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모자를 씌울 수 없듯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생각해 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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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vahate | 2007/05/04 11:39 | 덧글(106)
Commented at 2009/01/23 00: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1/28 17:28
ㅎㅎ 답글이 늦었네요.

진로가 결정되었다니 다행이에요. 기나긴 인고의 세월을 거쳐, 선배도 본 궤도에 올라가는군요. 축하해요!

자주 와서 읽어줘도 고마울 걸요. 암튼 정말 축하해요.
Commented by 메이 at 2009/01/28 03:19
D모 게시판에서 링크 따라 왔습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보다가 이전 블로그까지 타고 가서 정신없이 읽어가다가는 문득 짤막하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남깁니다. 섬세함과 성실함으로 가득한 이 블로그는 그냥 이렇게 주욱 훑어볼 게 아니라 자주 들러 공부하면서 찬찬히 구독하는 게 도리인 것 같아요. 같은 세대로서 존경과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애묘인으로서 또한 반갑네요. 이곳에도 가을이 입동이 소식이 자주 올라오길 바라봅니다 :)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1/28 17:31
D모 게시판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적지 않던데, 그 중 한 분이셨군요. 반갑습니다.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그 평가에 어긋나지 않는 블로그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가을이 입동이 사진은 더 올라올 겁니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apcold at 2009/02/15 16:00
!@#... 안녕하세요 노정태님, gmail로 짧은 글 하나 의뢰하고자 하는 메일 보내드렸는데 확인해보세요 :-)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2/15 16:18
네 봤습니다. 곧 답장을 보내드릴게요.
Commented by 리셋 at 2009/02/18 11:22
평범한 회사원에 활동이라고는 진보신당 당원으로 매달 당비 내는 거 밖에 없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노정태님의 번역책 아웃라이어도 너무 잘보고 해서 감사드린다는 측면에서 간단히 글남기고 있습니다. 주위에 여기저기 추천해서 넘 재밌다고 꼭 사서 보라고 하는데... 이미 어느정도 화제의 책이 더군요.

노정태님의 말끔한 번역으로 읽기도 너무 수월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건 정말 뜬금없는 질문인데요...

전 제가 그냥 평범한 회사원에.. 그나마 있는 돈으로 금융시장에서 기회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데... 좌파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은 주식투자나 이런 금융투자를 하는 것에대해서 부그러워해야하는 건가요?
혹여 라도 제가 조금이나마 수익이 더 나서 매달 당비를 2배로 더 내고 하더라도 이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가싶어서요..


그냥 노정태님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듣고 싶습니다.

정말 밑도 끝도 없는 뜬금없는 질문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2/18 17:18
안녕하세요. 번역한 책에 대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워낙 내용이 좋아서 저도 즐겁게 작업을 했어요.

질문하신 문제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령 대우의 해외개발에 반대하면서도 대우조선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가, 이런 식이 될 텐데요, 제가 아는 바로는 그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또 심층적으로 다룬 별도의 문헌을 본 적은 없습니다.

저도 뭐라고 딱부러지는 대답을 해드리기가 어렵네요. 보험사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니까, 저도 말하자면 삼성이나 그 외 반인권적 재벌 그룹의 자본 증가에 약간의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반대 방향에서 극단을 추구하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길은 유나바머처럼 숲속에서 혼자 틀어박혀서 발전기도 안 돌리고 사는 것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건 각자의 양심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금으로서는요. 그리 큰 도움이 못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래도록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질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1 at 2009/03/08 16:34
gyuhang.net 에 '주식'으로 검색해보면 링크된 이정환씨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답이 될 것 같군요.
Commented by maknoli at 2009/02/26 19:22
안녕하세요 노정태 님. ^^
평소 노정태 님의 포스트를 눈으로만 보고 도움을 받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다가 이리 글을 남기게 되어 쑥쓰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네요.

다른 게 아니라 저희 모임이 3월에 대학로에서 하는 작은 창작극 한 편에 초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서 손가락을 움직여 봅니다.

