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명동성당의 시설물 보호 요청을 두고 이글루스 내에서 논쟁이 뜨거운 것 같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명동성당이 경찰에게 '시설물 보호 요청'을 한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고, 명동성당의 권위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성당측에 집회 사실을 먼저 알리지도 않고 일단 그쪽으로 향한 대책위의 행동에 대해서도 나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우선 대책위에 대해 먼저 말해보자. 프레시안의 기사에 따르면, 대책위는 명동성당에서 집회를 할 생각이면서 명동성당측에 그 사실을 미리 알리지도 않았다.

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명박 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 진압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 회견을 가진 뒤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철야 농성을 벌일 예정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진압의 책임자인 김석기 (당시 서울경찰청장), 원세훈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처벌, 그리고 검찰의 재수사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명동성당에는 경찰이 먼저 도착해 모든 입구를 봉쇄했다.

경찰은 "성당 측에서 시설 보호 요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성당 관계자는 "(농성을 하면) 성도들에게 피해가 가고, 촛불 집회를 하면 화재 위험이 있다"며 "시설 보호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책위 관계자는 "급하게 결정하고 우리가 성당 쪽에 미처 알리지 않았던 농성을 성당에서 먼저 알고 경찰에 연락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경찰이 먼저 성당에 농성 일정을 알려줬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결국 경찰보다 먼저 도착한 20여 명의 대책위 대표자는 봉쇄한 경찰들 뒤 들머리에, 10여 명은 경찰 앞에 서서 기자 회견을 시작했다.
강이현. “80년대로 돌아간 명동성당…경찰 '원천 봉쇄'.” 프레시안, February 11, 2009.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211163232§ion=03.


촛불시위가 게릴라 시위로 변했고, 또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나 또한 매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책위 차원에서 움직이는 공식 행사마저 그런 식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운영해서는 안 될 일 아닌가?

'민주화의 성지'인 명동성당이 어떻게 시위대를 막을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되물어보고 싶다. 명동성당이 '성지'일 수 있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말이다. 경찰이 마음대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명동성당은 시위자들이 도망칠 수 있는 소도로서의 기능을 해왔다. 요컨대 공권력이 천주교의 권위를 '존중'했기 때문에, 혹은 존중하는 척이라도 했기 때문에 명동성당이 민주화의 성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당측에 연락하지도 않고 일단 진입부터 하려고 든 대책위의 행동이 과연 '존중'이라고 볼 수 있을까? 행간에 묻어나는 뉘앙스를 보면, 대책위는 '성당측이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적잖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기들이 먼저 연락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자신들이 성지를 진정 '성지'로서 존중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그 성지가 경찰로부터 존중받기를 바란단 말인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대책위가 허가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성당이라면, 경찰은 더 쉽게 들어와서 그들을 체포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명동성당의 권위는, 종교의 권위는, 결국 사회 전체의 존경과 존중으로부터 나온다. 교단에서 사병에 가까운 '경비'를 세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현대 국가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가령 『사하촌』같은 소설에 등장하는 그런 깡패들을 절이나 교회, 성당에서 거느리고 있다면 굳이 시설경비요청을 부를 필요도 없다. 그것은 대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필립 풀먼의 소설 『황금나침반』에 등장하는 옥스포드 조단 칼리지를 떠올려보자. 조단 칼리지는 그 자체가 (리라가 사는 세계 속에서) 손꼽히는 부자이며, 거대한 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 영토에서는 국왕의 법보다 조단 칼리지 자체의 법이 우선한다. 그러므로 만약 대학은 당당하게 공권력의 퇴장을 요구할 수 있다. 소설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68혁명 당시 소르본느 대학은 경찰이 진입하려 하자 '소르본느는 소르본느가 다스린다'며 그들을 쫓아내고 학생들을 거두었다. 대학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지금이야 프랑스에서도 대학 구내에 경찰들이 들락거리는 것 같지만, 본디 '거대 조직'은 그처럼 자신들만의 방식을 고수하며 공권력과 대립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바티칸의 경우도 그렇다. 바티칸이 독립된 국가라는 것이 뭘 뜻하는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교회는 원래 국가와 대립하는, 또한 세속적 차원에서 동등한 차원의 힘을 가지는 무장 집단이기도 했다. 명동성당과는 달리 성 베드로 성당은 이탈리아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할 필요가 없다. 스위스 용병으로 구성된 근위대가 있기 때문이다. 평화로운 시절이니까 그들이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주면서 자신들의 소임을 다하고 있지만, 유혈사태가 발생한다면 그들은 당장 군인이 될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

