의 표현대로라면 '광대'의 입지 모두를 좁히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식인들과 예능인들이 공히 각성해야 하겠지만, 예능인들이 개념인 행세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분위기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나는 신해철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고 있지만, 그것 뿐이다.

앞서 말한 '개념인'의 코드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그것들은 그냥 '상식적'이다. 그냥 한나라당이고 이명박이다. 그냥 조선일보고 그냥 강남이고 그냥 사교육이다. '개념인'이 툭툭 던지는 '개념찬 발언'에는 '왜?'가 없다.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이, 혹은 쉽게 잘 이해되지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도 껄끄러운 그런 진실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개념인은 지식인을 구축한다.

신해철과 같은 '개념인'들이 용산 참사같은 진짜 사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명박이니까 잘못된 거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이러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크고 두려운, 진짜 참여와 사유를 하도록 강요하는 그런 사건이 터졌을 때, 그들의 (그리고 어쩌면 당신의) '상식'은 불현듯 입을 다물어버린다.

이명박이 경찰을 함부로 부리는 것은 잘못한 것 같지만 직접 명령을 내렸을 리도 없고 세입자들이 딱한 것도 같지만 연 매출이 억단위라고 그러고 찬 물을 끼얹은 게 잘못이긴 한데 전철연이 개입하고 있었고... '상식'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팩트'만이 난잡한 시장판을 벌이고 있다.

악순환이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지식인은 멸시하고 폄하하지만 개념인은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예비 지식인들은, '대중성'이라는 명목 하에 본래의 역할을 포기해버린다. 누군가를 개념인으로 만들어주는 그 '개념'이 상식과 통념이라면, 지식인 또한 결코 개념인일 수가 없다. 다들 알지만 쉬쉬해오는 것을 폭로하는 사람, 이미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을 회의하게 만드는 사람, 상식과 통념을 파괴함으로써 사회를 위협한다고 모함당하지만 결국은 그에 기여하는 사람이 지식인이라면 분명히 그렇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판기에 200원을 넣고 버튼을 누르듯 질문이 들어온다. 나는 그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손쉬운 대답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 그가 욕망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런 욕망에 굴복하고, 그것을 잘 충족시켜준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으면 나 또한 '개념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나는 개념인이 아니다. 대체 지식인이 뭐냐고 나에게 물으면, 실은 나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지식인이 되고자 지향하고 있고, 그것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래야 한다.

개념인이라는 개념은 옳지 않은 개념이다. 그것은 진지한 탐구와 고민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한 두 줄로 요약되는 '어록'을 집어넣고, 사유를 마비시키며, 스스로가 똑똑하다고 믿는 대중을 양성한다. 개념인이 있고, 그 개념인의 발언에 열광하는 내가 있다면, 나 또한 개념이 있는 것이다. 이런 손쉬운 삼단논법은 정말 어려운 문제들, 한국 사회가 진지하게 마주봐야 하는 문제들을 상대할 수 없다.

용산 참사가 터졌다. 그렇다면 재개발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 것인가? 수많은 전문가와 지식인들이 답변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여론 수용층의 입맛이 이미 '개념인'이라는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진중권은 이명박을 깔 때에만 사랑받는다. 그때만 '개념인'이기 때문이다.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한국 정치의 불균형한 정당 구조를 토로하고, 미디어와 현대 사회에 대한 '머리 아픈' 논의를 늘어놓을 때에는 진중권 또한 그저 '지식인'에 불과한 누군가로 강등된다.

연예인의 경우에도 '개념인'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것은 결코 이익이 되지 않는다. 사회적인 발언 한 두 개만 해도 졸지에 타고 싶지 않았던 무등을 타야 한다. 유재석이 정치에 대해 한 마디 했다고 쳐 보자. 난리가 날 것이다. 오오 개념인, 혹은 오오 알고보니 꼴통, 등등.

조지 클루니 일당처럼 '쿨'하게 정치적인 지향성을 드러내는 연예인이 나올 수 없는 이유는, 그런 발언을 하는 순간 대중들이 자신을 '개념인'으로 소비할 것임을 그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에 대해 한 마디 하려면, 연예인은 자신의 직업 생명을 걸거나, 아예 컨셉을 바꿔야 한다. '광대니까 넘어가자'는 식의 중재안이 먹힐 수가 없는 사회인 것이다. 예술과 정치 사이에 길고도 깊은 구렁이 파이고, 그 강을 건너간 자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유승준이 그랬고, 신해철도 그렇게 만들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개념인이라는 개념을 붙들고 있는 것은 대단히 개념 없는 짓이다. 따라서 그러한 가치 판단의 기준 하에 신해철을 비판하는 것에 나는 원론적으로 찬성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포지션을 충분히 활용해 온 신해철에게 개인적인 실망을 느끼는 것까지 반대할 생각도 없다. 다만 나는 이 사건을 통해 사람들이, 특히 신해철이 두 번에 걸쳐 해명한 글에서 나온 그런 '개념 넘치는 단어'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숙고하고 고민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개념'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당신은 '개념인'들이 대답해주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드디어 지식인이 필요해지는 순간이다. 그런데 지식인들은 쾌락을 주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주지도 않는다. 지독하게 머리를 굴리고 나면 화끈하게 놀고 싶어진다. 그럴 때에는 광대를 찾아가면 된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해법은 이런 것이다.

덧글

  • 이명호 2009/03/03 16:48 # 삭제 답글

    개념을 12시에 정찰보낸후 까많게 잊고 있는 여러 어른들 때문에 요즘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닌 이때에 재미있는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정태님의 글을 가끔 와서 보는데요.
    솔직히 너무 긴 글은 잘 안읽게 되더군요 -.-;
    제가 워낙 끈기가 부족해서.. 갠적인 건의 사항으로는 짤방이나 중간중간 이미지 삽입등의 요소를 삽입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올려주세요.~
  • 노정태 2009/03/03 22:49 #

    저는 가급적 글에 최소한의 이미지만을 삽입하고자 합니다. 제가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래요. 게다가 블로그는 상업성을 추구하는 공간도 아니니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빌리밥 2009/03/03 16:55 # 답글

    중요한건 개념인의 이미지로 많은 이득을 챙겼다는 점에 있겠지요. 옆집 아저씨도 군대는 다녀와야 한다 외치는 개념인이지만 그러면서 자식을 병역회피 시킨다 해서 욕을 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미지를 팔아먹고 산 사람이 아니니까요. 지금 대중의 분노를 단지 그들의 개념인으로서의 변절 자체만으로 돌린다면 정말 겉핥기식 분석이 아닐까 싶네요. 만약 유재석이 평소에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다 이번 광고를 찍었다면 사람들이 이처럼 비난을 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최소한 그는 그 이미지로 먹고 산 사람이 아니니까요.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저처럼 가수로서의 신해철을 모르는 사람은 괴짜, 진보주의 성향의 독설가, 자유주의자의 기억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면 개념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연예인 스스로 버렸어야 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뭐 대중의 입장을 분석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실을 속이고(거짓을 말하는 것만이 진실과 배척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때로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 또한 진실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로 인해 돈 벌이를 하며 이미지를 확대생산해 나갔다면 충분히 비난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한 대중의 착각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바보일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착각하도록 멋대로 내버려두고 후에 너희들이 멋대로 그런거라며 외치는 적반하장에 다름없겠죠.