<모던 이펙트 Modern Effect>라는 연극인데요. 성적소수자와 그를 둘러싸고 연결된 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혹 괜찮으시다면 바쁘시지 않은 날에 한번 들러주시지 않으시겠어요? ^_^

http://blog.naver.com/maknoli/30043643149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2/26 20:22
안녕하세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연극이 있었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주로 활동하는 영역에서 멀긴 하지만, 갈 일이 있고 시간이 맞다면 들러볼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극 활동 되시기 바래요.
Commented by 새우범생 at 2009/02/27 00:57
안녕하세요. 엊그제 뵈었던 최익구입니다. 그날 잘 들어가셨는지요? 저는 효창공원역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 술을 좀 더 마셨습니다. 제가 술자리의 빈도를 낮추는 대신 강도는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인가 봐요.^^; 말씀으로 접하던 훌륭한 분을 뵙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덜 낸 택시 값은 담에 소주 한 병을 더 사는 것으로 갈음하든가 할게요. 서로 알게 되었으니 종종 찾아뵙지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2/27 14:09
반갑습니다. 효창공원에서 조금 더 가서 차를 세웠는데, 잘 찾아가셨다니 다행이네요. 택시비는 신경 쓰지 마세요. 어차피 집에 가는 길이었으니까요. 그날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Commented at 2009/03/11 02: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3/11 09:57
링크에 보면 '옮긴 책'이라고 써 있습니다. 제가 옮긴 책이라는 뜻이죠. 책을 한 권 번역했다고 해서 대중을 구원할 힘이 생기는 건 아닐 겁니다. 같은 저자의 책 세 권을 읽는다고 해도 그렇고요. 하필 그 책을 번역한 사람이 저인 것은, 하필 그 책의 판권을 산 회사에서 선택한 번역자가 저이기 때문입니다. 서점에서 책을 보시면, 다시 내려놓지 마시고 들고 계산대로 가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3/16 01:17
양문석씨가 노정태님과 비슷해보이는 주장을 하는군요: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59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3/16 12:24
중반 이후는 제 생각과 많이 흡사하군요. 적절하고 유의미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런 식으로 확인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3/16 16:32
이 글을 보고서 노정태씨의 이번 주장이 타당함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박선웅 at 2009/03/19 02:21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생각을 해줄 수 없다는 말에는 십분 동의합니다만, 왜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모자를 씌울 수 없죠? 모자란 건 그냥 씌우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냥 비유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질문 드립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3/19 19:07
모자를 '그냥 씌우'면, 그걸 올바로 썼다고 할 수 없겠죠.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으로 모자를 쓰기 위해서는 자기 손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입니다. 참고로 저 말은, 밑에 기계적으로 'by 노정태'라고 써있기는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이 한 말입니다. 《문화와 가치》(이영철 옮김, 책세상)에 나와 있죠.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3/20 06:11
신해철과 관련한 다음 견해도 있더군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16175756&Section=01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4/07 02:41
음, 지금 봤네요. 이제는 뭐 지난 일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womanizer at 2009/04/05 13:46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링크신고 드립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4/07 02:41
감사합니다. 업데이트가 잦은 편이 아니니, 링크를 이용해주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Commented by Brilliant at 2009/04/06 20:06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라캉과 과학 논쟁'을 보게 되었는데요. 이게 글들이 좀 많네요. 혹시 논쟁이 다 끝나고 쭉 (전부 링크해서) 정리한 게시물이 있나요? 있다면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4/07 02:42
아이추판다님 블로그에 가서 '라캉'이라는 태그를 클릭하면, 지금도 업데이트되는 실시간 라캉 사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리 작업은 마야님도 하셨는데, 제가 링크를 찾아드릴 것까진 없을 거고요.
Commented by 스톤콜드 at 2009/04/21 02:03
안냐세염? 어쩌다 오게됐는데, 여기 자유로운 리플(악플?)보니깐 신기하네요. 개인 블로그에서 이러면 다 삭제시키던데...ㅋ 먼가 정말 대단하군요. 주인장님 대인배.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4/21 11:18
안녕하세요. 익명의 방문자들에게는 악플을 달 자유가 있죠. 그러다가 제게 욕을 먹는 것은 감수해야 할 자유의 일부입니다. 이른바 신자유주의적 리플 정책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공지사항에 나와있는 바와 같이, 제 맘대로 지우기도 하고요. 대인배와는 완전히 거리가 먼 이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Commented by 고영철 at 2009/04/23 14:18
안녕하십니까.