그 맥락에서 한 가지 가정을 해볼 수 있다. 명동성당이 '성지'로 존중받는 이유가 단지 '사회의 존경과 존중'만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명동성당에 어느 정도 확실한 힘을 가진 무력집단이 있고, 그래서 그들이 군사독재시절에는 경찰들의 난입을 두들겨 패서 쫓아내면서 수배자들을 지켜주었다고 말이다. 적어도 지금처럼 '우리는 마구 들락거릴 수 있지만, 경찰만 못 들어오는 민주화 성지'라는 식의 잘못된 관념이 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당이 무장집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게 아니다. 더군다나 명동성당에서 시설보호요청을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방금 인용한 프레시안 기사에 따르면, 성당 입구를 막아선 경찰이 신자들의 신분을 확인한 후 입장시켜주었다는데, 이건 한 사람의 천주교 신자로서 참을 수 없을만큼 모욕적인 일이다. 어디 경찰 따위가 감히 천주교회의 일원에게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단 말인가?

명동성당이 민주화의 성지로 기능할 수 있었던 것은, 나처럼 공권력보다 천주교회의 권위를 더욱 존중하고, 따라서 성당 땅에 경찰이 들어오는 꼴을 눈 뜨고 참아주지 못하는 신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성당이라는 곳 자체가 공권력의 공백지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종교적인 입장에서 나는, 사전연락도 없이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식으로 나온 대책위에 대해서도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양자가 모두 진입 요청을 한다면 당연히 경찰은 안 되고 대책위는 환영이다. 하지만 허락받지 않고 들어오고자 한다면 둘 다 안 된다, 이게 교회의 입장이라고 나는 추측한다.

배타적인 것, 단호한 것, 규율을 내세우고 사람을 선별하는 것, 무차별적이기 이전에 확고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이런 것들을 모두 '보수적'이라느니 '수구 꼴통'이라느니 하는 딱지를 붙인다면, 명동성당은 앞으로도 '민주화의 성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명동성당이 성지로 기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찰에게) 배타적이었고, (경찰에게) 단호했으며, (국가에게 종교적인) 규율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라는 요구가 그렇게 못마땅한가? 그래서 굳이 '개톨릭'이니, '수구화'니 이런 소리를 해야 직성이 풀리나? 이건 뭐 중학생들도 아니고. 관광지에 있는 이국 종교의 사원에 들어갈때에는 신발을 잘도 벗는 사람들이, 한국 땅에 있는 우리의 성지에 들어갈 때에는 너무도 무례한 것 아닌가?

정리해보자. 교회가 단독으로 무장을 하거나 실력행사를 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세상이다. 따라서 명동성당의 권위, 천주교회의 권위는 오직 사회의 존경심으로부터만 나와야 한다.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명동성당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지 않는다면, 집회를 방해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나올 수 있다. 요컨대 '교회의 권위'라는 공공재의 가치가 떨어져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명동성당측과 최소한의 사전 연락도 없이 집회를 열고자 했던 대책위를, 이번만큼은 비판한다. 하지만 굳이 경찰을 불러서 교회의 문을 틀어막은 처사에 대해서도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세상에서, 가톨릭 교회만큼은 그 권위와 위엄을 잃지 말아야 한다. 시위대가 무단으로 시위를 벌이는 것만큼이나, 경찰이 신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일이다. 처음 이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전자에 다소 화가 났지만, 지금은 후자에 더 화가 난다.

덧글

  • Hong 2009/02/14 01:47 # 답글

    공감가는 글 이네요. 같은 이유로 저도 후자에 좀 더 화가 납니다. 글 잘 봤습니다.
  • 노정태 2009/02/14 03:28 #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 초록바다 2009/02/14 01:57 # 답글

    결국은 양비론이군요. 참 편한 글쓰기 방법이죠.
  • 2009/02/14 02:20 # 삭제

    양비론이 어째니 씨부리면서 하는 새끼들 치고 정작 멀쩡한 논리 들이대는 꼬라지를 못봤네 양비론 양시론이 젖같이 보이면서 느네가 하는 주장은 흑백논리밖에 안되는거 아니?
  • 액시움 2009/02/14 03:47 #

    ……어디서 토론하는 거 구경하다가 좀 멋들어진 용어 봤다고 아무 데나 어설프게 적용해서 써먹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잘 아는 사람들 눈에는 더 우습게 보입니다.
  • 노정태 2009/02/14 03:51 #

    다들 이 지점에서 '양비론', '흑백논리' 등에 대한 논의를 멈추셨으면 합니다. 이유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 ..... 2009/02/14 02:41 # 삭제 답글

    양비론이 아니라 명동성당이 민주화의성지라 불리는 이유는 천주교의 성지로의 권위에서 왔으니 권위좀 인정해 달라는 거지요 천주교의 권위가 타파되어야할 수구꼴통의 권력이라면 민주화의성지 라는 명칭은 수구꼴통의 사생아가 돼는걸 이해 하시지 못하나요
  • 노정태 2009/02/14 03:53 #