    대선 당시 2MB가 경제를 살리겠다 외치는 이면에 숨겨진 경제의 의미가 현재 밝혀지는 구도나 신해철의 이번 광고 사태나 제가 볼 때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하하 2009/03/03 18:08 # 삭제

    궁금한 질문이라서 여쭤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이득'이란 이번 광고촬영을 통한 이득을 말씀하시는것이지요? 그 이전에 신해철의 소위 '개념이미지'로 얻은 이득이 무언지 잘 모르겠네요...결국 직업은 가수인데, 오지랖으로 돈벌이한게 있을려나요? 100분토론출연료 같은걸 말씀하시는건 아닐테고... 안녕프란체스카 출연이나 아치와씨팍 목소리출연같은건 '개념이미지'땜시 얻게 된 돈줄은 아닐것 같아서여...대중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득'으로 보신다면..이 글에서 언급하는 한국대중들의 '개념인 소비'와 연관이 있는 듯 싶네용...
  • 나인테일 2009/03/03 18:54 #

    하하 / 이득이요?
    밴드 뮤지션 중에서 '서태지와 동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거의 유일한 사람입니다. 이게 음악적 성취로만 가능했다고 보세요? 그 사람 뒤에 있는 후광의 정체를 보란 말입니다. 특히 고스트 스테이션 이후의 행보를 보면 이건 뭐.
  • erte 2009/03/03 19:30 # 삭제

    나인테일/

    말씀하신 이득이 뭔진 알겠는데, 그게 사기쳐서 얻은 이득도 아니고,또 그 후광효과라는게 자기가 말 한적도 없는 주장을 위해 자신의 진짜 신념(혹은 양심)을 버려야 하는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저는 오히려 이야기가 이렇게 흐를 수 있다면, 자기 신념을 버리고 그 이득을 찾는게 더 사기같고, 신해철의 평소 주장과 완전히 상반된 일인 듯 합니다만.)


    그리고 어차피 후광이란게 자기 스스로 만드는 면도 있겠지만, 주로 관계없는 주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거 아닌가요? 신해철에게 달려드는 모양새가, 연애로 비유하자면 상대방에게 "넌 왜 내가 바라는 이런 모습이 아니니"라고 신경질 내는 연애초보자들 같습니다.
  • 노정태 2009/03/03 22:51 #

    연예인은 그 본성상 인기를 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먹히는 컨셉을 버리라고 주문하는 것은 사실상 가능하지 않죠. '개가 똥을 끊지'라는 표현이, 다소 과하지만, 적절합니다. 연예인이 남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행위를 왜 안 하나요. 그게 그들의 직업이자 본분인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배신감'을 느낀 분들이, '개념인으로서의 연예인'에 대한 수요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말씀하신 비유처럼, 'CEO 대통령'에 대한 수요도 멈춰야 하고요. 연예인은 광대고 대통령은 정치인입니다. 각각의 본분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선호하고 뽑아야지, 엉뚱한 기능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 빌리밥 2009/03/03 22:55 #

    결국은 그들이 공인이냐 아니냐의 논쟁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한 듯 싶네요..
  • 눈팅1호 2009/03/03 18:03 # 삭제 답글

    신해철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사회 비판적인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를 단순한 딴따라로 취급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거의 '준' 지식인으로 한국사회에서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특목고 학원 광고의 경우 "광고 문구가 평소의 소신과 맞았다" 하지만 "특목고 입학생 숫자를 하이라이트 하는 부분은 나도 몰랐다" 이런 변명은 참 궁색하던데요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사교육이 과연 공교육 붕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지도 의심스럽고요. 공정택 서울 교육감이 사교육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을 학원 선생님 만큼 존중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요. 그리고 노정태님의 글은 한국의 다수 대중은 "개념인"을 햄버거 사듯이 사먹고 스스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대중에 대한 너무 가혹한 평가는 아닐런지요. 진보신당의 지지율이 낮은 것도 대중의 무지 이외에도 여러가지 사회적 역사적 맥락의 불가피한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 노정태 2009/03/03 22:55 #

    일단 신해철의 교육관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신 것을 참조하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그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대중에 대한 제 평가가 가혹하다는 말씀은, 그렇게 보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진보신당 대변인도 아니고, 그걸 진보신당의 지지율과 결부시켜서 생각하시는 건 무리가 있어요. 저는 그 속에서는 또 소수자입니다. '자유주의자'라고 불리죠. 과연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준' 지식인인양 활동할 수 있게 해주었던 그 원인,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것이 제 글의 취지입니다. 천천히 한번 더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asdf 2009/03/03 19:07 # 삭제 답글

    그 놈의 '광대'라는 개념부터 집어치웠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헐리우드의 진보적 스타들도 '광대'라서 포용되는 건가요? 사회적 멸시와 자기비하, 그리도 때로는 나름의 자부심을 담아내기도 하는 저 '광대'라는 개념이 현대 사회의 연예인들이 조자룡 헌창쓰듯 맘대로 휘둘러대도 지장없는 적절한 개념인가요?

    연예인이나 예술인은 특권층인가요? 그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관용을 부여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그들은 지식인도 아니고 어떤 면에선 우리와 다를 게 없는 시민이자 생활인인 그들의 문제적 발언 역시 일반인보다 특별히 더 관용적으로 받아들여줄 이유가 대체 어디에 있나요? 뻑하면 스스로 공인이 아니라 '광대'라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그들에게 스스로 지식인입네 하는 사람들조차 동조해 줄 이유가 뭡니까? 세금이나 다름없는 광고 출연료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최소한 그만큼의 공적인 책임감이 덧씌워짐을 깨우쳐줘도 모자를 판에...

    개념인/지식인의 분석 구도는 아주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 노정태 2009/03/03 22:57 #

    광고 출연료는 세금이나 다름없다는 말씀이, 연예인들을 '공인'으로 보이게끔 하는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말 그대로 '대중의 인기'에 올라타 있을 뿐, 그들이 어떤 공공성이나 공익성을 담보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그냥 광대인 거지요. 인기 없는 정치인일지라도 정치인이라면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듯, 인기가 많은 연예인일 경우에도 그는 자신의 본분이 엔터테인먼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 asdf 2009/03/04 06:48 # 삭제

    '공인'이라는 개념은 사회적 의미맥락이 너무 협소해서 그 범주화가 사실상 무의미할 때가 많은데, 그런 범주를 들고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므로 공적인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주장은 무책임하게 느껴지는군요.

    정치인은 정치나 열심히 하고 연예인은 연예활동이나 열심히 하고 지식인은 지식연구/장사나 열심히 하면 다들 만족하겠군요. 이런 구조기능주의적인 '본분'을 떠나서 시민으로서의 사회적/정치적 발언이 가능하다는 걸 부정하는 건가요? 그리고 유명인이자 대중이 지출하는 돈으로 먹고사는 특정 연예인이 지속적으로 나름의 방향성을 가지고 대사회적 발언을 해왔을때는 분명 그만큼의 사회적/공적인 책임이 무명의 시민들보다는 훨씬 더 크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신해철씨의 발언 내용을 떠나서, 연예인들을 일컬어 '광대'니 뭐니 하는 구실을 들어 마땅히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게끔 하는 태도는 올바르다고 보이지 않네요.
  • 노정태 2009/03/04 21:05 #

    저는 연예인이 '공인'이 아니라고 제대로 의견을 표명한 바 없습니다. '공인' 개념에 동의하지도 않으니까요. 연예인의 사회적 발언을 진지한 숙고의 대상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의 소재로 파악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거죠. 그리고 사회적 담론을 구성해야 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닌 한, 학원 광고 한 편 찍었다고 매장해버리겠다고 나서는 것도 지나친 대응이라고 봅니다.
  • X3 2009/03/03 22:44 # 삭제 답글

    유승준은 법을 어긴것도 있을텐데요
  • 노정태 2009/03/03 22:57 #

    법을 어겼다면, 국내에 소환해서 감옥에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제지 수단은 입국금지밖에 없어요. 그건 처벌받을만한 범법 사항이 없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음. 2009/03/03 22:45 # 삭제 답글

    신해철은 락한다고 하잖아요??

    신해철이 롤모델로 삼은 락커들 중 기인들이 만잖아요.

    롤링스톤즈 누구(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 나네)도 그렇고
    섹스 피스톨즈 같은 양반들은 홀딱 벗고 거기만 양말로 가리고
    공연하고 뭐 기타 등등.

    신해철 자신도 이번 광고가 문제될건 알고 있었을거 같은데요.
    본인이 그간 해댄 말에 비추어 보면 학원 광고 보단 진보신당에서 하는
    정책 광고(이를테면 무상교육?)에 모델하는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을거
    같은데요.

    일부러 나 좀 꼴통이고 기인이야라고 위악적으로 보인 것도 같고.
    개념인 행세에 지친것도 같고.

    물론 그렇게 생각해도 전 이번 사례는 정도가 심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본인은 돈 때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마도 예상을 초월한 가격을 제시한
    거 같기도 한데. 입 딱 벌어지는.