저는 '20대 데뷔 네트워킹 센터' 희망청에서

우석훈 박사님과 아마미아 카린의 간담회 기획을 맡고 있는 고영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방명록을 남기는 이유는.

오는 4월 28일 저녁 6시 30분부터 홍대 앞 공중캠프에서 진행되는 간담회에 노정태님을 초청하기 위해서 입니다.

kingpk@naver.com로 참석여부를 알려주시면,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영철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4/23 14:35
이메일 보내드렸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손지숙 at 2009/04/30 17:11
안녕하세요. 아웃라이어를 재밌게 읽어서 역자가 누구신가 유심히 봤는데.. 어디서 본 이름인가 했더니 이글루스에서 봤던 이름이었구나! 하고 찾아들어와봤습니다 ^^ 아웃라이어. 정말 간만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링크 추가하고 종종 들를께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02 02:58
안녕하세요. 제가 번역한 책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번역 작품이라 여러 모로 부족한 게 많은데,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다행이에요. 이 블로그에서 뭔가 도움이 되는 글을 찾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Commented at 2009/05/02 10: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5/03 19:01
안녕하세요. 다른 분도 링크를 걸어주셔서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제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고운 at 2009/05/27 11:35
노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접하고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에 여기까지 흘러흘러 왔네요.
블로그에 쓰신 글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읽어가면서 제가 간과했던 부분이 무엇이였는지 생각했습니다. 평소같으면 그저 눈팅만하고 사라져버렸겠지만 포스트에 딸린 덧글을 보고 이렇게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같은 글을 읽고도 이렇게 다른 반응들이라니.. 다른 생각이 아닌 점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집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고, 그러다보면 썩어가니까요.

그래서 힘내시라고 응원의 글을 남기고 갑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6/11 04:06
같은 생각만이 오가는 인터넷이라면 금방 자정능력을 잃어버리겠죠. 저 말고도, 잘 찾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은 활자 매체와 달라서, 자칫하면 자기 입맛에만 맞는 이야기를 읽는 곳으로 전락하게 십상입니다. 저는 그 중 약간 다른 입장을 표현하는 사람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홍수 at 2009/06/10 03:14

경향신문에 노정태씨가 쓴 칼럼 잘 읽었습니다.

한 명의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파병을 철회해야 하는 당위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은 날것 그대로의 생생함이 묻어나서 잘 읽히네요.

덕분에 <포린 폴리시>라는 잡지가 궁금해 졌어요. ^^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6/11 04:09
제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치인'의 발언으로서 정말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문제의 그 '사람 하나...' 발언 말이에요. 설령 정말 파병을 철회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을 설득시키고자 노력한다면 그렇게 표현해서는 안 되죠.

글을 너무 딱딱하게 쓰는 것 같아 걱정인데, 더군다나 블로그는 또 이렇게 난장판이니, 독자분들이 두 배로 혼란스러울 것 같아 염려스럽네요. 균형을 잘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포린 폴리시 한국어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02-3447-0143으로 전화를 하셔서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는 겁니다. ^^
Commented at 2009/06/10 23: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6/11 04:11
사람이야 많지만 좁은 학교니까, 한 다리 두 다리 건너면 다 알죠.

문제는 별 일 없이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늘은 엇박자 기습 돌격을 해와서 사람들이 너무 쉽게 허물어졌습니다. 서울광장은 도로 뺏겼고, 15명이 연행되었죠.

저도 다음에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9/06/19 16: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6/20 04:26
후후, 반가워. 정말 오랜만이다. 학교에서 몇 번 마주친 거 말고는 본 적 없는데, 그래도 인상도 기억나고 말투도 기억나. 책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마워. ^^
Commented by kangksim at 2009/07/16 08:48
아름다운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사실 자주 들리는데 오늘은 글을 남깁니다. 감동이 더 해서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7/29 15:53
답글이 늦었군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루카 at 2009/07/26 03:28
안녕하세요. 가끔 리플 남기는 루카입니다.