    권위라는 것에 무조건적인 반발만을 한다면, 그 어떤 올바른 지향점도 남지 않게 될 우려가 큽니다. 또한 '개톨릭'같은 대응은 가톨릭 신도 중 좌파적인 지향을 가진 이들이, 사회를 올바로 이끄는 방향으로 교회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해주지도 못하죠. 한마디로 아무 짝에 쓸모 없는 소리가 됩니다.
  • 2009/02/14 03:20 # 삭제 답글

    성지인데 5.18묘지와 명동성당간에는 등급이 있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5.18묘지는 정말 성지
    명동성당은 경찰에게 안잡혀가고 시위할 수 있는 정도의 성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자신들이 성지라고 한다면 아껴줘야겠지요.
    받아주지도 않는 곳에 굳이 자기맘대로 들어가서 일을 벌이는 그들에겐 명동성당은 경찰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시위하기 편한 성지일 뿐입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노정태 2009/02/14 03:54 #

    '5.18묘지'와 명동성당의 차이는 그보다는, 5.18묘역에 들어간다고 해서 경찰이 못 쫓아오는 건 아니라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묘역에 누은 자들은 살아있는 수배자를 지켜주지 못하죠. 하지만 명동성당은 지켜줄 수 있고, 지켜줬습니다.

    그나저나 다른 곳에서 본 것과 거의 똑같은 리플을 달아놓으시는 것은 블로그 운영자 입장에서 그리 흡족한 일이 못 된다는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 바보원숭이 2009/02/14 06:38 # 답글

    명동 성당이 정말로 이글루스 핫 이슈같군요...찬반이 팽팽한걸 보니까요....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역대 정부부터 현 정권까지 명동성당이 존중받는 이유는 추기경의 존재유무 혹은 한국 천주교의 총 본산이라는 의미로서 공권력이 명동성당과의 충돌을 꺼려했다고 생각 됩니다. 카톨릭의 경우 조직체계가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명동성당에 아니 천주교에 대한 압박은 카톨릭 전체와의 충돌이 될수 있으니까요....역대 정부에서 천주교 신자에 대한 존중? 천주교에 대한 존중? 이딴건 없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합니다.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 = 전세계 카톨릭과의 충돌....아무래도 무식한 한국정부라도 외국의 원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교황 한마디에 국제사회 여론이 움직이는 카톨릭과의 마찰은 껄끄러웠겠지요....

    그리고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경찰을 비롯한 공권력이 진입하지 못할곳은 없습니다. 치외법권인 외국공관에도 화재의 진압과 급박한 경호를 위해서는 공권력 투입이 가능합니다.

    공권력의 투입은 국가 본연의 임무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비난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공권력이 진입하지 안하였다고, 이것이 현재에 와서 법률처럼 명시될수는 없는겁니다.
  • 노정태 2009/02/14 15:08 #

    국제앰네스티도 '일개 인권단체'로 보는 이명박 정부가 과연 '소망교회'외의 다른 종교단체의 권위를 존중하고 있을까요? 가톨릭이 국제적인 조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적인 영향력의 근원을 모두 그쪽에서만 찾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그 어느 곳이건, 개인의 생활 공간에는 '영장'이 있어야 공권력이 들어올 수 있죠. 마찬가지로 성당의 경우에도 그렇거니와, 성당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는 것은 대단히 지난한 일일 겁니다. 공권력은 '나랏님'이 아닙니다.
  • 바보원숭이 2009/02/15 00:56 #

    아...제가 알고있는 국가에 대한 개념이...이정부에는 적용되지 않는군요...흑..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예전 수도이전 헌재 재판관들이 이문제를 재판할경우에...

    명동성당이 시설물 보호를 요청하였다고 할지라도, 광복이래 관습법적으로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로서 존중되어왔으며, 공권력의 투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왔다. 이로 인하여 모든 국민이 명동성당은 공권력의 침입이 불가능한 장소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관습적으로로 계속 유지되어 왔으므로 이번 공권력의 투입은 요청이 있었더라도 옳지 못하다. 왜냐고? 관습법적으로 그래왔으니까..ㅎㅎ...그냥 이런생각 한번 해봤어요...(저는 5월의 st. 베다 입니다.)
  • 얄라리얄라성 2009/02/14 07:46 # 삭제 답글

    어디 경찰 따위가 감히 천주교회의 일원에게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단 말인가?
    ------------------------------------------------------------------
    응?