    그나저나 신해철씨 하는 락 별로에요. 가오에 왜 이리 느끼한지.
    넥스트 being 앨범은 정말 좋아했었는데.

  • 노정태 2009/03/03 22:59 #

    홀딱 벗고 양말만 입고 나온 건 나중에 레드핫 칠리 페퍼스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음악에 대한 평가는 취향에 따라 많이 갈라지니, 저는 제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음.님이 남겨주신 리플의 요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 cryingkid 2009/03/03 23:41 # 답글

    우리나라 여론이 가진 여러 '금기'들이 별로 건강해보이지 않을 때가 있죠.
    글 잘 읽었습니다. 트랙백해갈게요.
  • 노정태 2009/03/04 01:28 #

    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Bani 2009/03/04 01:19 # 답글

    그리고 스티븐유씨는 취업비자가 아닌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이 가능합니다만? ..전혀 다른 케이스를 가지고 이야기하시느라 좀 고생하셨네요.

  • 노정태 2009/03/04 01:28 #

    저는 어지간하면 설명을 해드리는 성격입니다만, 이건 좀 지겹군요. 위로 스크롤을 올리다보면 리플 중에 뉴스 링크가 하나 있습니다. 읽으세요.
  • 라임 2009/03/04 02:12 # 답글

    글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신해철을 다룬 글 중에서 유일하게 의미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신해철에 대한 글들이 '신해철은 원래 그랬다, 몰랐느냐?'라는 거만한 냉소를 드러내는 데 그치는 반면, 이 글은 '원래 그랬던 신해철이 어째서 영웅적 표상'이 되었느냐를 탐구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글도 글이지만, 저 리플들에 답하는 노정태님의 끈기와 성실에도 감탄했습니다. 고생하십니다.
  • 노정태 2009/03/04 21:06 #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쓴 것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짐작이 들어서 굳이 한 번 써봤습니다. 리플에 대답하는 것은, 어쨌건 인간 대 인간으로 대응해주기 위한 것이죠.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 black_H 2009/03/04 09:30 # 삭제 답글

    스티브 씨는 분명 국내법에 저촉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적을 버리고 미국국적자 이기 때문에 국내의 병역법을 들이댔다간 미국과의 마찰이 당연 예상되는 일입니다. 이미 스티브씨는 한국 국적이 없으므로 병역 의무가 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분명 한국 국적이 있었고 병역을 회피한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설마 그것도 부정하는건 아니실테고요) 다른 처벌의 방법으로 입국 금지를 시킨 것 뿐입니다. 법망을 피해서 잘못을 저지른 케이스라고 할까요... 여기서 노정태님과 제 의견이 갈리는것 같습니다. 국내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포용의 자세를 취할수는 없는거죠...
    그상태에서 스티브 씨를 우리나라가 잡아들일 법적 효력이 있었다면 바로 유치장 갔을 겁니다.
  • 노정태 2009/03/04 21:08 #

    근대국가는 처벌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한 처벌해서는 안됩니다. 개인을.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힘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유승준에게 하는 짓을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인에게 하기 시작하면, 가령 미국에서 재미교포 중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시작하면, 끔찍하겠죠. 인권의 문제는 이런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유승준이 한 짓, 물론 얄밉죠. 하지만 감옥 갈 짓은 아닙니다. 그러면 국가는 감옥에 보내지 말아야 하고, 부당한 처벌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 벽에다화풀이 2009/03/04 10:11 # 답글

    유승준에 관한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보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오해하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유승준은 병역을 이행한 한국 남자들에게 어떤 의미로든 옹호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면 안되는 개체가 된 것 같네요ㅎㅎ

    대마초나 간통죄를 이야기하는 신해철이 있는 반면, 고담대구에서 일어난 10대 엽기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포복절도하면서 하는 신해철도 있는데..쩝
  • 노정태 2009/03/04 21:09 #

    자신들이 원하는 어떤 인간을 '구성'하는 거지. 그래서 '헐, 실망입니다'라고 나서는 이들을 나는 자해공갈단이라고 생각해. 너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니, 나는 너의 적이 되겠다. 이런 논리를 '진보진영의 지지자'들께서 너무도 일삼고 있어서 가끔 기가 막힐 따름이야.
  • sinis 2009/03/04 10:52 # 답글

    한나라의 출입국 통과여부는 분명히 말해서, 전적으로 그나라의 소관입니다.

    여권과 비자가 있고,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통과안되는 경우나 억류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에 가는 경우, 갑자기 그러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자주 있습니다. 심지어는 한국의 대기업 부회장의 수행원이 갑자기 억류당하여 일정에 쫒긴 부회장은 수행비서 없이 남미로 출국해야 했던 사태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왜 출입이 금지되었는지, 억류되었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알려주면 그 사실을 보완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죠...

    그렇다는 것은 역으로, '일견 한국여행에 아무 지장없어 보이는 미국인 스티브 유'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 또한 한국정부의 소관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한국은 그 이유는 알려주었으니, 미국보다 나을 것이라는 점이죠.

    스티브유는 미국인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병역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 한국역시 그를 자국 영토에 받아들여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유승준이라는 한국인이라면 모르지만, 스티브 유라는 미국인이 한국땅을 밟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소관입니다.

    그리고, 한국정부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미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전 한국인이 한국 땅에 다시 들어오는 것은 한국의 국익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한국의 국익을 위해 미국인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에 대체 어떠한 잘못이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스티브 유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시민권 취득이 갑작스러웠다, 때문에 2개월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시민권이 신청하면 2개월 뒤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신청후 오랫동안 '미국내에서 여러가지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 기간은, 1년이상 걸립니다.
    즉, 시민권을 신청하고서 한국에서 군복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수시로 면접, 시험 등을 치워야 하는데, 군 복무하면서 미국으로 가서 시민권 시험을 치른다고요?
    군복무중인 사병은, 기본적으로 해외에 갈수 없습니다.
    해외 거주중인 친지가 상을 당하는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해외에 가는 것이 불가능하죠.
    즉, 스티브 유는 시민권 신청을 한 순간부터 군복무가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공공재인 방송을 이용하여 거짓말을 하여 나라의 한정된 재원인 방송시간을 잡아억었으니, 이는 명백한 잘못입니다.



    "타국 군대 복무자는 시민권 받을때 감점요인이 된다, 그래서 군대를 못갔다"

    이건 직업군인만이지, 한국처럼 의무징병제 실시하는 국가는 예외입니다....상식이죠.
    저 발언이 맞다면 그럼 한국인중 시민권 취득한 사람은 대부분 군미필자라는 말이 성립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LA폭동당시, 한국인들은 군필자가 많아 스스로 자위대를 결성하고 총기 등으로 무장하고 제대계급에 따라 체계를 구성하였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그럼 이들은 모두 불법이민인가요?)
    미국시민권 취득을 위한 정보자료에도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죠....이또한 거짓말입니다.

    따라서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해댄 미국인 스티브 유의 입국을 금지시킨 것은,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일이었습니다.
  • 벽에다화풀이 2009/03/04 11:21 #

    그렇죠. 주인장을 아니지만 온김에 일단 답변을 해보려 합니다.
    기왕에 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려 하셨으니 그 쪽으로 보면 기본권 중 거주이전의 자유가 문제되죠. 거주이전의 자유의 내용 중 출입국의 자유는 아시다시피 국민의 자유이지 시민의 자유가 아닙니다. 그렇게 때문에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해야 할 의무는 국가에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유승준은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 한국인의 피를 가진 사람으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재외동포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는 자입니다. (재외동포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자신의 병역의무에 대한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하신 '거짓말'이라는 부분은 법적 문제에서 '우연적인 요소'에 지나지 아니합니다. 아무 소용이 없는 이야기이죠.

    그리고 이건 신해철이 본의든 타의든 위치하고 있던 개념인이라는 개념의 허위성을 이야기하는 글이지 유승준을 옹호하는 글이 아닙니다.
  • sinis 2009/03/04 17:31 #

    그러니까, 법적으로 따져도 스티브 유가 재외동포에 해당될 자격은 있지만, 재외동포 역시 한국의 땅을 밟기 위해서는 한국의 법에 따라야 합니다.

    스티브 유의 입국을 금지시킨 것은 국민정서를 고려하여 내려진 지극히 합당한 조치라는 것이죠.