제가 이글루스멤버가 아니다보니...RSS구독으로 보는데
지금 보니 피드 오류가 뜨는데 일부러 막아두신건지 여쭤보려고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7/29 15:54
이글루스에서 RSS를 보내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제가 막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8/11 17:07
번역해 주신 아웃라이어 재미있게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수고하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8/12 13:07
대단히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쌰방이 at 2009/08/12 10:56
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초면에 죄송하지만 도움 부탁드립니다.

저도 칸트를 요즘 공부하고 있는데, 철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기본 개념 잡는데 힘들어서 질문 좀 드립니다. (사실 이 블로그도 칸트 표상과 현상의 차이를 찾아보려다가 우연히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여러 다른 분들과의 논쟁을 의도치 않게 되었고, 본래 목적과는 좀 다른 블로깅을 하였네요.)

7월 28일 글 말미에 칸트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감각으로 주어진 것은 저절로 표상되는 것이 아니라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야말로 칸트가 이른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통해 획득해낸 철학적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인데요 제가 이해한 것과는 조금 맥락이 다른 것 같아서 질문을 올립니다.

저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바로 우리가 인식하는 대상이 결국 우리가 만든 대상이라는 점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표상과 현상을 다음과 같이 이해했습니다.

우리에게 인식된 것을 표상이라고 쓴다면 실제 대상과 유사성을 가지나 같지는 않다는 것을 언급할때 쓰는 용어이고, 현상이라고 쓴다면 실제와 완전히 다르고, 인간이 선험적으로 가진 형식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 우리가 인식하는 실체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칸트가 만들어낸 용어이자 설명이다라고 이해했습니다.

데카르트도 표상을 언급하고 칸트도 표상을 언급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실제대상 그대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그것이 표상을 선험적 형식이라는 어떤 처리과정거쳐 현상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드니 개념이 더욱더 혼란해지는 느낌입니다.

해설도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8/12 13:29
안녕하세요.

데카르트의 표상 개념은 논외로 하고, 칸트의 표상과 현상 개념에 대해 제가 아는 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칸트 사전을 손에 쥐고 있지 않아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표상은 실제 대상과 유사성을 가지나 같지는 않은 것이고, 현상은 실제와 완전히 다르며 인간이 선험적 형식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 이렇게 요약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표상은 일차적으로 지각을 통해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그 무언가를 뜻하고, 현상은 그 표상들이 일정한 선험적 형식을 통해 가능한 인식의 자료로 종합된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표상 개념을 사용한다면 시간과 공간이라는 직접적 표상의 경우, 우리가 느끼는 '시간' 외의 또 어떠한 '실제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에게 표상하는 것 외의 것을 지각할 수조차 없기 때문에 '표상을 넘어선 실재의 무언가'를 논하는 것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현상이 실체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자체는 지각되지 않는 것이므로 현상과의 비교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떻게든 '있을 것이다'라는 것을 추론해낼 수 있을 따름입니다.

"가능한 인식을 위한 자료로서 현상들은 이 종합적 통일과 이미 선험적으로 관계 맺고 그와 일치해야만 하기 때문"(A237/B297)이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이, 현상은 대상으로부터 직접 주어지는 표상이 종합적 통일(즉 '나는 생각한다'라는 선험적 형식)과 이미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에 바탕하여 현상계와 예지계를 구별할 수 있게 되고, 우리는 예지계에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제 설명이 정확한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는 여기까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쌰방이 at 2009/08/13 01:57
답변 감사드립니다

전공자가 그렇다면 그런것이겠지요. ㅎㅎ

헛갈린 개념인데 답변 상세히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눈팅하다가 종종 질문이나 코멘트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apcold at 2009/08/14 10:23
!@#... 이왕 이런 기회에, http://capcold.net/blog/4358 릴레이 바톤 받아주세요 :-)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8/19 03:09
조만간 받아서 써보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강수영 at 2009/08/20 00:56
안녕하세요 ^^; 더운데 잘 지내시는지.
눈팅이지만 글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지정문답을 보내봤습니다 ^^; 윗분이 먼저 선수치셨군요 ㅠ
http://kangswim.egloos.com/2403148
노정태님의 지정문답 주제는 '비로긴유저' 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8/20 14:06
안녕하세요. 한창 더운 날씨네요.
지정문답 두 개를 받아놓은 상황인데, 지금 하는 일을 끝내고 나서 한꺼번에 대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째 두 질문을 조합해보면 '비로그인 유저와 인터넷 싸움을 벌이는 자'라고 남들이 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뭉군 at 2009/09/02 13:24
정태씨,