  • 노정태 2009/02/14 15:08 #

    내용이 있는 리플을 다십시오.
  • 명랑이 2009/02/14 09:50 # 답글

    "어디 경찰 따위가 감히 천주교회의 일원에게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단 말인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경찰이 "존중"해주지 않는게 문제이긴 한데, 세속의 권력이 성지를 침탈한다는 식의 시각은 "만인이 법 아래 평등하다"는 대전제랑 각을 세우게 되는지라..
  • 노정태 2009/02/14 15:09 #

    그 앞 문장을 읽어주세요. "이건 한 사람의 천주교 신자로서 참을 수 없을만큼 모욕적인 일이다."
  • 균형이라부르지마라 2009/02/14 10:38 # 삭제 답글

    양비론도 균형도 아니잖나
    이걸 균형이라 추천평 날린 인간들은 대체 뭔가염
  • 노정태 2009/02/14 15:10 #

    님보다 독해력이 좋은 분들이죠. 모르겠습니까?
  • 노태우물태우 2009/02/14 10:41 # 삭제 답글

    1) "어디 경찰 따위가 감히 천주교회 ,,,,." 이 말은 글쓴이가 추측한 천주교인의 심정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 경찰의 불심검문이 법에 의한 것이므로 천주교 신자는 당연히 이에 따라야 하는 것인가? 내가 알기로는 시민은 이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또한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 좀 더 매끄러운 문제 해결 방법은 경찰 대신 교회 관계자가 출입자의 얼굴을 보고 신자만 통과시켜주는 것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2) 물론 양자가 모두 진입 요청을 한다면 당연히 경찰은 안 되고 대책위는 환영이다. 하지만 허락받지 않고 들어오고자 한다면 둘 다 안 된다, 이게 교회의 입장이라고 나는 추측한다.(본문 중에서)

    이 대목에 동의하기 어려운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랜드 뉴코아 비정규직 해고 사태 당시 명동성당은 농성자들의 장소 사용 허가 요청을 거절했다. 민중의 소리 기사에 따르면 농성 천막 설치 이전에 두차례 허가 요청을 했으나 성당측은 불가 입장을 전했다. 수배자 신변은 보호해 주겠으나 성당내 천막 설치, 조합원 상주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민주화된 시대여서 자기 입장을 제한없이 말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성지인 명동성당에 와서 농성을 하겠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게 신도들의 생각이었다.



  • 노정태 2009/02/14 15:12 #

    1)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한 사람의 천주교 신자로서 참을 수 없을만큼 모욕적인 일이다"라고 저는 명시했습니다. 저는 천주교인의 심정을 '추측'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심정을 '추측'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2) 수배자 신변을 보호해 준다고 하는 거죠. 오직 그것만 해주겠다고. 그럴 경우, 저처럼 사회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신자들의 목소리가 교회의 입장을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 단체들이 교회의 권위를 존중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로 요구됩니다.
  • 노태우물태우 2009/02/14 18:02 # 삭제

    1) 음, 이 부분은 내가 잘못 읽은걸 인정합니다. 난 경찰의 검문을 모욕으로 여기는건 비신자도 마찬가지이고(이건 노정태씨에게) 그 검문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법적 정당성이 약하다는걸(요건 명랑이씨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 대학생이 한총련 시위가 예정되어 있는 자기 대학 정문 앞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모욕감을 느끼는 경우(뭐 안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지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사회 단체들이 교회의 권위를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그네들이 명동성당에서 농성하고 싶으면 사전 양해를 얻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많은 사회 단체들이 교회의 권위를 존중해 주면 사회문제에 관심이 적은 신자들도 명동 성당내 농성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인가요?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하라는,,,.

    여기서 의문이 드는게 뉴코아 노조처럼 미리 양해를 구해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예전에는 그럼 모든 혹은 대부분의 사회단체들이 교회의 권위를 존중하여 사전 양해를 받고 명동 성당에 진입하였는가? 거의 대부분이 무단침입(혹은 진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경찰은 "노동자들이 먼저 무단침입했으니 우리도 교회 허락 받지 않고 그냥 들어가서 농성자들 잡아 들이겠다."라고 대응했는지,,,.

    외부인이 교회의 권위를 존중하여 "들어가도 되겠습니까?"라고 먼저 물어보는 예의를 보인다면 사회문제에 무관심 혹은 소관심 신자들이 "아, 우리 집단을 존중해 주는 사람들이니 여기서 농성하는걸 허락해주자."라고 쉽게 마음을 바꿀지 나로서는 의문이 듭니다.