    "스티브 유의 거짓말"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 국민정서라는 것이 왜 형성되었나를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속칭' 뻔한 것을 법적문제에서는 '우연적 요소'라고 항변하여 빠져나간 스티브 유에게 역시 왜 입국금지가 내려졌는지는 뻔한, 그러나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입국금지'라는 조치가 내려졌는데 그것을 "오해요, 잘못 알려진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할수는 없는 것이죠~

    애초에 스티브 유 옹호론자들이 "오해요, 잘못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하는 근거중 대표적인 두가지가 바로 제가 언급한 1) 미국 시민권이 갑작스레 나와서~ 와 2) 군 경험자는 시민권이 안나와서~ 입니다만, 실제로는 그가 한 두가지 변명 모두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PS : 대체 그 "오해요, 잘못알려진 사실"이 어떤 것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스티브 유 옹호론자들조차 1)과 2) 이외에 어떠한 것이 오해고, 그럴만한 사정인지는 거의 언급치 못합니다. 그저 "그런 것이 있었다고 하네~" 하고 말할 뿐이죠...
  • sinis 2009/03/04 17:50 #

    추가로, 스티브 유의 변명에 대해서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할 당시 아버지와 함께 미국 시민권을 신청해놓은 상태였지만 이미 군에 입대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기 때문에 시민권 취득을 거부했다.
    스티브유가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위한 입소 날짜가 가까워졌을 때(2002년)에 1년 전 거부했던 시민권이 다시 통과되었다는 연락이 왔기에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당사자가 서면으로 거부한 시민권이 당사자의 동의와 관계없이 통과된다는 것이 가능한지가 의문입니다.

    우선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해서는 수차례 시험(간단한 미국 역사와 기초적인 영어구사능력 등)을 보아야 하는 것은 물론, 인터뷰까지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저 말대로라면, 미국무성은 스티브 유라는 사람을 어떻게 해서든 미국시민으로 만들기 위해 몸이 달아 "스티브 유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리고 저 절차를 무시하고 시민권을 부여했다는 말이 됩니다.
    .
    .
    .
    .
    .
    이 말을 믿으라구요?(하기사, 미국인 말이라면 쇠고기도 제대로 검사해서 보내는지를 '믿어야죠, 안믿고 어쩝니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판국에, 저말이라고 못믿을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또한가지는 이것입니다.

    [2001년을 전후하여 미합중국(USA)에서는 미군을 제외한 다른 나라 군대에 복무하는 영주권자/시민권자의 영주권 및 시민권을 박탈하고 미국 본토 및 미국령에의 입국을 영구히 불허한다는 법이 제정되어 어쩔수 없이 병역을 기피하고 시민권을 취득하였다]

    전술한대로, 이는 거짓으로 미 이민국에서는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적성국가 군에 입대할 경우만 영주권을 박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시민권을 신청하였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것이, 당연히 시민권 신청 서류에는 "미국과 대립하는 적성국(북한 등등)의 군대에 복무한 경혐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란이 있을 것입니다.

    스티브 유는 당연히 거기에 예, 아니오를 적어 신청하였을 것이고, 그런데도 잘못 알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실로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PS : 가끔 있습니다.
    보험이나 펀드 가입시에는 "3000만원까지 지급", "원금보장 안됨" 등의 중요문구을 자필로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설명을 분명히 들었다는 증거로 삼기 위해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설명을 못들었다, 그 문구는 의례적인 것으로 알았다"고 떼쓰는 사람이요....

    자신이 적은 것의 뜻을 몰랐다고 떼를 써도 통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국무성은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 노정태 2009/03/04 21:12 #

    국익을 지키긴 뭘 지킵니까. 그냥 분풀이 하는 거지. 분풀이가 국익입니까? 거짓말 했죠. 나쁩니다. 그런데 왜 '국가'가 '개인'을 상대로 분풀이를 하고 있나요? 국가의 위신이 어디 갔습니까? 세상에, 이런 좀팽이같은 나라가 어디 있어요.

    그리고 저는 확인되지 못할 추측에 근거해서 논의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sins님이 길게 써놓으신 리플들의 내용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냥 한 가지 사실만 확인하면 돼요. 군대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보디빌딩으로 다진 탄탄한 육체와 어느 정도의 재산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 개인을 상대로, 말 그대로 '화풀이' 해도 되는 거냐고요. 그런 행위를 용납하는 것은 시민사회에 곧바로 해악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좀, 현명해지세요.


    벽에다화풀이/ 유승준 얘기 꺼내니까 글이 완전히 산으로 가는구나. 휴우...
  • sinis 2009/03/05 09:30 #

    노정태 /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은, 그 거짓말로 인해 타인의 피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해볼까요?

    만일 저러한 단호한 조치가 없었으면, 병역기피를 노린 한국인의 시민권 취득이 늘어났을 것입니다.

    그러면 병역의 의무를 수행코자 하는 자에세 심리적 박탈감을 주게되고, 이는 군 사기문제 등에 있어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스티브 유의 거짓말은, 단순히 개인이 한 거짓말이 아닙니다.
    국가에서 부여한 병역의 의무 수행을 기피하기 위해 한 "국익을 해치는 거짓말'이었다는 것이죠.
    국민의 의무인 세금을 안내기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물론 합법적인 의무회피입니다. 그러니까 국가도 거기에 대해서 합법적인 제제를 가한 것이죠.
    스티브 유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지언정 합법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당시 출입국관리소의 입국금지 조치 역시 (극히 일부 옹호자들에 의해)도덕적인 비난을 받을지언정 합법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습니다.(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시 출입국관리소의 판단에 대해 '도덕적으로 옳은 판단이다'라고 옹호하고 있습니다.)
  • 노정태 2009/03/05 09:53 #

    미국 시민권 따는게 그렇게 만만한 거였으면, 다들 땄겠죠. sinis님은 유승준이라는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고 저지른 해악의 크기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국가가 행사하는 권력 작용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너무 부드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문제될 건 그놈의 '군대 사기' 밖에 없는 거네요. 근데 현역 군인도 아니고, 군대를 갔다 오셨거나 가실 분께서 국방부 걱정을 너무 심하게 하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할 말은 이미 윗 리플에 다 했습니다.
  • 지나거던돌대가리 2009/03/04 11:11 # 삭제 답글

    그래서 님하는 개념인인가여 지식인인가여? '개념인'스러운 답변을 요구합니다
  • 노정태 2009/03/04 21:13 #

    지식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 과연 이 '세줄 요약의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무슨 아티스트처럼 부러 이성을 잃어버린 행세를 할 수도 없는 노릇. 고민이 깊어가는 밤입니다.
  • sinis 2009/03/05 09:32 #

    노정태 / 차라리 "무슨 아티스트처럼 부러 이성을 잃어버린 행세를 하는 것"이 보기좋지, 또다른 아티스트처럼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해대며 군대안가려 한 것을 정당화하려 애쓰는 것"은 차마 눈뜨고 못볼 꼴이지요...
  • 노정태 2009/03/05 09:54 #

    진행되는 대화가 이해 안 되면 그냥 리플을 달지 마십시오.
  • 2009/03/04 12:07 # 삭제 답글

    광대면 자신을 광대라고 말하던가요. 최소한 그점은 실패한거죠. 광대를 존경하는 분?
  • erte 2009/03/04 15:46 # 삭제

    그러니까, 신해철이 스스로를 "지식인"이라고 한 적이 있나요? 제 기억엔 그런적은 없는 것 같은데, 있으면 좀 보여주시고.

    주인장님의 글은, 왜 광대에게 개념인의 껍데기를 씌워서 존경하냐는 이야긴데, 저런 질문을 여기다 해버리면 좀 곤란하지 않나요?
  • -_- 2009/03/04 16:09 # 삭제

    하지만 광대를 진지하게 까고 비웃는 사회야말로 좀 막장 ㄳ
  • 노정태 2009/03/04 21:14 #

    erte/ 네, 저 지금 좀 곤란한 것 같습니다.


    -_-/ 입국도 금지시킵니다.
  • sinis 2009/03/05 09:34 #

    노정태 / 스티브 유의 입국금지는 정당한 판결입니다만....그가 자신의 광대짓으로 입국을 금지당했나요? 그렇지않으면 "병역회피를 위한 국적포기"로 인해 입국을 금지당했나요?