지구온난화에 관한 환경, 정치 측면의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이 어디 없을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9/02 21:00
우선 "미친 기후를 이해하는 짧지만 충분한 보고서"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202126 를 권해드리고 싶군요.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명료한 보고서 형식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서점에 가거나 온라인 서점에 접속해서 관련 분야를 조금씩 훑어나가면 됩니다.
Commented by 뭉군 at 2009/09/04 18:00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9/05 02:19
뭘요. 관련 분야에서 더 좋은 책을 읽거나 발견하면 서평 등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조롱이 at 2009/09/04 19:45
노정태님 반갑습니다. 매일 눈팅만하다가 저도 드디어 블로그를 개설했답니다. 노정태님께 여러분야에서 많은걸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인사드리러 왔구요.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세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9/05 02:20
반갑습니다. 조롱이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인터넷 글쓰기를 통해 노력에 걸맞는 자기 발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at 2009/09/10 16: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9/10 21:04
이메일 잘 받았습니다. 답장은 내일 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tjddk at 2009/09/13 10:10
정말 많은 글을 읽었지만. "소극적 국가주의" , 핵심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9/15 01:54
앗, 뒤늦게 봤군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흐아 at 2009/09/14 21:45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9/15 01:54
예전에 보고 다시 봤는데, 새로 올라온 리플 같은 건 없군요.
Commented by 흐아 at 2009/09/16 14:16
아 보셨군요. 본인의 억측에 관한 코멘트가 없으시길래 안 보신 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09/16 16:42
타당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개별적인 사례들을 예로 들어가며 '반박'할 경우,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죠.
Commented by 안녕하세요 at 2009/10/06 00:52

전 사형제폐지론자인데, 존치론자인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 법적인 쟁점에 대해서 이해가 갈려서 이렇게 질문드리러 왔습니다. 서로 법에 대해 거의 문외한들이라.. 답변해주시면 참 고맙겠네요.

먼저 제가 친구에게 말하기를, 형벌은 응보적인 목적이 거의 철폐되고, 예방과 교화를 축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사형제도는 형벌의 일방예방론적 관점에서 그 통계상 예방된다는 확실한 증명이 어렵다. 따라서 확실하지 않은 통계를 사형제도의 예방효과의 증거로 사용할 수는 없다. 또한 사형제도 존치시 특별예방론적 관점은 아예 배제된다.

그러자 친구가 말하기를, 형벌의 응보적인 측면을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만약 순수하게 일방예방론만 주장한다고 치면, 형벌은 자기책임의 원칙하에 움직이는 데, 자기가 지은 범죄의 댓가가 아니라, 미래의 범죄자들의 범죄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형벌이 있단 말이냐. 그건 말이 안된다. 결국 응보형이 가장 큰 축이다. 라고 이야길 하더군요.

결론은 사실 응보형이 있다고 하더라도 생명권이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하고, 끝났지만,

질문입니다. 형벌의 목적에서 응보는 배제될 수 없는 것인가요? 또, 순수하게 일방예방론적 관점을 가진다면 자기책임의 원칙에 반하게 되는 것인가요?

흠...궁금하군요..ㅡ,.ㅡ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06 01:18
안녕하세요.