    그들은 "아니 속세와 동떨어진 성스런 교회에 왜 자꾸 들어오려고 하는거야, 지금이 군부독재 시대인가, 왜 문제만 생기면 우리 교회로 달려와?"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외부 세력이 교회의 권위를 존중해 주는건 당연한 일이고(종교 집단이어서 존중해 주는게 아니라 하나의 결사체로서 존중해 주는 것) 또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내 우호세력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사회경제적 약자의 입장에 대한 대중(신자건 비신자건)의 시선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계속 일어날 겁니다. 이게 비신자인 내가 바라보는 명동성당 시설보호 요청 사건의 본질입니다.


  • 엘류시온 2009/02/14 13:48 # 삭제 답글

    밸리에서 오랫만에 공감가는 글을 보네요.
    다소 화가 난 상태에서 쓰기 시작하셨다고 했지만,
    글 자체가 감정적이지않고,
    차분하고 논리있게 잘 쓰셔서 더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리플을 보니
    어디 경찰 따위가 감히 천주교회의 일원에게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단 말인가?

    이부분에 잠깐 멈칫한 분들도 계신듯 한데,

    아마 글쓰신 분은 아무리 성당이 경찰에 요청했다지만 신자가 성당에
    들어가는데, 그것을 검문이라도 하듯 막고 신분검사를 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느냐. 하는 느낌으로 쓰신 듯 합니다..

    이건 마치.. 내집에 내가 들어가는데 경찰이 그 문을 막고,
    당신 이집 주인 맞느냐? 하며 신분증 검사를 하는것과도
    비슷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물론 사람에 따라 틀리겠으나,
    자신의 종교를 가지신 분이라면..그 뉘앙스를 잘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잘 읽고갑니다..^^;
  • 노정태 2009/02/14 15:16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의 반응들을 보고 있노라니, '종교적인 차원'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경찰의 입장 검사에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종교를 믿고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다가 2009/02/14 17:35 # 삭제 답글

    종교 차원이라면 그다지 가치중립적이라고 볼 순 없겠군요, 특정관점에서 사회현상을 바라보려한다면 이외의 수많은 관점들 역시 인정해야 할 필요 있으리라 봅니다. 분명 이런 관점들 중에는 "감히 경찰따위가..."라는 부분에 주목하 고 있는 시선이나 생각도 있을테지요, 이런반응은 자연스러운것으로 이해력이나 독해력을 운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우리는 이런 관점의 차이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분쟁들을 해소하거나 조절하기 위해 비교적 객관성을 보장하는 사회적 규칙들을 합의를 통해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중의 하나가 신자와 일반인에 대한 법집행이 똑같은 경찰제도일테죠. 이것을 자기만의 관점에서 무시하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면 납득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님도 결국 문제가 생기면 신자의 입장이 아닌 일반인으로써 경찰이나 법에 하소연 할테고 공정한 처우를 바랄테니까요. 하지만 처리 결과가 마음에 안들면 이렇게 말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디 경찰 따위가 감히 천주교회의 일원에게 이따위로....라고요.
  • .... 2009/02/14 17:54 # 삭제

    대학, 종교와 관련된 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면 이런소리는 못하실텐데요. 전면적 사법심사가 긍정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타당하다 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의 자유 및 학문의 자유와 관련하여 국가의 개입은 어디까지나 제한될수밖에 없죠.
  • .... 2009/02/14 17:56 # 삭제

    신자와 일반인에 대해서 법집행이 같아야 한다고 주장하시지만, 일반인이 자기 집에 들어갈때 경찰이 신분과 등기서류를 검사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것을 사생활 불간섭의 원칙과 사주소 불간섭의 원칙이라 부릅니다.
  • .... 2009/02/14 18:01 # 삭제

    그리고, 종교를 가지신 분이라면, 아니 최소한 크리스트 교(기독교, 천주교 등의)를 가진 사람이라면, 경찰 뿐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간섭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빌게이츠든, 경찰이든, 군대든, 총알이든 말이죠. 그리고 우린 그런것들에 저항하고, 하나님께 자신을 맡긴 사람들을 순교자라고 부르며, 신앙생활의 모범으로 삼습니다.
    덧붙이자면, 서양의 근대법은 신자로서의 자연인과 시민으로서의 자연인을 법체계 내에서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핵심으로 하여 발전해 왔지요. (그런 의미에서 중세 법체계를 연구하는 경우에 교회법을 필수적으로 연구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 있지요.)
  • 보다가 2009/02/14 17:41 # 삭제 답글

    문제의 시작은 성당의 양해를 구하지 아니하고 무단으로 시위를 하려 한 측에게 있습니다. 때문에 명동성당은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하였고 경찰은 그것을 받아드려 좋던 싫던 사람들을 확인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것이죠. 만일 확인 없이 사람들의 출입을 허가했다면 이틈 타 시위대 분별없이 진입했을테고 원래 주어진 목적인 보호라는 임무는 무산되고 말테죠.
  • 보다가 2009/02/14 17:44 # 삭제 답글