    신해철의 이번 소동은 스티브 유의 소동과는 애초에 맥락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둘을 엮으려 하는 것자체가 잘못이죠.
  • 노정태 2009/03/05 09:57 #

    기초적인 개념부터 혼동하고 있네요. 입국금지가 무슨 '판결'입니까? 그리고 병역회피를 위해 국적을 포기한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들 중 왜 유독 유승준만 입국을 금지당해야 하나요? 전혀 형평성이 없어요. 하나도 정당하지 않은, 임의적이고 폭력적인 행정 작용에 불과합니다. 뭘 좀 알고 말하세요.

    게다가 저는 애초부터 '대중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어 신해철에 대한 반발과 유승준에 대한 반발을 함께 고찰했습니다. '상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는 저와 대화할 이유도 없죠. 그렇다면 제 블로그에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참을성있게 sinis님과 그 외 사람들의 리플을 받아드렸지만, 앞으로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 묘자 2009/03/04 18:33 # 삭제 답글

    유승준이 정부로부터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건 정말 무지막지한 과잉이라고 생각함.
    그러나 대중이 그에게 반감을 갖는 건 인정.
    왜? 유승준은 바른생활맨의 이미지 자산을 축적했었으니 그에 반하는 언행불일치를 보일 경우 파산도 가능.


    노정태님은 그런 것에 대한 수요를 좀 줄여야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음?
    지금 대중들은 배우,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갖고 따지는게 아니라 평상시
    의 언행을 갖고 따지는 것 아님?


    유승준이나 신해철이나 평상시 발언으로 구축한 이미지 자산의 덕을
    몹시 보고 산 사람들임. 과연 그렇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음?
    그런데 그 이미지에 반하는 언행을 할 때, 대중들이 내가 당신에게
    투자한 인기와 지지를 돌리도! 라고 말하는게 당연치 않음?


    연예인에 대한 과도한 비판과 질시는 나도 몹시 싫어함.
    근데 요번 신해철의 경우는, 당해도 싸다는 느낌.
    신해철이 그동안 얼마나 광범위하게 떠들어왔는지....대중들이 그를 오해
    했다고? 노우...신해철이 오해할만하게 행동한거지.
    생각보다 그가 상당히 멍청했던게 드러난거고.
    (이번 해명글 중 그의 '조선일보 캐리어론'을 보며 한참 웃었음)



    예를 들어, 문근영의 인기는 작품에서 보여주는 연기 외적 요소인 '바른생활 소녀' '기부천사' 의 덕이 큼.
    그런데 문근영이 어느날 갑자기 탈세 여왕, 부동산 재테크의 마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가정해 보면, 그에 대한 대중의 실망은 몇 배가 될 것임.
    과연 그런 자연스런 '수요'를 왜 줄여야 함?


    결론.

    연예인의 정치 사회적 올바름에 대한 수요....난 조절할 필요 없다고 봄.
    이 '수요'는 무슨 용산참사에 대한 정밀한 분석 따위를 바라는 정도가 아니라는 거....어느 정도의 상식선을 슬쩍 슬쩍 보여주는 정도라는 거...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거....모두 알고 있는 것 아님?

    '개념인이 지식인을 구축한다'는 말씀은 좀 오버스럽다고 사료됨.



    관계가 있으면서도 없는 사족 둘.


    덧붙임1.

    조영남이 미네르바에 관해 헛소리를 했을 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음.
    난 그건 유효타라고 봄. 정치인들의 망언보다 대중이 연예인에게 가혹한 것이 비겁해서라고 보심? 노우..내 정서를 이입했던 가깝다고 느꼈던 사람의 헛소리가 더 가슴철렁해서 그런 것임.
    (물론 조영남의 예전 친일 발언(?), 그의 자유분방한 사생활에 대한 대중의 방망이질은 뻘짓이라고 봄. 케이스 바이 케이스)


    덧붙임2.

    나는 평균적인 대중은 언제나 멍청하고 더디다 생각하는 사람임.
    김대중 같은 보수주의자가 빨갱이가 아니라는 정도의 사실을 아는데 수십년이 걸리는 집단이 어떻게 '위대하고' '현명'할 수 있음?

    황빠, 디빠 등의 난리를 보며 학을 뗐고, 연예인 X파일 같은 걸 보며 껄떡대는
    대중들을 볼 때면 하늘이 노래지는 사람임.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
    그래도 이 사람들이 점점 나아지고 있구나...
    백지영과 오현경을 거두는 사람들을 보면서....이런게 정말 진보가 아닌가
    생각하는 중.
  • 노정태 2009/03/04 21:19 #

    이미지 자산을 잃어버리는 것은 그냥 가수 음반 내고 망하면 족하죠. 입국을 못 하게 막는 것은 과잉처벌입니다. 물건을 훔치면 오른손을 자르는 것도 괜찮겠네요, 그런 논리라면.

    게다가 저는 가수, 연예인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죠. 다만 그들의 사회적 발언까지도 엔터테인먼트의 일종인 양 소비하다가, 맘에 들지 않는 대답이 나오면 역시 온라인 게임의 일환으로 레이드 뜨는게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겁니다. 좀 천천히 읽고 이해를 하시면 어떨까요.

    문근영 예시 잘 드셨네요. 문근영이 가령 탈세의 여왕이었다고 칩시다. 가정법. 지금 대중들의 반응대로라면 머리채를 묶어서 종로 거리에 끌고 다녀야 되겠어요. 돈은 한 푼도 남김없이 뺏고, 거적데기 하나 둘러서 현해탄에 빠뜨려도 시원치 않겠네요. 그게 말이 됩니까?

    두 개의 사족은 그리 큰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피로해서 답변하고 싶지 않군요.

    그리고 말꼬리 없이 말씀하시는 행위를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 묘자 2009/03/04 21:39 # 삭제 답글

    말꼬리 달아달라니 달아드립니다.
    노정태님이야 말로 제 글을 천천히 읽고 이해하시면 어떨까요.
    (제글을 제대로 읽으셨는지조차 의심됩니다)


    첫 단락, 저도 유승준 입국 금지는 과잉처벌이라고 분명히 말했지요?
    '그런 논리'라니요? 정부의 논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대중의 논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정부의 처사는 노, 대중의 반응은 이해 된다...이게 제 논지였지요?


    두번째 단락, 가수, 연예인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 적 없다?
    이상하네요. 제가 언제 그 부분에 시비걸었나요?
    그리고 사회적 발언 자체를 소비하는 부분은 님과 제가 의견 자체가 다릅니다.
    제가 노정태님의 의견을 이해못한게 아니죠.


    세번째 단락, 첫단락에 이어 오버가 심하시군요.
    언제 대중이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시켰나요? 정부가 했지요? (오른손 자르기요? 헉..)
    문근영 돈 뺏고 거적대기 둘러 현해탄이요?
    지금 대중이 신해철 돈뺏고 동해바다에 빠뜨리자고 합니까?
    과잉이십니다. 지금...


    (두개의 사족에 대해 답변하시든 말든, 전 상관없습니다.)


  • 노정태 2009/03/05 01:29 #

    정부가 과잉처벌을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대중의 반응 때문입니다. 물론 대중의 반응에 흔들리는 정부의 허약함을 지탄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우선이긴 하죠.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면 이 사태의 근본적인 동력을 도외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묘자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기보다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두 번째 단락에서 말씀하신 부분은 굳이 제게 표명하실 바가 아닙니다. 제가 본문에서 말한 내용을 '덜 이해'하신 거죠. 이미지를 소비하던 사람들이 진저리내는 게 왜 안 되냐, 이런 말만 반복하시고 있지 않습니까.