친구분의 말씀에 원론적으로 타당한 부분이 있습니다. 형벌이 순수하게 교화의 목적만을 갖는다면 '자기 책임의 원칙'도 존재할 수 없게 되죠.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그 부분은 형벌 안에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죄의 댓가를 치른다'는 것이 반드시 '피해자, 혹은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의 복수심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과 일치해야 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후자의 논리만을 따르자면 형벌권을 국가가 독점하는 게 아니라, 체포만 해서 군중 혹은 피해자에게 넘겨야 하겠죠. 따라서 응보형의 기본 논리로 대중적 분노에 기반한 처벌 상승을 옹호하는 것에는 다소 비약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저도 관련된 논의를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10/06 14:10
일전에 '추적 60분' '천정부지 대학 등록금'편에 혹시 출연하셨나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06 16:32
네, 맞아요. 잠시 나왔습니다.
Commented by 백도라지 at 2009/10/06 22:32
이번 "나영이사건"에서 보듯 사람들이 분노한 결정적인 이유는 조두순이 항소한 이유가 그렇게 하면 대부분 감형되는 경우가 많다는점을 이용할려는 의도가 엿보여서 그런건데 이걸보고 그럼 조두순은 그동안 반성은 커녕 어떡하면 빨리 나갈수 있나 하는 잔머리나 굴리고 있었단 말인가? 라는 허탈감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우리나라 교도소는 교화시스템이란게 없는건가? 이게 체계적으로 돌아가고 있는건가? 그냥 신부나 스님같은 종교인들이 들락거리면서 반성하라 어쩌라 하는게 다 인건가? 라는 우울한 의문을 품을수 밖에 없다

이름도 얘기하기 싫은 연쇄살인범들이나 이번 조두순같은 극악하고 파렴치한 범죄자들에겐 도대체 제대로 된 "교화"를 하고 있는건지 그게 의심스럽다

조두순의 경우 전과17범이란 걸 보면 교화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봐야하는데 그냥 알아서 깨우치는 교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교화시스템이 필요하다

교도소라는데가 형벌을 주는 장소와 더불어 다음번에는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지금은 형기마칠때까지 그냥 밥이나 쳐먹이고 잠잘곳이나 제공해주고 그 댓가로 노가다나 좀 시키다 마는 그런 역할밖에 못하고 있다

그런 "교화"에 대해선 어디까지 논의되고 연구되고 있는건지
시민으로서 참 궁금하다
Commented by 변지혜 at 2009/10/09 11:23
우연히 '강간의 왕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를 읽고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기고하신 글을 보면서 분노와 울분이 가득차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얼마전 조두순사건에 대해 접하고 개인적인 원한은 없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격한 분노를 느껴 사형에 처하지 않음을 비탄해 하며 12년 징역은 너무 약하다고 전자서명을 한뒤입니다. 그리고 오늘 노정태님의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사건에 대해 뉴스에서 접했으나 그후 결과를 알수 없어 잊어버리고 있었던듯 한 사건인데 3년징역에 집행유예라뇨...
그 어린이에게는 평생 감당도 못할 상처와 아픔과 눈물을 주고는 고작 3년징역에 집행유예라뇨....얼굴도 모르는 그 아이때문에 저는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너무 가슴 아픕니다. 방법은 없는건가요?
제가 그 아이 당사자라면 사춘기 혹은 성인이 될 시기에 자살해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그들이 감옥에 있지 않고 눈앞에 버젓이 멀쩡하게 아무런 죗값도 치르지 않고 ..집에서, 명절이면,,,어디서든 보게될 그들이 있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저도 울분이 가라앉지 않아 생각나는대로 글을 적긴 합니다만
무슨 방법이 없는걸까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09 17:43
안녕하세요.

저도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큰 분노를 느끼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입장은 변지혜님의 생각과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군요. 기본적으로 저는 법을 바꾸는 게 아니라 법관들의 기본적인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조두순이라는 개인에 대한 분노의 감정으로 국민들이 청원을 하는 것은, 자칫 이명박 정부와 위정자들에게 '아, 국민들이 삼청교육대를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고 있구나'라는 메시지로 오해될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소리를 한 국회의원도 있고요. 그래서 최대한, 미묘한 입장이긴 하나, 형법의 상향 개정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성범죄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저는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공은 정치권과 법조계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잃지 않고 향후 추이를 지켜봐주시는 것이 우선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성폭력범을 처벌하되 엉뚱한 형벌을 가중하지 않도록' 시민사회가 감시하고 여론을 형성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가지가 혼동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변지혜 at 2009/10/12 09:38
안녕하세요. 노정태님!
저도 노정태님 의견에 적극 찬성입니다.
형법의 개정을 말하는게 아니라 저도 법관들의 기본적인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말에 적극 찬성입니다.
저는 다만 너무 안타까운 이번 사건들의 피해자인 어린이들이 법관들의 바뀌지 않은 성폭력 인식으로 인해 더 큰 피해 아닌 피해를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간단하게 남깁니다.
노정태님 의견에 적극 찬성하는 지지자로서 앞으로도 많은 노력 부탁 드리며 언제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 하시면 말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12 19:30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무언가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리셋 at 2009/10/18 00:24
언제나 노정태님 글을 잘 보고 있는 팬입니다.