    아무리봐도 경찰이나 성당이나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행사했을 뿐인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매도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군요. 시위대 역시 자신들의 권리와 요구라는 편협한 관점에서 벗어나 상대의 권익에 대해서도 눈떠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 모르니 감히 경찰따위가... 라는 말이 나올 뿐이고..
  • 보다가 2009/02/14 18:19 # 삭제 답글

    신자와 일반인에 대해서 법집행이 같아야 한다고 주장하시지만, 일반인이 자기 집에 들어갈때 경찰이 신분과 등기서류를 검사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것을 사생활 불간섭의 원칙과 사주소 불간섭의 원칙이라 부릅니다.
    <-- 이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해야겠군요, 지금 제시하신 제지받지 않는 상황은 말 그대로 아무일도 없는 평상시입니다. 경찰이 개입하는 경우는 무슨 일이 있는 경우일테고 그 무슨 경우에 해당하는 일이 바로 성당의 보호 요청이었다는 것이지요. 이부분을 간과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 2009/02/14 23:47 # 삭제

    .....
    보호요청과 불심검문이 연결되어야 하는 목적적이고 수단적 연관성을 대보세요. 부당결부 금지원칙에 반하는 것이고, 이는 헌법상 차원의 효력입니다.
  • 보다가 2009/02/14 18:31 # 삭제 답글

    아무튼 내가 이글과 딸린 댓글을 읽고 내릴 수 밖에 없는 결론은 지극히 종교적인 차원에서 출입 제지를 당한 입장에 처한 신자의 항변이라고 볼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이쪽도 싫고 저쪽도 싫고 다 싫다라는 주장을 할 수 있을테고 결국 이런 주장은 JMS 신도들 역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MBC나 교주를 잡겠다고 감히 처들어온 무엄한 경찰따위를 바라보듯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주장에 불과한듯 싶군요.
  • .... 2009/02/14 23:50 # 삭제

    당신 자신의 헌법상 양심의 자유에 대한 무지를 상기시키지 않는다면 꽤 타당한 말인것 같네요. 어떤 부분에서 어떤 입장에서 논리가 형성되었는지 그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멋대로 합쳐서 읽으니 그딴 결론이 나오게 되는겁니다.
  • ㅇㅇ 2009/02/14 19:48 # 삭제 답글

    1. 명동성당이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했다 -> 경찰이 불심검문을 하게 되었다


    경찰이 '따위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못한 일을 한건가요? -_-;


    2. 시위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그 꽃을 무한정 감싸줄수는 없겠지요... 시위대가 자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3. 댓글단 분들, 과연 왜 교회에서 시위대를 받지 않으려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교, 정치적 이유보다 그 외의 이유 때문일 텐데요...
  • 보다가 2009/02/15 00:44 # 삭제 답글

    .../ 풉 .. 이 문제가 왜 헌법상 양심의 자유까지 진도가 나가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럼 바티칸 베드로 성당에서 이루어지는 검문검색은 뭘로 설명해야 할지 IQ가 정상이라면 생각해봐야 할겁니다. 이런 저런 용어를 써가며 좀 아는 척 하느라 수고 하시긴 했지만 뻘짓인것 같군요.
  • .... 2009/02/15 12:36 # 삭제

    -_- 바티칸의 검문검색을 이탈리아 정부가 해줍니까? 바티칸이 직접 하지. 교회의검문을 교회가 스스로 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경찰이 대신 해줬다는게 문제지. 정신승리법 쩌네요.
  • .... 2009/02/15 12:39 # 삭제

    글을 읽을땐 주체와 행위가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좀 파악하고 읽으십쇼. 그런걸 구별 못한채 뭉뚱그려 읽는걸 우린 난독증이라 하지요.
  • 구름이 머무는 곳 2009/02/15 02:30 # 답글

    성당은 하느님께 미사를 드리는 곳입니다...
    농성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과거 민주화때는 나라가 독재체제에서
    국민들의 유혈로 신음하던 상태였기때문에
    기꺼이 내주었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보호했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도 아니고요...
    그 바닥에 깔린 진짜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운 시위가 태반이라고 생각됩니다.
  • 노정태 2009/02/15 03:00 #

    새로 올린 글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당이 우선 미사를 드리는 곳이라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도 피흘리며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은 부지기수이며, 사실 용산참사의 피해자 분들 또한 그렇습니다.