    세 번째 단락의 내용은 첫 번째 단락과 같습니다. 대중적인 여론에 휩쓸리는 정부의 대응은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의 여론 자체도 잘못되었습니다. 제 논지는 이것이고,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대중들이 그러는 건 당연하지 않음?'보다 더 많은 숙고가 필요하죠. 저는 제 글에서 그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 tranGster 2009/03/04 23:44 # 답글

    사실 유승준문제는 여기서는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연예인이 개념인으로 소비되는 크기는 아마 연예인이 사람들에게 형성되는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망상일수도 있고요- 가 소비되는 양에 비례한다고 봅니다. 연예인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이상적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특히나 더 하겠죠.
  • 노정태 2009/03/05 01:30 #

    문제는 미국인들처럼 연예인에 대한 소비와 망상이 큰 사람들도, 이렇게 정치에 대해 '견해'를 위탁하려 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결론'을 말해줄 누군가를 원해요. 게다가 그 말을 들음으로써 내가 굳이 번거롭게 '실천'해야 할 필요성을 내 어깨에 얹어놓지는 않을 그런 사람. 특히 신해철은 그런 대중적 욕망을 잘 파고든 케이스입니다. 이건 그냥 연예인의 역할과는 다른 것이었죠.
  • tranGster 2009/03/05 16:06 #

    이건 왠지 우리나라의 인물중심주의적 정치관과도 연관점이 있어 보이는군요^^
  • 노정태 2009/03/05 18:35 #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연결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해볼만한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이야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말이죠.
  • 수롤 2009/03/05 01:13 # 답글

    댓글들 보니 논쟁이 대단하네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학교에 갔다가 제 블로그에 가끔 드나드는 과후배들을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노정태님 후배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c반4조이고 통일사랑학회 04학번입니다^^;
  • 노정태 2009/03/05 01:32 #

    그렇군요. 익숙한 편제법이 나오니 놀랍고 반갑습니다. 온라인상이니 그런 것에는 너무 신경 안 쓰셔도 괜찮습니다.
  • ghistory 2009/03/05 01:30 # 답글

    언론매체들 가운데서는『뷰스앤뉴스』가 저명인들 '자판기같은 개념인' 으로 포장하는 수법을 제목달기와 기사작성에 가장 집요하고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독자적 취재능력이 빈약해서 다른 뉴스원들을 편집가공해서 생존하는 인터넷 뉴스사이트다 보니 그런 수법 아니면 생존하기 힘들다고 보는 것 같던데, 좀 망했으면 할 정도로 지나치더군요.
  • 노정태 2009/03/05 01:34 #

    뷰스앤뉴스라... 많이 본 것 같기는 한데 전혀 인상에 남지 않는 사이트죠. 하루 종일 서핑해서 복사-붙여넣기로 만든 것을 '기사'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런 '기사'를 보면, 당장 원문을 찾아서 읽어요. 제대로 요약하는 능력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니까. 참 심각한 문제입니다.
  • ghistory 2009/03/05 01:36 #

    그곳에서 기사에 제목다는 게 어떤 분야의 권위자가 '질타했다' 는 걸 습관적으로 써먹습니다. 내용도 별로 없는데 제목은 대단히 선정적이지요.
  • 불한당 2009/03/05 02:43 # 삭제 답글

    <뷰스앤뉴스>는 정치나 경제부문의 속살에 대해서 나름 통찰력있는 기사를 쓰는 매체있니다. 편집장이 발, 또는 오지랍이 넓은듯, 오프라인 신문에서는 쉽사리 내뱉지 못하는 사견opinion들이 기사들에 스며들어 있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너무 견해가 선명하다보니 위의 예와 같은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 노정태 2009/03/05 09:59 #

    견해가 선명한 인터넷 매체야 많죠. 문제는 그 속에서도 신뢰도가 높으냐 낮으냐를 논할 수 있다는 거고요. 저는 <뷰스앤뉴스>의 신뢰도를 그리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 불한당 2009/03/07 13:39 # 삭제

    그렇군요. 노정태님이 생각하시는 '신뢰도를 높게 평가'하는 매체는 어떤 곳이 있으신지요? 그저 참고하려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 유승준 2009/03/05 08:05 # 삭제 답글

    나 유승준이다! 라고 말하면 덧글이 무수하게 달릴까요?
    놀랍네요. 저는 유승준이 이렇게 강력한 떡밥인줄 몰랐네요.
    안티 스티브유 사이트에서 단체로 털러온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
    그게 그렇게도 성질나는 일인가요?
    저는 당시 국가가 개인에게 가한 과도한 폭력이다라는 판단은 했었는데,
    별 감흥도 없고해서 그냥 잊고 있던 일인데..

    승준이는 살아 있답니까?
  • 노정태 2009/03/05 10:00 #

    살아있는 것 같긴 한데, 저야 잘 모르죠. 뭔가 분풀이가 덜 끝났다고 아직도 믿는 사람들이, 관련 주제만 나오면 계속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 심산인 것 같습니다. 참 지겨워요.
  • erte 2009/03/05 23:46 # 삭제

    살아있어요. 찌라시들이 간간이 전해주는 소식을 보면 쳉룽(성룡)과 같이 다니는 모양이에요. 쳉룽이 유승준을 한국의 교두보로 좀 삼아보려고 하는 듯 합니다. 새로찍는 영화에 조연으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 ㅇㅇ 2009/03/05 15:35 # 삭제 답글

    '개념인'답게 쓰신거 같네요. 잘 봤습니다. :)
  • 노정태 2009/03/05 18:34 #

    다, 다투자는 겁니까? 흐음...
  • ㅍㅈ 2009/03/05 21:32 # 삭제 답글

    개념인은 옳지 못한 개념이다라는 말씀엔 공감하지만 전 개념인도 필요하다고 믿고 있는 개념인 소비자입니다. 진지한 탐구와 사유를 방해하는 역할만
    가지고 있는건 아닐테니까요. 너무 간단하게 개념인에게 생각을 맡겨버리는게
    불만이시라면 대중들이 개념인의 자리에서 신해철을 끌어내리는 것에 왜
    지식인들이 불만을 가지는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 erte 2009/03/05 23:48 # 삭제

    불만이 아니라 소모적인 행태라는 거구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이야기 한게 본문의 요지입니다. (맞게 설명한건가요... 일일이 설명하시기 피곤하실거 같아 대충 대신대답을;;;)
  • 노정태 2009/03/06 23:55 #

    ㅍㅈ/ 옳지 않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의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 주시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요? 불량식품인 것을 알지만 먹겠다, 이런 말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지한 사유를 할 때에는 진지한 사유를 하고, 놀 때에는 노는 것처럼 화끈하게 놀자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개념인이라는 개념 자체를 문제삼는 거죠. 지금 대중들은 '개념인'의 권좌를 비울 뿐, 그 자리 자체를 없애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왕을 추대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 뿐이에요. 저는 왕정에서 민주정으로,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고요.


    erte/ 맞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ㅍㅈ 2009/03/05 21:43 # 삭제 답글

    지금 신해철떡밥...그리고 언급하신 용산사태에 대한 좀 더 깊고 진지한 탐구와 사유라는 숙제를 맡은 대중의 일인으로써의 불만을 얘기하고 싶은거죠
    언급하신 진중권님과 글을 쓰신 노정태님과 같은 지식인들은 제3자로써의
    관람평이나 늘어놓고 뒷짐지고 또 다른 개념인을 기다리고 있는 걸로도 보여서요.
    아.. 그리고..
    조지클루니 같은 쿨하게 정치적 지향성을 드러내는 연예인들은 한국에도 있잖아요? 신해철은 좀 쿨하지 않게 드러낸게 불만이셨습니까?
    실수에 비해서 너무 가혹한 처벌이 문제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수긍하기도
    쉽긴한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게 맞는지 헷갈리는게 제 책임만은 아닌듯?
  • 노정태 2009/03/06 23:56 #

    ㅍㅈ/ 제가 뒷짐이나 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요? 이 온갖 병맛나는 리플들을 상대하고 있는 게 뒷짐이나 지고 있는 겁니까? 아오...
  • 씨알씨 2009/03/05 21:52 # 삭제 답글

    우연히 도서관에서 열띤 공론의 장을 발견하게되어 이래저래 다양한 글을 접하네요.. 주인장님은 누굴까 싶기도 하고 제가 너무 무식한가요? 매일 인터넷에 접해 사는 사람인데도 존함을 첨 접하네요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님 글에서 탁 트이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음과도 동시에 위의 논의의 과정에서는 어느 정도 실망스러운 부분도 보게되구요 그걸 구체적으로 짚어야 함이 예의겠으나 그럴 역량이 안 됨을 양해하셨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항상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왔다갔다.. 로그인 했다 아웃했다 반복하는 무의미함으로 점철된 웹서핑 나날들이었는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
    님 블로그 자주 와서 좋은 글 읽겠습니다. 새삼 '블로거들의 시대'라는 말이 와닿네요 좋은 밤 되시길