일전에 블로그에서 보기로는 노정태님 책이 아웃라이어 번역하고 나서 나온다고 한거 같은데 아직 보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잘 마무리 되고 좋은 책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그냥 사소한 질문이 있습니다.

노정태님의 소개로 파이어 폭스에서 조테로를 쓰게된 이후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이트에서 그냥 보고 지나치는 정보들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되고 나만의 온라인 도서관을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당연하지만 정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해외 언론이나 블로그들을 많이 보게되는데요. 이게 제한된 시간에 이 많은 글들을 보고 읽고하는데 아무래도 우리 글이 아니다 보니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혹시 노정태님은 해외 여러 자료나 사이트들을 볼 때 좀 더 효율적으로 독해를 하거나 이용하는 방법 같은게 있으신가요. 노정태님 글 들을 보면 한번씩 해외에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도 잘 인용을 해주시고 해서. 어떻게 이런 자료들을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독해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노정태님 책도 빨리 출간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19 00:22
안녕하세요.

현재 신간 원고를 한창 쓰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만, 좀 더 명확하게 출간 일정이 확정되면 따로 블로그에 게시를 하거나 할 생각입니다.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 국 언론 자료에 대한 독해에서, 제가 어학에 그리 능통한 사람이 못 되기 때문에, 특별히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RSS의 내용이나 자료를 다 읽으려 하지 말고, 일단 필요하다 싶은 것을 스크랩해놓은 후 나중에 검토하는 방식을 종종 쓰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메모지 at 2009/10/18 17:37
수업시간에 노정태님의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모자를..."이라는 말이 인용되어서 찾아와봤습니다. 어린아이같은 논쟁이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으나,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모자를 쓸 수 없다는 것은 어떤 논리에서 나온 비유입니까? 궁금합니다. 상당히 쉽게 씌워줄 수 있는데요. 물론 말의 의미는 알 수 있습니다만, 상당히 비효율적인 비유가 아닐까 합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19 00:28
http://basil83.egloos.com/3373503#11585442

이 리플에 달린 답변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6년 책세상에서 이영철 교수의 번역으로 나온 『문화와 가치』의 29페이지에 해당 문구가 등장합니다. 재미삼아 읽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비트겐슈타인의 그 비유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내적인 어떤 작용이라는 기존의 철학적 통념에 반기를 든 비트겐슈타인이기에 할 수 있는 표현 같거든요. 또한 스타일이라는 것은 본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대체 어떤 수업시간이길래 그 말을 인용하는지 궁금하군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메모지 at 2009/10/19 17:42
말씀해주신대로 책과 달아주신 답변을 음미해보니 단순히 물리적 행위가 아니며, 그 속에 숨어진 함의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업은 익명으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20 11:27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일상적인 인식을 흔드는 잠언이 필요하다면 제가 언급한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안녕하세요 at 2009/10/19 19:30
그동안 이런 저런 질문을 해왔는 데, 좋은 답변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요즘에 연예인들의 사적 생활을 도덕의 재단에 올리고 칼질하는 대중들이 많은 데요, 그들이 주로 쓰는 말이 연예인은 도덕적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라고 합니다. 연예인의 예능적 이미지에 반해 팬이 된 사람들이, 과연 연예인의 사적 부도덕마저 추종하고나 부도덕에 대한 팬이 될거라고 보는 건 지나친 비약인 듯도 한데요.

또 시장논리에 따라, 연예인과 대중은 이미지 생산자 - 소비자의 관계에 있고, 불량상품을 만들어 냈으니 이에 대해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하는 데,
과연 연예인의 사적 부도덕의 불법적 공개와 더불어, 이에 대한 퇴출운동, 또는 비판, 욕질이 과연 불매운동, 또는 소비자주권운동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파악될 수 있을 까요?