    문제는 성당이, 또한 종교가, 최소한의 필요로 하는 존중이 있다는 것입니다.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위대의 급작스러운 출현에 당황한 명동성당측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더러운 공권력의 힘을 빌려서 신자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준 처사에 대해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두 입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참 어렵습니다.
  • 구름이 머무는 곳 2009/02/15 15:31 #

    경찰에게 요청을 해야 했을 정도로 그동안 명동성당에서 기물이 파손되거나
    성당측에서 허락하지 않아도 무단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사례가
    예전부터 무수히 많았지요. 오랜세월동안 말입니다.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내치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에 무조건 밀어부치자라는
    심산으로 하는 이들도 많을테니까요. 그동안 알려진 것만해도 많은데
    알려지지 않은 일들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아지겠지요.
    교회가 고통받는 이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시위대의성격이 불분명한데도 나서서 보호해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그동안 무수히 이런 일을 겪으며 어떻게든 성당의 힘으로 설득해보다가
    결국은 공권력의 힘을 빌리는 사태까지 갔을 정도로 예민해진 성당측도
    생각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경찰따위라는 표현은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가톨릭에서는 교회법만 중요하고
    나랏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경찰도 결국은 그동안 수만가지 일을 겪었을 성당을 보호하려고
    하는 일이니...
  • sunlight 2009/02/15 05:20 # 삭제 답글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웬 노무 새께들이 뻘글을 그리 많아
    에잇, 산에나 가야겠다. 아직 해가 들려면 두시간은 있어야 될 텐데...
  • 2009/02/15 14:56 # 삭제 답글

    어디 경찰 따위가 감히 천주교회의 일원에게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단 말인가?

    웃기는분이네요 어디 당신 따위가 감히 그딴 뻘글을 싸질르고 있는지

    덧글에 난독증 어쩌고 써놓는거 보면 자기가 뭐 대단한 사람인양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애초에 자기가 애매하게 글쓰는건 생각안하는지

    sonnet님 글 보다 당신포스팅 보면

    정치적 성향을 떠나 지성과 인격에서 한참 모자란게 너무 비교됩니다
  • 노정태 2009/02/15 15:05 #

    저는 '난독증'이라는 단어를 덧글과 본문 모두에서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타인의 글을 제대로 읽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시는 게 어떨까요. 게다가 사람을 함부로 비교하고 드는 것 또한 그리 보기 좋은 일은 아닙니다.
  • 보다가 2009/02/15 17:07 # 삭제 답글

    일단 남의 블로그에 댓글논쟁이 길어저 주인장께 죄송하다는 말씀전합니다. 그리고 ...의 주장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데 교황에 대한 경호는 용병으로서 스위스 근위대가 맡고 있으며 이외 치안에 필요한 경찰력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검문검색을 맡더라도 기본적으로 이런 절차적 합의가 장소제공자인 성당과 이용자에 해당하는 시위대 측 사이에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해버린 것은 바로 시위대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전제를 쌈싸먹으니 바티칸 시국에서 자체적으로 하니까 괜찮다라는 잘못된 근거에 바탕을 둔 그딴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요. 그리고 성당에서 자체적인 통제력을 초월해버리는 외부인사들의 행동때문에 그것을 경찰에 의탁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좀 이해라도 해봐야지 그런 생땡깡이 안나오는 겁니다.
  • ... 2009/02/16 10:14 # 삭제

    풉. 갑자기 절차적 합의로 얼렁뚱땅 넘기시네요. 이봐요. 행정개입청구권과 그 요건을 구분해야 되고, 개입에 있어서의 한도를 따져봐야 하는겁니다. 행정개입 청구권은 모든 국민에게 인정되는 형식적 공권이지만 그 경우에도 개입의 적절한 한계를 지켜야 된다고요. "참새를 잡기 위해서 대포를 쏘면 안되는"거죠.
    당신이 계속 무시하는건, 검문검색과 보호요청간의 목적적 수단적 연관성이오. 과연 그런게 있소? 있다면 주장해 보시오. 내가 보기엔 보호라는 참새를 잡기위해 대포를 쏴대고 있는걸로 보이는구만.
  • 보다가 2009/02/15 17:12 # 삭제 답글

    신도의 입장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종교적 활동중의 하나를 보장해주기 위해 성당이 취할 수 밖에 없던 방법으로 조금 불편했던 일을 엄청난 일로 과대포장해서 무슨 양심의 자유니 어쩌니 하는 모습을 보면 헌법을 자의적으로 남용하려 드는 형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 보다가 2009/02/15 17:14 # 삭제 답글

    내집에 드나들때에도 경비에게 간혹 재확인 받아야 하는 때도 있고 심지어 내집같은 내나라에 들어올때에도 민증까야 되는 경우도 있는데 별문제 같지도 않는걸 두고.. 내참
  • 의명 2009/02/16 00:05 # 답글