  • 노정태 2009/03/06 23:56 #

    제 블로그가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ㅍㅈ 2009/03/05 21:59 # 삭제 답글

    아 가혹한 처벌이 문제라는 말씀에 수긍이 가는 건 유승준까지로 확대해서 보시니.. 신해철만 봐서는 누가 신해철에게 어떤 위해를 가했는지 궁금해지네요. 본인이 오히려 가운데 손가락 올리는 사진 올리고 대중들을 자극하고
    있지만 반응들이 그다지 뜨겁진 않은거 같은데
  • 노정태 2009/03/06 23:57 #

    ㅍㅈ/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나 있죠. 이 블로그만 보면 새삼 유승준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만, 일주일 전만 해도 신해철은 공공의 적으로 격하된 상황이었습니다. 기억력은 윤리의 성립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 페러 2009/03/05 23:54 # 삭제 답글

    여기가 말많은 그 블로그인가
  • 노정태 2009/03/06 23:57 #

    글이 자주 올라오는 편은 아닙니다.
  • Mathilda 2009/03/06 00:05 # 답글

    노정태님의 블로그에 대한 시시비비나 의견들은 제쳐두고라도 맨 마지막 문단은 (내용을 두지 않더라도) 참 마음에 들고, 맞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모든 의견은 의견과 충돌하면서 새로운 의견을 낳죠'ㅁ'/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기웃거리게 될 것 같네요. 곧게 나가시길 빕니다 : )
  • 노정태 2009/03/06 23:58 #

    감사합니다.
  • 묘자 2009/03/06 02:28 # 삭제 답글

    노정태님의 댓글입니다.


    정부가 과잉처벌을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대중의 반응 때문입니다. 물론 대중의 반응에 흔들리는 정부의 허약함을 지탄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우선이긴 하죠.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면 이 사태의 근본적인 동력을 도외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묘자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기보다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두 번째 단락에서 말씀하신 부분은 굳이 제게 표명하실 바가 아닙니다. 제가 본문에서 말한 내용을 '덜 이해'하신 거죠. 이미지를 소비하던 사람들이 진저리내는 게 왜 안 되냐, 이런 말만 반복하시고 있지 않습니까.

    세 번째 단락의 내용은 첫 번째 단락과 같습니다. 대중적인 여론에 휩쓸리는 정부의 대응은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의 여론 자체도 잘못되었습니다. 제 논지는 이것이고,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대중들이 그러는 건 당연하지 않음?'보다 더 많은 숙고가 필요하죠. 저는 제 글에서 그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



    여기서부터 저의 재반박입니다.


    1. 노정태님의 의견 첫째 단락 부분

    정부가 유승준을 과잉 처벌했던 이유가 대중의 반응 때문이라구요?
    계속 과잉이시군요. 대체 그 인과관계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논증하실 수 있나요?


    2. 두 번째 단락 부분

    대단히 오만한 말씀을 하시네요.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의 견해는 이해가 ‘덜 되어’ 그런 것이니 굳이 내게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럼 어디다 얘기할까요? 개념인이 지식인을 구축한다는 님의 의견이 오버스럽다는 말, 대중의 그 정도의 진저리는 자연스럽다는 말, 나 혼자 하고 말까요? 블로깅은 대체 왜 하시나요? 자기랑 같은 의견이나 칭송만 듣고 싶어서 그러십니까.

    그리고 제 의견을 그냥 '단순 반복'이라고 처리하시는데...그런식으로 따지면요. 노정태님의 글도 '대중의 진저리는 싫어'를 반복하는 글이라 해도 되겠지요?
    (그 지점이 님과 내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라 말했었지요? 이건 더 깊은 논증이 필요한 차원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걸 '넌 내 말을 이해 못했으니 동어반복이나 해대는거야' 수준으로 처리하십니까? 실망스럽네요)


    3. 세 번째 부분

    대충 그냥 같다고 말씀하시지 말고 오버하신 부분에 대해 다시 설명하시지요.
    문근영 거적대기 현해탄, 오른손 자르기 운운.... 개념인이 지식인을 구축한다는 노정태님의 의견이 상당히 과잉된 인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의혹이 더 짙어지는 순간이거든요.
  • 유승준 2009/03/06 06:40 # 삭제

    승준이예요. 횽아 누나 동생들께 분노를 안겨 줘서 미안해
    근데.. 나 군대 가기 싫었어
    군대 안 간다고 그렇게 화들 낼 지 몰랐어
    묘자 횽아는 정부가 잘 못 했다고 했잖아
    정부가 나한테 너무 한 거 맞아 그지?.
    근데 정부는 왜 유독 나한테만 그랬을까?

    1번을 보면 묘자 횽아는 횽 누나들이 그렇게 화를 안 냈어도 정부가 나를 입국금지 시켰을 거라고 말하는데.. 난 횽아 글 읽고 더 궁금해졌어. 내가 군대 안 간다고 했을 때, 횽 누나들이 야~ 실망이다 이눔아 하고 실망실망 그러고 말았어도 정부가 나를 입국금지 시켰을 것이라면, 횽아 누나들의 반응 뜨뜨미지근 했는데도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정부가 생각했다면, 왜 그랬을까? 정말 궁금해졌어 횽아~ 좀 알려줘. 군대 안 가는 놈들 날고 넘치는데 왜 유독 나만 입국금지 됐을까? 내가 그냥 미웠던 거야 횽? 알려줘 횽아. 영향력? 반응이 뜨뜨미지근한데 무슨 영향력? 횽아 알려줘 횽아

    2번은 횽. 3자인 내가 봐도 횽아가 이해 못 한게 아니고 '덜' 한 거야. 지금은 뭔지 모를거야 하지만 횽~ 횽아는 기초 문법은 된 거 같으니까 좀 시간 지나서 다시 읽어봐 횽아~ 지금 여기서 더 엉기면 나중에 추해져. 횽아는 횽아가 똑똑하다고 생가하잖아. 나중에 시간 지나 다시 읽으면 횽아 그 똑똑이즘에 스스로 상처 받을껄? 날씨 좀 더 따뜻해졌을 때 다시 와서 읽어봐 횽아.

    3번은 횽아가 1번 설명할 수 있으면 돼. 따로 떼서 다루고 싶으면 이렇게 할 수 있어 횽아. 근영이가 탈세 여왕이면 횽아 말대로 대중 분노 폭팔, 핏대 뻗고, 잡아 죽여 고함에, 청와대 국세청 사이트에 덧글 억만개(나 과잉 좋아해 횽아~) 달리는 당연한 반응이 있을거야. 횽아 말대로라면 문제 없고 자연스러운 거고.. 와중에 이런 빨갱이 뇬 소리도 나올겠지. 이때 가정해 볼 수 있어 횽아. 내 빨갱이뇬 그럴 줄 알았다. 조중동 머릿기사 떠오르지 횽아? 빨치산 손녀 문근영 탈세. 지만원 왈 "국가를 부정하는 그런 가정에서 자랐으니 당연한 거 아니냐" 정부는 어떨 거 같아 횽아? 가정이니까 맘껏 과잉해보자. 긴급체포도 할 수 있을 거고 세무조사 들어가겠지 당연히. 어느 선에서 멈출 거 같어 횽아? 필요한 데서 멈추겠지. 법으로 정해진 선은 상관 없을거야 횽. 왜? 법이 상관 없이 적용될 수 있을까? 횽아는 대중과 그런 초법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말할고야. 그지 횽아? 대중이 분노해 주니까? 죽일 뇬 나를 속였어? 너를 사랑했건만. 싹 발가벗겨버려. 기타등등의 자연스럽고 아무 문제 없는 대중의 반응은, 정부의 초법적 문근영 죽이지에 아무 상관 없을거야 그지 횽아~
    복잡하니까 이 과잉은 읽고 웃어 흉아. 열 난 거 같으니까 머리 식히는 용으로. 그냥 횽아는 내 입국금지 조치가 대중 반응과 상관 없이, 왜 일어날 수 있었는지만 말해주면 돼 횽아
    다만 횽아.. 정태 횽아 말은 요기서도 그냥 대중 반응의 과잉은 문제다 식의 평면은 아냐. 더 깊은 논증이 필요해 횽아. 물론 횽아는 지금은 모를거야. 그니까 횽아는 그냥 내가 대중의 뜨뜨미지근한 반응이었더라도 내가 입국금지 당해야했던, 내가 정부에 그다지도 미운 놈이었던 이유만 말해주면 돼 지금은.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해 봐. 날씨 조금 더 따뜻해지면.