흠....대략적인 노정태님의 시선을 뵙고 싶네요^^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0/20 11:29
제가 볼 때에는 박노자 선생의 이 해석이 가장 타당한 것 같습니다. "위선이라는 지배적 코드" http://blog.hani.co.kr/blog_lib/contents_view.html?BLOG_ID=gategateparagate&log_no=23584

연예인이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사실이나, 박재범 사건 같은 경우 그가 '애국 마케팅' 따위를 하지도 않았는데 애국주의가 없다는 이유로 비난을 들었죠.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더 자세한 논의는 GQ 9월호를 참조하세요. 제가 쓴 크리틱이 실려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9/11/02 00: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1/02 04:10
전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사르트르처럼 투명성을 추구하는 영혼의 소유자일 수도 있겠습니다. 남들이 그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군요. 사실일 테니 말입니다.

흠흠. 올해는 대박 블록버스터가 속출했지만, 정작 작고 의미심장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르꽁트 감독이 계속 한국인 배우들을 데리고 영화를 찍어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겠죠. 배우들의 힘이 컸지만, 그 소재에서 그런 이야기를 뽑아내어 그런 터치로 만져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배우를 고르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고. 며칠 사이에 좋은 영화를 연이어 봐서 아주 흡족합니다.

그럼 다시 연락 드리지요.
Commented at 2009/11/03 09: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11/03 21: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1/04 10:36
말씀하시고 싶으신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글은 당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 모든 사람이 정확한 주제 의식 하에 명료하게 글을 쓰거나 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특별히 신경이 쓰인다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후, 상대방에게 더 설명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은 방문자님의 선택에 달린 문제겠지요.
Commented by 조롱이 at 2009/11/04 13:23
소중한조언 감사드립니다 (--)(__)
Commented at 2009/11/12 03: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1/15 20:44
안녕하세요. 안타깝지만 저도 저 문구가 누구의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구글에 넣고 돌려보다 보면 알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로서는 도움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9/11/14 03: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apcold at 2009/11/15 15:53
!@#... 어쩌다보니 저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토론 될 것 같으니, 자리 빛내주시면 훌륭할 듯 합니다 :-)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1/15 20:46
비공개/ 안녕하세요. 늦은 답장을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capcold/ capcold님이 참여하시게 되면 시차를 고려해야 하겠네요. 주최측에서 잘 조절해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Commented at 2009/11/15 21: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llison at 2009/11/26 20:15
an young ha sae yo- han gul e an chu ju yo.
I saw that you translated a book so I'll just swtich to english for now until my computer is fixed, haha By the way I think your blog is amazing- I just found it today and I was hooked and it's 3 in the morning now -_-;;;
My korean is a little rusty when it comes to reading dense stuff, but it was really fun and I think I have some stuff in common with your world perspective.
I'm a science major, so I haven't gotten many chances to learn about these stuff and it's so refreshing.
Can you recommend any books for me? Any books you liked?
Commented by 노정태 at 2009/11/27 01:58
allison님 안녕하세요. 처음에는 스팸인 줄 알고 지울 뻔 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컨텐츠의 수준도 일정하지 않은데, 몰입해서 봐주셨다니 뿌듯하면서도 부끄럽네요.

추 천을 원하시는 분야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아서 다소 고심했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 문제와 관련해서 책 한 권을 추천하자면 폴 크루그먼이 쓴 The Conscience of a Liberal(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가 좋겠군요. 루즈벨트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미국경제의 역사와 전망이 담긴 좋은 책이죠.

또 하나의 모범답안일 수도 있겠지만, 마이크 데이비스(Mike Davis)가 쓴 Planet of Slums(슬럼, 지구를 뒤덮다)도 권하고 싶습니다. 말 그대로 슬럼이 지구를 뒤덮는 현상을 하나부터 열까지 속도감 넘치게 살펴보는 책인데, 이 책을 보고 나면 도시와 환경 및 인구 문제에 대해 관심을 안 갖게 될 도리가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왠지 한국어로 된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영어권에서 발행되었고 쉽게 입수할 수 있는 책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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