    트랙백합니다. 핑백은 지우고 트랙백만 남길게요.
  • 보다가 2009/02/16 11:02 # 삭제 답글

    시설물 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입통제를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모르니 그딴 소리를 계속 하는 겁니다. 목적적 수단적 연관성이라는게 없다면 간단하게 댁의 집에 누가 아무렇게나 드나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한 경우를 가정해보시오, 출입통제를 맏고 있는 경찰 개개인이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외부출입자와 당신을 보고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댁같은 정신승리법 말곤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인이나 혹은 댁같은 정신승리법주의자가 왜 집에 가는데 당연히 들어가게 해줘야 한다거나 혹은 식구 내지는 방문이 가능하거나 보장된 친척으로서 왜 불편하게 하는거냐라고 집주인에게 따지는건 정말 생땡깡인거죠.
  • ... 2009/02/16 11:21 # 삭제

    왜, 시위대가 한명한명씩 시위대인거 숨기고 들어올까바 걱정이라도 되셨쎼요? 성당이 모든 외부출입자를 막아달라 그랬나열? 시위대 오는걸 막아달라 그런거죠. 그럼 시위대만 막으면 됩니다. 한명한명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 아냐는 말은 반대로 한명한명 물어봐선 어떻게 압니까? 시위대 중에 천주교 신자인 경우는 그럼 어떡할건가염? 한 만명정도 되는 사람이 한명한명씩 숨겨서 들어간다는 발상도 웃긴 일이고, 걍 경찰은 그 앞에 서있어주고 떼로 오는것만 막았어도 될일이란 말입니다.
  • 보다가 2009/02/16 11:06 # 삭제 답글

    이런 생땡깡을 계속 부린다면 이쯤해서 나올 수 있는 소리는 누가 성당이 시설물 보호를 요청하도록 개판치랬냐는 호통이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도 억울하다면 경찰이 출입통제를 하지 않고 성당 시설이 파괴되거나 오염 되지 않도록 시설물 보호라는 목적 달성을 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보면 될겁니다. 결국 자신들이 아무렇게나 이용해온 시설을 두고 그동안의 나쁜 타성에만 젖어 왜 이젠 안받아주냐라고 따지는건 캐안습이올시다. 명동성당이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익을 짓밟아 놓은 주제에 말이지요..
  • 보다가 2009/02/16 11:09 # 삭제 답글

    이렇게 상호 지켜주고 존중해줘야할 서로간의 기본적인 권익에도 눈뜨지 못하고 법을 자의적으로만 해석해서 아전인수격으로 가져다 붙이는걸 보면 지극히 독선적이며 이기적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댁같은 사람을 두고 정신승리법 쩐다며 욕먹고 다니는 것이지요. 여유되면 베드로 성당에 다녀오시라..
  • 보다가 2009/02/16 11:20 # 삭제 답글

    한가지 물어봅시다. 경찰이 출입통제를 하지 않고 그냥 멀뚱히 성당주변에만 서있었다면 시위대의 진입은 이루어졌을테고 이때문에 그동안의 사례롤 보아 미사보러 온 신도들의 종교생활을 방해하는 결과나 성당시설물을 훼손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을 겁니다. 그동안 나름대로의 이용목적을 가진 이용자들이 말을 잘 들어쳐먹었다면 결코 성당은 시설물 보호를 요청하지 않았을테지만 성당의 통제력을 뛰어넘어 원치 않는 피해를 입히는 일이 발생하니 경찰에게 의탁했던겁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아주 나이스하게 성당의 입장과 권익을 존중하는 시위대의 행동을 보장할수 있는 근거를 좀 제시해보시면 될겁니다. 아무리봐도 욕쳐먹는 일 말고는 없을겁니다만.. 무슨 자신감으로 그딴소리를 해대는지 참 용감한것 같구만요..
  • 보다가 2009/02/16 11:29 # 삭제 답글

    명동성당이 잘못한 유일한 일은 경찰통제에 대해 사전에 신도들에게 미리 공지하거나 양해를 구하지 못한 부분이오. 그런데 이것 마저도 그렇게 할수 있는 시간적 기회를 시위대의 일방적이고 급작스러운 행동으로 말미암아 뺏겨버렸다는 것이오. 자기들이 스스로 ㅄ 인증을 해놓고 그걸 남탓하고 있는걸 보면 참 안타깝다는.. 참새를 대포로 잡는다는 어불성설보다 그 참새가 괴물이 되어 그것에 합당한 대응이 이루어질수 밖에 없었다는 기초적인 사실조차 망각하고 생땡깡을 부리면 그냥 님 좀 짱먹으면 될듯 싶소..
  • 노정태 2009/02/16 11:33 # 답글

    '보다가'님과 '...'님 두 분 모두, 제 블로그에서 리플을 통해 싸우는 일을 멈춰주셨으면 합니다. 이유는 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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