  • dd 2009/03/06 11:59 # 삭제

    1에 대해
    원래 유승준은 출국할 수 없었습니다. 병역 미필에 입대날짜도 가까워오고
    근데 병무청에서 특별히 허락해준거죠. 믿고서.
    평소 유승준 이미지도 반듯했고 본인도 군대갈 거라고 수차례 공언했기에.
    근데 그 믿음을 당당히 저버렸기에 그렇게 많은 분노를 산 거라고 봅니다.
    유승준을 왜 특별대우 하시냐고 그러는데,
    유승준은 특별대우 안 받으면 당시 아예 해외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노정태 2009/03/07 00:01 #

    묘자/ 법무부가 괜히 유승준 입국을 막습니까? 국내 여론 때문에 막지. 그 인과관계는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겁니다. 말이 되는 리플을 다세요.


    유승준/ '날씨 좀 더 따뜻해지면'이라는 표현 참 좋군요. 전체적인 설명에 무리 없이 동의할 수 있습니다.


    dd/ 그게 지금 논점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저도 단수여권 받아서 해외 나갔다 왔습니다. 제가 그 나라에 밀입국했다가 국적 따냈으면, 법무부에서 제 입국을 틀어막았을까요? 핵심은 왜 유승준에게는 그런 '합법'적인 제지를 가하는가, 이겁니다.
  • ㅇㅇ 2009/03/06 03:26 # 삭제 답글

    여기가 댓글 삭제했다는 곳인가요?
    헐 내 댓글도 삭제당할듯 ㅇㅇ
  • 노정태 2009/03/07 00:01 #

    지울까 말까 하다가, 에휴...
  • dd 2009/03/06 11:55 # 삭제 답글

    가만있는 문근영 양은 왜 -_-;;;

    근데 내 댓글도 삭제될듯
  • 유승준 2009/03/06 17:49 # 삭제

    너는 위의 dd랑 같은 애니?
    너는 횽아도 아니다 ㅋ
    병역 미필에 입대 예정자는 출국 못한다고 누가 그래?
    당시 나 보증인 같은 거 안 세우고 나갔어
    왜? 다들 그렇게 나가니까
    여권 있고, 비행기표 있는데 왜 못 나가?
    확인 다시 해봐. 하고 싶지도 않지? 그럼 그냥 입 다물어.
  • 노정태 2009/03/07 00:02 #

    dd/ 비유가 튀어나와서 대응을 한 거죠. 안 지우니까 걱정 마세요.
  • d 2009/03/06 18:04 # 삭제 답글

    예전엔 미필 남자 여권도 단수여권 나왔었는데..
  • 노정태 2009/03/07 00:02 #

    저도 그거 받아봤습니다.
  • Pri jump 2009/03/06 21:13 # 답글

    가족이 모두 미국에 있는 유승준의 경우에는, 미국 국적을 가질 수 밖에 없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군대 가겠다고 이야기한 건 좀 문제가 있긴 해요. 한국에 입국 금지될 정도로 죄가 큰가 하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하지만 유승준처럼 군대에 가지 않을 목적을 가진 채 (그게 고의적이었든 아니었든 간에 결과만을 놓고 보면)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그냥 놓아둔다면, 그런 식으로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도 있겠죠. 특히 부유층 자제분들이 더 그럴 것이고. 그렇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질서가 유지되지 못할 뿐더러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겠죠.

    그런데다 유승준은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었고, 공공연히 방송에서 군대 갈 거다...당연히 한국 남자라면 다녀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고 다녀서 일부 연예인들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었죠.

    어쨌든 그런식으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고 그걸로 일정부분 돈벌이를 한 부분도 있고...노정태님 말처럼 그래서 더 인기가 많아진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국방부 관계자라고 그걸 모르진 않았을테고. 그래서 더 괘씸했던 부분도 없잖아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좀 너무하다 싶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요.
  • 노정태 2009/03/07 00:04 #

    저도 '군대 꼭 갈게요'라고 난리친 건 보기 좋은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승준만 족친다고 '일벌백계'가 되느냐 하면 그건 결코 그렇지 않아요. 어차피 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래서 홍준표님께서는 희대의 악법을 만들었는데, 아마 부유층들은 그런게 있어도 다 피할 겁니다.
  • 샘물 2009/03/07 00:49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동의없이 올리는 건 예의가 아닌 듯 한데, 제가 이미 동호회에 올려버렸네요. 순서가 잘못 된 듯 하여 죄송하단 말씀드릴게요. 이 문제에 대한 좀 더 깊고 너른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서 올렸습니다만,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했네요.
  • 노정태 2009/03/07 05:34 #

    괜찮습니다. 공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링크 주소를 명확히 남겨주신다면 퍼가는 것은 자유니까요. 웹에서 퍼가는 것을 일일이 허락맡을 수야 없죠. 다만 원 출처가 어디인지가 명확하면 되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 Pri jump 2009/03/07 15:29 # 답글

    흠..듣고보니 그렇군요.
  • 노정태 2009/03/11 12:28 #

    네, 그렇습니다.
  • Medineki 2009/03/07 16:11 # 답글

    글 본문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만..덧글에서 상당히 실망합니다.
    7년이나 지났는데 괴롭혀도 되지 않겠느냐 하셨는데...결국에는 그는 의무를 저버리고 간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그 선택은 스스로 한것이 아니던가요?그 선택에 의한 책임은 져야지요.
    저는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저의 생각에 대해 비판글도 좋습니다.
    하지만 "남자답지 못하다는"이런 비판덧글은 빼주시길 바라는군요.
  • 노정태 2009/03/11 12:32 #

    선택에 따른 책임이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맞는데, 그게 합법이지만 불법적인 입국금지를 통한 이동권의 침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이미 '연예인 유승준'은 끝났습니다. 그 이상 비싼 댓가를 치룰 수는 없을 겁니다.

    ' 남자답지 못하다'는 표현에는 성차에 대한 폄하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다만 남성성이라는 하나의 가치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정도의 비판일 뿐입니다. 그 사람과 정면으로 대결할 생각도 없이, 국가의 등 뒤에 숨어서 남들과 함께 우우 손가락질하는 짓을 7년이나 계속하고 있는 사람이, '남자답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을 겁니다. 남자답지 못합니다.
  • 2009/03/10 17: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정태 2009/03/11 09:55 #

    제 글은 신해철이나 유승준같은 '개인'이 아니라, 그 개인을 '개념인'으로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대중사회의 국면을 지적한 것입니다. 따라서 신해철이나 유승준에 대한 방문자님의 이러저러한 평가에 대해 저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군요.

    유승준에 대한 법무부의 행정조치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 비판은 대중이 신해철을 비웃는 걸 허용하는 정도와 마찬가지로 '가오'의 영역에만 머무를 수 있는 게 아닌지요"라는 말씀의 뜻이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신해철이 사교육 광고를 찍은 다음, 그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자 할 때 교육청에서 안 받아주는 경우를 상정해보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신해철의 경우에는 대중들의 비판이 비판에서 멈출 수 있었죠. '잡힌 것'이 없었으니까요. 유승준은 멱살을 잡힌 거고요. 약자를 손아귀에 넣으면 더 괴롭히는 것이 사람들의 특성이니까, 이후의 일은 쉽게 이해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국적을 포기하면 그 순간 한국법의 적용 대상도 아니게 되기 때문에, 위법이 아닙니다. 유승준 개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야 저는 모르고 제가 알 바도 아니죠. 중요한 건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을 면한 유승준에 대한 행정처분이 형평성에서 벗어나 있으며 재량일탈에 가까운 소지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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